지식의미술관독후감-이주현 아트북스

본문내용

서 감탄하고 감동하며 끝내는 감상으로 부족한 것 같다. 레오나르도, 미켈란젤로와 같은 천재들과 고흐, 마네, 워홀 과 같은 반항아가 미술의 전부가 아니라 여러 수많은 유명하고 천재적인 화가들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책을 통해 역사의 흐름과도 함께 미술도 변화하며 다양한 미술과 맥락을 경험하라는 저자의 의도가 나에게 고스란히 전해진 것 같다. 현대미술의 감상이 어려운 이유도 이 때문인 듯하다. 기법과 스토리 위주의 감상만 발달하고, 다른 맥락은 생각하지 않으니 기존의 스토리를 파괴하는 현대미술은 내용의 파악조차 어려운 것이다. 어떤 맥락에서는 현대에 사는 우리가 더 잘 이해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도처에 실체 없이 떠도는 창의성도 다양한 지식 경험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미술에 미 자도 모르는 내가 이런 책을 완독하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고, 흥미를 느낄 줄은 더욱 몰랐다. 아직도 완전히 이해는 하지 못했지만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독자의 직관은 나에게 완전히 전해진 것 같다. 그림의 스토리와 기법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앞으로 작품전이나 미술관의 관람을 통해 생각하며 작품을 보는 습관이 생겨 난 것 같아 읽고나니 기분이 좋아지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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