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대 전후문학 대표작 쑈리킴

목차

Ⅰ. 서론
1. 1950년대 시대적 배경과 특성
2. 1950년대 문학 양상과 작품들
3. 1950년대 대표작품 - 宋炳洙의 「쑈리 킴」선정이유

Ⅱ. 본론
1.「쑈리 킴」의 작가 宋炳洙 (1932-2009)
2.《쑈리.킴》의 줄거리
3. 등장인물의 종합적 관찰
1) 등장인물 분석
2) 등장인물의 관계
3) 등장인물의 순수성
4. 작품의 구조적 관찰
1) 공간의 상징성
2) 인물의 명명 방식 효과
3) 구조적 치밀성
4) 작품의 시점
5. 시대적 상황과의 연관성

Ⅲ. 결론

Ⅳ. 자료 및 참고문헌

본문내용

서술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린 아이만의 동심을 잃은 채 혼란스러운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 주인공 쑈리는 주변 상황과 주변 인물 들을 사실적으로 바라보고 서술하고 있다. 부모를 잃고, 소매치기 집단과 고아원을 거쳐 미군 캠프로 흘러들어오는 과정과 미군 캠프에 흘러 들어온 뒤, 쑈리를 둘러싼 주변 상황과 따링 누나, 딱부리, 양키 등 주변 인물 에 초점을 맞추며 서술하고 있다.
5. 시대적 상황과의 연관성
이 작품의 주인공 쑈리는 전쟁에서 부모를 잃은 전쟁고아이다. 쑈리는 서울에서 부랑아로 떠돌이 생활을 하다가 현재는 일선지구에 흘러들어와 만난 따링 누나와 같이 살면서 양공주인 따링 누나를 미군들에게 중개하는 심부름을 하면서 살아간다. 그렇기 때문에 쑈리는 보통의 일상적인 소년의 모습과는 다른 타락적인 모습을 띠고 있다. 쑈리는 미군들에게 돈을 받고 여자를 소개하는 일에 대해 어떠한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 쑈리는 친구 딱부리처럼 어떻게 미군에게 잘 보여서 하우스보이가 되어 나일론 잠바에 장난감 권총, 밤에도 번쩍거리는 야광시계를 갖는 것이 소원인 것이다. 쑈리는 외국 군대의 이상한 성문화와 전시의 성의 상품화에 노출된, 쩔뚝이로 대표되는 인간 의 악과 폭력, 전쟁으로 인한 타락을 알아 버린 소년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라디오에서 어린이 시간에 흘러나오는 동요를 신나게 따라 부르며 아이의 순진성을 간직하고 있으며, 성적인 행동에 노출되어 살면서도 따링 누나와 같은 슬리핑백에서 자도 전혀 성적 충동을 느끼지 않는다. 따링 누나의 가슴을 만지작거리는 것도 성적인 행동이라기보다는 상실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으로 인한 것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이러한 쇼리의 아이다운 순진성이 생존을 위해 기지촌에서 창녀로서 삶을 부지할 수밖에 없는 따링 누나의 삶의 비극성과 함께 전쟁이 인간 의 삶을 어떻게 파괴하는지 극적으로 보여 위의 책, pp. 172-173.
주고 있으며, 전쟁으로 인해 삶의 기반이 상실된 암담한 전후 현실을 잘 드러내고 있다.
동시에 '쑈리 킴'의 타락의 원인이 사회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상적인 삶의 문제로부터 연유했다는 것이다. 쑈리 킴이 미군 기지에서의 생활에 만족을 느끼는 것은 단순히 현실에 대한 인식이 성숙되지 못한 동심의 발로라는 측면에서 이해될 수도 있겠지만 쑈리 킴이 겪어 온 이제까지의 혹독한 시련의 생활이, 상대적으로 미군들과의 사이에서 그럭저럭 살아가고 있는 현재의 생활에 나름대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든 한국 사회의 현실 상황 Niu Lin Jie , 「사회적 동란과 문학의 대응:중한 현대소설의 비교연구」, 『한중인문학연구』제10집. 2003, pp.7-8.
에 그 이유가 있다고 할 수 있겠다.
Ⅳ. 결론
지금까지 1950년대 대표작으로 宋炳洙의「쑈리 킴」을 살펴보았다.
宋炳洙의「쑈리 킴」은 전후 문학 에서 가장 주요한 특징인 피해 의식과 관련하여 전쟁에 직접 참가하지 않은 사람에게도 어떤 형태로 피해가 가는지 쑈리 킴이라는 열 살 남짓한 어린 소년의 눈을 빌려서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또한 대개 전쟁 소설은 전쟁을 직접적 제재로 하거나 전쟁의 참혹함을 고스란히 안은 세대가 고통을 여전히 안고 살아가는 모습을 그리는 게 일반적이며, 대부분의 전쟁 소설의 인물 들은 스스로 그 고통에 괴로워하거나 그것을 감지하고 있는 것으로 그려지지만 宋炳洙의「쑈리 킴」은 표면적으로는 등장인물 이 전쟁 자체의 기억을 떠올리며 괴로워하는 흔적을 발견할 수 없지만, 그 심층에는 심각한 비극성을 품고 있다는「쑈리 킴」만이 가지고 있는 독자적인 성격을 살펴볼 수 있었다. 아울러 인물 의 명명 방식 효과나 표현과 구조적 치밀성 등을 보이는 구조적 뛰어남을 알 수 있었다.
동시에 다른 전후 소설과는 달리 전쟁의 비극강조에서 나아가 인간 본성이 착함을 강조하는 휴머니즘의 경향을 보여주고 있음을 엿볼 수 있었다.
그러므로 50년대 문학의 주요 특징 3가지- 전쟁을 통해 형성된 피해 의식의 발로, 휴머니즘의 발로, 실존주의적 경향 모두를 포괄한다고 볼 수 있기에 宋炳洙의「쑈리 킴」을 1950년대를 대표하는 작품이라고 감히 명명 할 수 있다고 본다.
또한 宋炳洙의「쑈리 킴」은 6.25 동란이 일어나지 않았더라면 미군주변에서 매춘 중개를 하는 쇼리 킴이라는 인물 을 상상할 수도 없었을 것이며, 그로 인해 빚어지는 타락한 아이들의 모습도 나타나지 않았을 것이 라는 점에서 그 이전에도 이후에도 나타날 수 없는, 오직 1950년대의 시대 적 상황이 만들어낸 산물이라는 점에서 가히 1950년대를 대표하는 작품이라고 볼 수 있겠다.
하지만 이렇게 「쑈리 킴」이 1950년대를 대표한다고 주장할 수 있는 여러 이유들을 들어도 단 하나의 작품이 그 시대 전체를 대표한다고 말하기에는 사실상 무리가 많이 따른다. 특히나 일반 사람들도 1950년대의 대표작으로 잘 알고 있는 李範宣의 「오발탄」이나 河瑾燦,의 「수난 이대」가 아닌 비교적 잘 알지 못한 宋炳洙의「쑈리 킴」을 1950년대의 대표작으로 설정한 것이 의아스럽기도 하였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기회를 바탕으로 기존논의에서 많이 다뤄진 작품을 다르기 보다는 비교적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면서도 1950년대의 분위기와 시대를 잘 반영하는 작품-1950년대의 대표작으로 설정될 수 있는 가능성을 안고 있는 작품에 대해 한번 다뤄봤으면 하는 욕심이 있었다.
이번 나의 「쑈리 킴」에 대한 논의가 부족함이 많겠지만 이것을 계기로 앞으로 宋炳洙의「쑈리 킴」에 대해 다양한 시각으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진다.
Ⅳ. 자료 및 참고문헌
김태영 외, 「현대소설의 이해와 감상」, 문원각, 1994.
우한용 외, 『한국대표단편소설 5』, 빛샘, 2003.
이윤영, 「1950년대 전후소설에 나타난 인물 연구」, 원광대교육대학원 석사학위논문, 1996.
전광용 외, 『韓國現代小說史硏究』, 민음사, 1984.
Niu Lin Jie ,「사회적 동란과 문학의 대응: 중한 현대소설의 비교연구」,『한중인문학연구』제10집. 2003.
이문수, 「현대소설」, 『이문수의 국어사랑』,, 2009.

키워드

전후문학,   1950년,   쇼리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