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가족 부양부담과 지원] 치매노인 부양자의 부양부담 및 스트레스 예방과 관리, 지원방안

목차

치매가족의 부양부담과 지원

Ⅰ. 치매노인 부양자의 부양부담

1. 사회적 활동 제한
2. 심리적 부담
3. 재정부담과 경제활동 제약
4. 건강의 부정적 변화
5. 치매노인과의 갈등
6. 전체 가족 간의 갈등

Ⅱ. 치매노인 부양자의 스트레스 예방과 관리

1. 스트레스의 예방
2. 스트레스 관리방법
3. 생활시간 관리기법
4. 건강관리방법

Ⅲ. 치매가족의 부양부담 경감을 위한 지원방안

1. 치매가족을 위한 교육, 지지집단 프로그램
2. 치매가족 상담과 치료
1) 전화상담
2) 인터넷을 이용한 상담
3) 가족상담과 가족치료
3. 휴식서비스
4. 치매가족 자조집단

본문내용

타당하다. 치료자는 치료 상황에서 전개되는 노인 부양과 관련된 가족상호작용의 연쇄과정을 면밀히 분석하여, 아래의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은 역기능적 가족상호작용의 연쇄과정 중 일부 단계를 차단하여야 한다.
- 치매가족의 역기능적 상호작용 연쇄가정 -
역기능적 가족상호작용의 연쇄과정 중에서도 가장 변화가 용이한 것은 가족갈등으로 전이 되기 이전의 단계, 즉 '가족성원 또는 가족 외부의 무지원과 비협조, 부양자의 역할가중도 심화 및 역할 수행능력 저하, 동 별거가족이 부양자의 부양방법과 태도에 대한 비난'이라는 세 가지 단계가 연결되지 못하도록 개입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이들 단계에 개입하기 위하여 활용할 수 있는 개입기법으로는 Minuchin의 상호작용 실연기법, Milan Group의 순환적 질문과 긍정적 의미부여기법, Haley의 지시적 기법 등이 있을 수 있다. 즉, 가족치료자는 먼저 가족 내에서 치매노인의 부양과 관련하여 이루어지는 가족의 상호작용유형을 재연하도록 요구한 후, 순환적 질문을 통하여 각 성원이 가족 상호작용이나 다른 성원에 대한 생각이나 감정을 표현하게 하여 가족성원 간의 상호작용에 대한 인식 차이를 드러내고, 부양부담이 많고 자아존중감이 낮은 부양자의 부양방법과 태도를 긍정적으로 재해석해 주어야 한다.
또 다른 개입 표적문제는 부양자의 역할 가중과 부양태도에 대한 인식 차이가 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가족에 대한 치매교육을 통하여 환자의 상태와 부양자의 어려움을 이해하게 하고, 부양자의 일상적 부양과업 수행능력을 증진시켜야 하며, 가족생활시간 관리기법을 활용하여 부양자의 생활시간을 관리하고 전체 가족성원의 역할을 분석하여 이를 재조정해야 한다. 그리고 가족 내에 지지자원이 없는 경우에 치료자는 외부의 지지자원이나 서비스와 연결해 주는 중개자의 역할을 수행하여야 한다. 이러한 외부 자원의 동원도 불가능할 경우에는 부양자를 대상으로 간호기술, 부양부담 관리기법, 효과적 가족관계 형성기법에 대한 훈련과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여 부양역할 수행능력과 부양부담 관리능력을 증진시키는 방안도 고려되어야 한다.
3) 휴식서비스
치매노인 부양자는 개인시간이 부족하고 치매노인을 간호하는 일 이외에 가사활동, 가족부양 등으로 인하여 과중한 역할부담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치매노인 가족을 위한 교육 훈련서비스와 병행하여 실시되어야 할 보완적 가족서비스는 휴식서비스(respite service)이다. 휴식서비스는 치매노인에게 일상생활 원조와 같은 구체적인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부양자에게는 부양책임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해 주므로 부양자의 부양부담과 역할부담을 경감함은 물론 신체 및 정신건강과 사기를 증진시키며, 지속적인 부양역할 수행에 대한 확신을 증진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
가장 직접적인 휴식서비스로는 요양보호사나 방문 간호사를 치매가족에 파견하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하지만 치매노인을 간호하는 데는 특별한 간호기술이 요구되므로 방문요양서비스를 확대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치매에 관한 특별 교육을 받은 요양보호사나 치매노인을 부양한 경험이 있는 자원봉사자를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다른 치매가족을 위한 휴식서비스로는 부양자를 대상으로 한 문화기행이나 다양한 형태의 여가 서비스가 있을 수 있다.
치매노인의 재활을 원조함과 동시에 가족에게 부양책임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원조하는 두 가지 목적을 성취할 수 있는 휴식서비스로는 부양(간호)휴가제도, 치매노인 주간보호 야간보호 단기보호 등이 있다. 치매노인이 주간보호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동안에 부양자는 휴식을 취하거나 개인적 용무를 볼 수 있다. 주간보호 프로그램에 공동으로 참여하여 부양책임을 다른 가족과 분담하고, 가정에서 실시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재활훈련방법을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도 있다. 이외에 부양자에 대한 건강지원 서비스(건강검진, 운동요법 등), 아동 및 청소년 자녀 교육지원서비스(무료 보충학습지도, 독서실 운영 등)도 동시에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4) 치매가족 자조집단
치매가족으로 구성된 자조집단(mutual-aid group)은 정서적 지지는 물론 자신들이 필요로 하는 자원과 정보를 상호 교환할 수 있는 이점을 지니고 있다. 우리나라에서와 같이 노인복지재정이 미흡한 상황에서 치매노인의 가족부양기능을 강화하고 가족의 부양부담을 경감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형태의 자조집단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
자조집단은 구성방법에 따라 (1) 성원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집단과, (2) 전문가가 개입하여 조직한 집단으로 그 유형을 구분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가족문제는 가족 내에서 스스로 해결하려는 의식이 강하고, 부양자의 대부분이 시간적 제한을 받기 때문에 이들이 자발적으로 자조집단을 구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현실상황에서는 전문가가 개입하여 집단을 구성하고, 초기 단계에서는 집단운영절차 등에 대해 자문을 제공하되, 점차적으로 지도력을 성원에게 이양하는 형태의 자조집단이 바람직하다.
치매가족의 경우 대리부양자가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자조집단모임에 참여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집단모임을 계획함에 있어서는 치매가족의 편의를 최대한 고려하여 시간과 장소를 결정하여야 한다. 자조집단모임의 운영방식과 관련하여 교육이나 구체적 사업에 대한 논의는 구조화된 운영절차가 적절하지만, 치매에 관한 정보 공유나 정서적 지지를 목적으로 한 모임은 비구조화 된 집단운영절차가 더욱 적절하다.
현재 일부 지역의 치매가족협회와 노인복지관에서 실시되고 있는 치매가족 자조모임은 주로 치매간호방법에 대한 교육과 가족 간의 정보교류와 정서적 지지를 주된 목적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이러한 치매가족 자조모임의 조직화와 연계 강화를 통하여 치매가족의 권익옹호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즉, 이해당사자인 치매가족과 관련 단체에서 치매노인 특별 부양수당 지급, 치매의 장애 인정, 치매노인 의료비경감 등과 같은 복지권 회복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아감으로써 장기적인 측면에서의 치매정책의 내실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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