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중독자가족] 알코올 중독자 가족의 어려움

목차

알코올중독자가족

Ⅰ. 알코올중독자 가족에 대한 이해

Ⅱ. 알코올중독자 가족의 어려움

1. 알코올중독자 부인
1) 인성 관점
2) 스트레스 관점
3) 알코올중독자 부인과 공동의존
2. 알코올중독자 자녀
3. 알코올중독자 성인자녀

본문내용

어나지는 않지만, 그러한 문제를 겪는 자녀는 치명적인 손상을 입게 된다.
알코올 중독자 아버지는 부모로서의 의무를 다하지 못하여 자녀의 성 역할관이 왜곡되거나 부재하게 된다. 그리하여 자녀가 부모역할을 하기도 한다. 부모의 일관성 없는 자녀훈육은 자녀가 가족 바깥의 세상에서 일어나는 사건의 원인과 결과의 관계를 제대로 인식하는 것을 어렵게 한다. 가족규칙이 명확하지 않고 흔히 가변적이다.
그럼에도 알코올 중독자 자녀는 부모에 대해 강한 사랑을 느끼나 부모가 술을 마시거나 자녀를 방임할 때에는 부모에 대해 분노를 느낀다. 이러한 분노는 부모에게 직접적으로 향하지는 않고 자녀 자신의 내부로 향하게 된다. 그들에게 진정한 의미의 가정은 없어지게 된다. 한부모가정의 경우 부모가 병원에 입원하거나 자녀에게 가정환경을 제공할 능력이 없을 때에는 그러한 불안은 현실이 된다. 자녀는 시설 같은 곳에 맡겨지게 되고 자신들의 부모를 부끄러워하게 된다. 부모에 대한 분노와 원망은 반항적인 행위로 나타난다. 자녀의 이러한 반항적인 행위는 부모 또한 거리감을 느끼게 만든다.
부모의 성별에 따라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은 다르다. 어머니가 알코올 중독자인 경우에는 아버지가 알코올 중독자인 경우보다 자녀들이 경험하는 문제의 정도는 더 심각하다.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가 알코올 중독자인 경우, 자녀는 부모에게서 아무런 자원도 제공받지 않은 상태에서 성장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알코올 중독자 자녀는 부모가 알코올 중독자가 아닌 자녀에 비해 우울증이나 불안, 비행, 신체질환, 약물남용 등의 문제를 보였고, 학습이나 직장생활에 적응하는 데에도 어려움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목할 점은 알코올 중독자 자녀의 문제는 연령별로 다르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나이가 어릴 때에는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비행을 하고, 싸움을 자주 일으키고, 동성이나 이성친구와의 관계를 형성하는 데 어려움을 보인다. 대신 술이나 약물 남용, 우울증, 자살시도, 억압된 감정이나 자기신뢰가 결여되어 있는 등의 문제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아동이 사회경제적으로 낮은 계층에 속해 있거나, 신체적 학대를 목격 또는 경험하거나, 6세가 되기 이전에 부모의 술 문제가 시작되거나, 외동 또는 맏이이거나, 지지적이지 못한 가정환경에서 성장할 때는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더 커진다.
초등학교와 중등학교에 다니는 알코올 중독자 자녀는 비교집단에 비해 행동과 학습 면에서 많이 힘들어한다. 알코올 중독자 부모와 자녀의 자기보고(self-report)에서도 우울증이나 불안, 비행, 행동상의 부적응, 신체적인 문제, 술과 다른 약물남용 등이 언급되었다. 특히 행동 문제는 초등학교 학생층에서 가장 많이 거론되었고. 청소년층에서는 불안하고 우울하다고 답하였다.
양쪽 부모 모두가 알코올 중독자일 경우 자녀는 정신장애나 과잉행동장애, 학습에서의 어려움과 심리 사회적인 문제를 가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알코올 중독자 성인자녀가 과거를 회상하면서 보고한 내용을 보면, 그들은 청소년기에 정서중심 대처(emotional-focused coping)를 사용하여, 이것이 초기 성인기에서의 우울증이나 낮은 자존감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신을 비난하는 대처는 우울해지는 경향과 연관이 있다.
3) 알코올 중독자 성인자녀
알코올 중독자 성인자녀(Adult Children of Alcoholics: ACOA)가 과거를 회상해 보면, 아동기에는 신체증상적인 문제(symptomatology), 친구 문제, 자신의 가정과 친구의 가정환경이 너무 다른 데에서 오는 갈등을 경험하였다고 보고하였다. 알코올중독자 성인자녀는 성인기에는 낮은 자존감, 불만족, 부정적인 자기인식, 불안, 우울증 등의 적응 문제를 경험하였다고 언급하였는데, 이러한 문제는 부모의 알코올 중독 그 자체보다는 부모의 불화(parental disharmony) 때문이라고 지적하였다.
부부갈등은 아동기와 청소년기 자녀의 반사회적인 비행 행위를 예측하는 가족환경변수(예, 이혼, 빈곤, 부모의 정신건강 문제) 중에 가장 설명력이 강한 하위변수로 나타났다. Cork의 연구에서도 알코올 중독자 자녀는 가족에 대한 주요 관심으로, 음주 그 자체가 아닌 부모의 싸움과 자신들에 대한 관심의 결여를 지적하였다고 보고하였다. 음주와 관련해서는 조사 대상자의 2/3 정도가 성인이 되면 절대로 술을 마시지 않겠다고 응답하였고, 1/3정도는 적당하게 술을 마시겠다고 답하였으며, 나머지 소수는 이미 술을 마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전의 연구결과에서 보면 절대로 술을 마시지 않겠다고 답한 알코올 중독자 자녀의 50-60%가 성인이 되어서 알코올 중독자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Cork(1969)는 조부모 세대로 거슬러 올라가서 조사한 결과, 알코올 중독자 부모의 아버지, 즉 친할아버지의 2/3정도와 친할머니의 10% 정도가 알코올 중독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알코올 중독자가 아닌 어머니의 아버지, 즉 외할아버지의 50% 정도 그리고 외할머니의 7% 정도가 알코올 중독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볼 때 알코올 중독자 자녀가 인지적으로는 그들의 부모처럼 술을 마시지 않겠다고 다짐하지만 그럼에도 알코올 중독자가 될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볼 수 있다. 알코올중독이 유전적으로 세대 간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그 외의 대인관계나 대인관계 문제의 특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상에서 살펴본 알코올 중독자 가족에서 자녀가 보여 주는 문제는 다음과 같이 정리될 수 있다.
신체적 방임과 학대: 심각한 질병, 사고
과잉행동(acting out behavior):경찰과 법원과 관련이 됨, 공격성, 알코올과 약물 남용
알코올 중독과 혼란스러운 가족생활에 대한 정서적 빈능 자살시도, 우울증, 억압된 정서, 자기신뢰의 결여, 현실성(life-direction)의 결여, 버림받는 것(abandonment)에 대한 불안, 미래에 대한 불안, 사회적 대인관계에서의 어려움, 가족성원 간의 관계 문제, 동료 문제, 적응 문제, 기존의 규범과는 다르다는 느낌, 당혹스러움, 과도한 책임감, 사랑을 받지 못하고 신뢰할 수 없다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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