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학, 인류학]오리엔탈리즘[에드워드 사이드 저) 서평

본문내용

, 비인간주의인가? 수억의 인도인 중의 단 한 사람과 그가 무슨 차이가 있느냐? (중략) 그의 작품은 대중연극으로서 갖는 매력 때문에 영국의 근대 국가 형성시의 언어 통일에 이용되었고 그것을 위해 정치적으로 선전되었으며, 세계 정복과 함께 ’문화영국‘의 상표로서 선전되었다.”
위의 두 가지 예만 읽더라도 역자 후기의 성격을 알 수 있다. 약간의 과격하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나 역시 인디애나 존스, 람보와 같은 영화를 그저 재미있게만 보고, 셰익스피어의 작품 하나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도 그의 위대함을 인도보다 더 커다란 것으로 비유했던 것을 아무런 비판 하지 못하였기에, 역자 후기는 사이드의 글로서 이해된 내용을 바탕으로 나에게 일침을 놓는 글이었다.
사이드의 오리엔탈리즘을 통해 나는 어느 사이엔가 오리엔탈리즘에 물들여진 나와 우리 주변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오리엔탈리즘은 오리엔탈리즘을 당연시 여기는 사람들에 의해서 수용되고 다시 확대되어 재창조 된다. 오리엔탈리즘이 어느 틀을 잡게 된 순간부터 지속되어온 이 고리의 일부분이 되지 않도록 사고를 재점검해야한다. 그리고 이는 아마 사이드가 의도했던 이 책의 주제가 아닐까 싶다.

키워드

역사학,   인류학,   오리엔탈리즘,   에드워드 사이드,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