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의 이해

소개글

훈민정음의 이해 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머리말

Ⅱ. 본문
　1. 훈민정음의 기원설
　2. 훈민정음의 제자 원리
　　1) 상형의 원리
　　2) 가획(加劃)의 원리
　3. 훈민정음의 초․중․종성 체계
　　1) 초성 체계
　　2) 중성 체계
　　3) 종성 체계

Ⅲ. 맺음말

본문내용

에서 初聲字를 終聲字로 다시 쓸 수 있다는 규정을 음운론적으로 바꾸어 이해한다면 결국 초성체계를 이루는 초성은 종성위치에서 동일한 음운론적인 가치로 판단되는 종성에 대치시켜 종성으로 삼는다는 규정으로 이해되는 셈이다. 이병근, 위의 논문, p.74.
그러나 모든 초성이 종성에 올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중 ㄱ, , ㄷ, ㄴ, ㅂ, ㅁ, ㅅ, ㄹ로 8개만이 올 수 있다고 한정하였다(然ㄱㄷㄴㅂㅁㅅㄹ八字可足用也). 국어의 자음은 예를 들면 어두에서는 ㄷ과 ㅌ이 구별되나 음절말에서는 중화 작용을 일으켜 다 같이 ㄷ으로 발음되어 ㄷ과 ㅌ이 구별되지 않기 때문에 이와 같은 원리로 8자만 필요하다고 하였다. 강신항, 위의 책, p.158.
여기에서 논란이 되는 것은 ㅅ과 ㄷ이 종성 위치에서 구별 되어 발음을 했는지에 대한 것이다. 현재 현대국어에서는 7종성으로 ㅅ이 종성에서 제외되었다. 그렇다면 당시 ㅅ과 ㄷ은 소리가 구별되었느냐가 관건인데 아마도 그 구별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 물론 표기법 상으로는 두 종성이 완벽하게 구분이 되었을 것이며, 자료에서도 ㅅ과 ㄷ을 구별하여 적는다. 그러나 종성에서 ㅅ과 ㄷ이 초성과 동일하게 발음되지는 않았을 것이고 그 구별은 쉽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한다.
Ⅲ. 맺음말
이상으로 해례본을 바탕으로 훈민정음의 체계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정리하면 첫째, 기원설에 대한 연구는 다양하지만 훈민정음은 이전의 문자생활에 대한 불편함과 언어의 통일을 목적으로 발음기관을 본떠서 만든 문자이다. 이처럼 과학적이고 독창적인 문자를 만들어 내기까지는 이전의 언어와 이웃 나라들의 문자를 검토 및 영향을 받았겠지만 그것들을 토대로 우리만의 문자, 훈민정음을 창제한 것이다. 둘째, 훈민정음의 제자 원리는 크게 상형의 원리와 가획의 원리로 구분할 수 있다. 상형의 원리는 훈민정음의 가장 핵심적인 제자 원리로서 자음은 발음기관을 본떠서 만들었고, 모음은 天地人을 본떠서 만들었다. 이를 바탕으로 기본자에 발음이 세게 나는 정도()에 따라 획을 하나씩 더해가는 방식을 취했다. 셋째, 훈민정음의 초성은 조음기관의 상형을 본떠 기본자 5자를 만들고 소리의 세기()에 따라 조음위치에 획을 더해가는 방식으로 자음을 만들었다. 또한 淸濁이라는 자질의 구분하고 있다. 중성은 중세국어의 단모음 7개와 ㅛ,ㅑ,ㅠ,ㅕ를 단일 문자로 생각하여 11자로 규정하였다. 종성은 초성의 글자가 종성에 올 수 있으며, 그 중 ㄱㄷㄴㅂㅁㅅㄹ로 한정지었다. 이는 초성에서는 ㄷ,ㅌ이 구별이 가능하지만 종성에서는 중화되어 구별이 필요 없다고 보았다. 한편 음절말자음 중 ㄷ과 ㅅ의 발음 구별은 어려웠을 것이다.
훈민정음을 이해할 때 해례본에 서술된 해설을 전적으로 따라서도 안되겠지만 해례본을 훑어보면서 한글이라는 문자에 대한 과학적인 우수성과 논리적인 면이 돋보였다. 세계에 많은 민족과 국가가 있고 많은 언어가 있으나 고유의 문자를 간직하고 있는 민족은 많지 않으며, 그 문자를 독창적으로 해설하려고 노력한 민족 또한 없을 것이다. 이러한 한글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보물이 아닐까 한다.
참고문헌
강신항,『훈민정음연구』, 성균관대학교 출판부, 2003
권재선,『바로잡은 한글』, 우골탑, 1994
김혜영,「훈민정음 해례본에 대하여」,『人文科學硏究』, 제31집, 2008
남풍현,「訓民正音과 借字表記法과의 關係」,『國文學論集』, 제9집, 1978
安秉禧,『訓民正音硏究』, 서울대학교 출판부, 2007
兪昌均,『訓民正音註解』, 형설출판사, 1993
이병근,「훈민정음의 초종성체계」,『훈민정음의 이해』, 한신문화사, 1988
이익섭,『국어학개설』, 학연사, 2005
이익섭,『한국어문』2, 韓國精神文化硏究院, 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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