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의 심리학 읽고 요약정리 및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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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계에서는 재미있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성공하면 행복해질 것이라고 믿는 것과는 반대로, 행복하다고 느끼는 사람일수록 성공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는 것이다. 마틴 셀리그만(Martin E. P. Seligman)의 보험설계사 연구 결과를 보면, 한 보험회사가 직무수행능력과 낙관적인 생활태도 두 가지의 평가 기준을 갖고 신입사원들을 평가하였고, 2년 후 직무수행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던 집단과 직무수행평가 점수는 낮았으나 낙관성이 높았던 집단 간의 실적을 비교해 본 결과, 후자의 실적이 전자의 실적보다 평균 27%나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오늘날 심리학자들은 성공보다는 행복에 집중하는 것이 성공과 행복 두 가지를 다 잡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역설한다.
긍정적 정서는 자신을 둘러싼 환경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을 유발하는데, 이는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는 계기를 마련해줄 뿐만 아니라 창의성을 높인다. 또한 자기만족을 유도하여 문제 해결에 자신감을 불어넣는다. 긍정적인 정서는 새로운 도전을 지속적으로 유발시킴으로써 보다 큰 행복과 큰 성공을 만들어가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 잠시 스스로에게 질문해보자.
■ 전반적으로 볼 때, 나의 삶은 내 이상과 가까운가?
■ 내 삶의 상황들이 좋은 편인가?
■ 현재의 내 삶에 만족하는가?
■ 지금까지 내 삶에서 내가 원하는 중요한 것들을 이루어냈는가?
■ 만약 내 삶을 다시 살 수 있다면 나는 거의 아무것도 바꾸지 않을 것인가?
이 질문들은 자기만족감 정도를 체크해볼 수 있는 대표적인 질문들이다. 지금 미래의 성공을 위하여 오늘의 행복을 희생하고 있는가? 원하는 그 무엇을 이루었을 때만이 행복해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지금 당장 생각을 바꿔라. 미래의 삶에 현재의 삶을 저당 잡히지 말라. 오늘 행복한 사람이 내일 성공한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창조적 휴식: 더 이상 습관처럼 일하고 습관처럼 휴식하지 말라
가끔가다 주변을 돌아보면 우리가 일상에서 얼마나 쉴 새 없이 달려가고 있는지 느끼게 된다. 우리는 항상 일에 치여 가끔 허락된 휴식조차도 습관처럼 맞이하고 습관대로 휴식한다. 그러나 일상의 에너지를 충전하여 나 자신을 앞서기 위해서는, 휴식에도 전략이 필요하다.
2006년 LG경제연구원이 실시한 우리나라 직장인들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직장인들이 직장생활에서 중시하는 것으로 비전과 업무 다음으로 휴식을 꼽았다. 그러나 실제로 만족지수가 가장 낮은 항목 또한 휴식이었다. 100점 만점에 고작 44.2점에 그치고 있었다. 한마디로 대한민국의 직장인들은 과중한 업무와 눈치, 회사의 시스템에 눌려 제대로 쉬지 못하고 있으며, 근면과 성실을 최고의 덕목으로 치는 사회 분위기도 휴식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두뇌가 창의성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휴식이 필요하다.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라는 카피는 이제 ‘열심히 일하려면 떠나라’로 바뀌어야 한다.
휴식은 적극적, 의도적이어야 하며 계획적이어야 한다. 휴식과 여가는 우리의 삶에 있어 미루어 왔던 취미생활을 하거나 운동을 하는 등 미처 발견하지 못한 자신의 능력을 발견하고 미처 찾아내지 못한 생활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기회가 되어야 한다. 이는 곧 일상에 대한 만족과 자신감으로 연결되어 일상에 에너지를 제공해주는 원천이 될 수 있다.
일주일에 딱 하루 쉬는 날마저 취미활동 등 외부활동에 투자했을 때 오히려 더 피곤한 것은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 수도 있다. 그러나 연구자들은 활동적인 여가를 보내는 사람들이 정신적·신체적 피로를 더 잘 풀 수 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여가 생활을 즐기는 것은 원기를 회복시켜 주고, 스트레스나 욕구불만, 갈등, 좌절감 등을 해소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고 하니, 미래의 창조적인 활동을 위한 재충전을 한다는 생각으로 여가를 적극적으로 즐기는 것이 좋을 것이다.
터닝 포인트: 밋밋한 일상에 유쾌하게 대처하는 법
다람쥐 쳇바퀴 돌듯 지나가는 일상, 뭔가 달라졌으면 좋겠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무엇보다 우리의 오래된 생각의 습관이 변화의 가능성을 원천봉쇄하고 있다. 자신만의 독선에 빠져 있거나, 다른 사람의 시선이 두렵거나, 하여튼 생각의 습관과의 싸움에서 패배하면서 변화의 기회는 멀어져만 간다. 당신의 일상이 달라지기를 바라고 있는가? 그렇다면 바로 그 순간을 놓치지 말라. 행복한 일상을 지금 당장 시작하자.
우리의 일상을 더욱 지루하게 만드는 것 중 하나는 잘못된 고정관념이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나잇값’이다. 진학, 결혼, 직업 선택 등 많은 사회적 활동을 할 때 우리는 항상 우리의 나이를 고려한다. 그러다 보니 끊임없이 나이에 잘 맞게 행동하고 있는지를 생각해보게 된다. 그러나 나잇값이라는 것은 사회적인 통념, 즉 외부적인 기준에 불과한 것으로, 이에 맞춰 자신의 욕망이나 도전 가능성을 억제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결정일 뿐이다.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나이가 들어갈수록 지식에 대한 욕구,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 사랑을 느끼고자 하는 욕구는 오히려 더 강해진다고 하니, 나잇값 등 사회적 기준이나 주변의 시선에 더 이상 스스로를 가두지 말자. 자신의 내부에서 용솟음치는 욕구에 귀를 기울이고 그것에 솔직해질 때 우리는 변화의 행복을 만끽할 수 있다.
행복한 변화를 가로막는 또 하나의 적은 나 자신 속의, 변화를 거부하려는 마음이다. 나의 인생이 흔들리는 것은 아닌가 하여 가던 길만을 고수하고 변화를 외면하는 것은 아주 어리석은 일이다. 개인적인 소망이나 목표를 억누르는 것은 오히려 인생을 더욱 흔들리게 만들 수 있고, 변화가 수반하는 위기보다 밋밋한 일상의 위기가 더 심각할 수도 있다.
사람들은 자신이 마주친 사건에 대하여 스스로 선택권이 많이 주어질수록 그 사건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높다. 삶에 대해서도, 내 삶은 내가 책임지고 있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스스로의 의지에 따라 얼마든지 선택할 수 있다는 생각, 그러한 생각이 우리 인생을 행복하게 만드는 비결이다.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선택하고 개척하자. 행복해지기를 두려워하지 말자. 그것이 밋밋한 일상을 유쾌하게 만드는 지름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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