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페이퍼(9-25) - 권문세족, 신라의 법흥왕, 한강을 둘러싼 쟁탈

목차

역사페이퍼(9-25)

권문세족
신라의 법흥왕
한강을 둘러싼 쟁탈

본문내용

역사페이퍼(9-25)

권문세족

고려 후기 지배 세력인 권문세족은 무신들이 몰락하고 몽골과의 전쟁이 끝나는 등 정국이 변동하는 과정에서 성장하였다. 이들의 출신 성분도 매우 다양하였는데, 전기부터 지배층 이었던 문벌 귀족, 무신 정권 때 득세한 무인 세력, 무신정변 이후 새로이 성장한 신진 관료층 등이 있었다.
하지만 원 간섭기에 양국의 교류로 원과 결탁한 새로운 계층이 나타났으니, 바로 권문세족이었다. 권문세족은 원을 배경으로 국내 왕위 계승 문제나 정치 운영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였다.
이들 권문세족은 높은 관직을 독점하고 자신들의 지위를 세습시켜 나갔다. 뿐만 아니라 막대한 농장과 노비를 소유하여 경제적인 부를 축적해 가면서 사적인 이익을 확대시켜 국가 제도를통한 지배층 전체의 공동 이익을 짓밟았다.
그리고 개간, 겸병 등의 방법으로 민전이나 국가의 공전을 침식함으로써 국가 재정을 궁핍하게 하고전시과 체제를 붕괴시키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충선왕은 왕권을 강화하고자 관제를 바꾸고, 권세가들의 농장 확대로 인한 토지
제도의 문란을 시정하고자 하였다. 또한, 농민들의 각종 부담을 줄여 주고 억울하게 노비가된 사람을 양민으로 환원시키려 하였다.
정치도감을 설치하여 토지를 측량하고 권세가들이 빼앗은 토지와 노비를 원래의 주인에게 돌려 주었다.
또한, 권세가들이 소유하고 있는 경기도 지역의 토지를 일반 관리와 국역 부담자들에게 지급하였다. 하지만 원의 간섭으로 제대로 시행되지 못하였다.


신라의 법흥왕

법흥왕은 신라가 중앙 집권적인 귀족 국가로의 통치 제제를 갖추는 데 기여하였다. 먼저 율령 반포를 들 수 있는데 그 내용은 자세히 알 수 없으나 17관등, 백관의 공복, 골품 제도 등에 관한 규정으로 본다. 그리고 귀족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상대등과 군사 행정을 담당하는 병부를 설치하였다.

법흥왕의 불교의 공인은 고대 국가의 통일을 위한 사상적 뒷받침이 되었다. 요컨대 법흥왕의 체제 정비는 전제 왕권 확립의 기반이 되었으며 신라는 법흥왕때 제도적 기틀을 완전히 확립한 이후 진흥왕때에 가서는 전성기를 이룩할 수가 있었던 것이다.

한강을 둘러싼 쟁탈

신라가 한강 유역으로 진출을 시도한 것은 진흥왕 때였다. 그는 먼저 고구려가 차지하고 있던 단양의 적성을 점령한 뒤 백제 성왕과의 공동 작전으로 고구려가 점유하고 있던 한강 유역을 공격하여 죽령이북, 고현 이남의 한강 상류 지역의 10군을 점령하였다. 그 후, 백제가 회복한 한강 하류의 6군을 진흥왕이 마저 탈취하고 백제군을 축출함으로써 한강 지역 전부를 독점하였다. 이로써 120년간이나 계속된 나․제 동맹은 파기되고 말았다. 이에 격분한 백제의 성왕이 신라를 직접 치려다 관산성 전투에서 전사하자, 신라에 대한 백제인의 복수심은 일층 격화되었다. 그리고 진흥왕의 북진은 백제와 고구려가 친선 관계를 가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어 신라로서는 고립을 자초한 셈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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