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박노자 우승열패의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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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독후감] 박노자 우승열패의 신화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들어가며
2. 1부 - 우리는 모두 노예다
3. 2부 - 생존을 위한 파괴
4. 보론과 후기
5. 나가며

본문내용

‘사람의 생각이란 것이 정말 무서운 것이구나’라는 점 또한 느꼈다. 19세기 Herbert Spenser의 책이 제국주의 국가들의 제3국에 대한 착취를 ‘당연한 것’으로 인식하게 만들고, 20세기 초 량치차오의 글이 중국의 지식인뿐만 아니라 일본, 조선의 지식인들에게 사회진화론을 신봉하게 만들었다.
또한 이후 이는 일제시기를 거치고, 이승만, 박정희 정권으로 이어지는 동안에도 꾸준히 살아남고 발전돼 이 땅의 민중에 대한 억압을 당연하게 여기는 사고를 형성했다. 한 개인의 사고를 ‘글’로서 구체화하고, 이것이 다시 다른 사람들에게 동일한 사고를 형성해 한 사회의 사고가 형성된다는 것. 다른 책에서도 느껴왔던 것이지만, 이 책에서 사회진화론의 계보를 따라 읽어 내려오는 동안 ‘글과 생각의 무서움’에 대해 정말 절실하게 느꼈다.
박노자가 말했듯 담론 생산 행위는 대개 특정 사회적 집단의 현실적인 이해관계와 무관하지 않다. 실제로 Herbert Spenser의 사회진화론은 강자의 입장에서 강자의 입장을 대변하고, 강자의 권익을 옹호하고, 강자의 힘을 강화시키기에는 정말 ‘환상적인’ 이론이었고, 이후 많은 지식인들이 이를 계승발전시킴으로써 현재에 이르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런 현상이 과연 옳은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나는 결코 ”그렇다“고 답하지 않을 것이다. 사회에서 한 개인이 다른 개인이, 한 집단이 다른 집단을 억압하는 것이 어떻게 정당화 될 수 있는가? 분명히 같은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그 원천이 돈이었든 힘이었든, 대상을 무자비하게 억압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박노자는 이 저작을 통해 또 한 번 우리 학계의 금기였던 ‘민족주의’를 건드렸다. ‘민족’이 가지는 부담감으로, 주변의 시선에 우리나라의 학자들이 차마 파헤치기 힘든 테마에 박노자는 제3자의 입장으로 과감하게 파고들었고, 여러 저작을 통해 민족주의의 환상을 깨는데 많은 공헌을 했다.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사회진화론을 현대 사회의 병폐를 낳는 원인으로 지적했음에도 이에 대한 대안 제시가 충분히 이뤄지지 못했다는 점이다. 물론 한용운의 평화 지향적이고 폭력 지양적인 사상을 제시하기는 했지만, 충분히 대안 제시가 되지 못한 점은 아쉽다.
그러나 『우승優勝 열패劣敗의 신화』는 박노자의 문제의식을 잇는 또 하나의 주춧돌이라고 볼 수 있다. 식지 않는 비판 의식을 통해 한국 사회의 금기들을 계속해서 깨주길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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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6페이지
  • 등록일2012.10.15
  • 저작시기2012.10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772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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