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카르멘> 분석
본 자료는 3페이지 의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여 주세요.
닫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해당 자료는 3페이지 까지만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3페이지 이후부터 다운로드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개글

오페라 <카르멘> 분석 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회견 등 언론의 관심이 식지 않게 각종 기록과 화제 거리를 내세우면서 공연의 인지도를 높이고 대작이라는 기대감을 심게 함.
특히 공연 2-3일 전의 뉴스 기사의 방영은 높은 신뢰도를 줌.
② 강렬하고 세련된 인상을 주는 홈페이지 제작
투우장과 플라멩코를 바탕화면으로 빨갛고 하얗고 검은 원색 이미지를 사용해 사랑과 죽음의 주제를 분명하게 전달, 단순하지만 강렬하게 꾸며져 포스터보다 좋은 효과를 거뒀으며, 관심을 유발하는 세련된 홈페이지는 공연이 뛰어날 것이라는 기대를 높였다.
③ 각종 이벤트 개최
사랑에 대한 질투와 열정을 담은 카르멘의 내용과 같은 카메라 폰 사진 콘테스트를 개최하고 추첨을 통해 워커힐 호텔 숙박권, 카르멘 티켓을 증정.
카르멘을 닮은 여배우를 선정하기 위한 설문조사,
예매고객을 추첨하여 무료 시식권, 티셔츠 등을 증정.
④ 문화 상품의 제작
책, 팜플렛, CD 판매
Place
기업의 고객 사은 행사용.
현대 백화점 문화 이벤트- 20만원 이상의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하여 S석을 1인 2매씩 총 60명 추첨.
카르멘 패키지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은 R석 티켓 2매와 주니어 스위트 룸을 공연 기간동안 84만 7700원에 제공(2인 기준, 세금 및 봉사료 포함)
외부 판매 대행사: 인터파크, 티켓링크, 맥스무비, 굿 콘서트
3. 공연 <카르멘>에 대한 총평
황량한 무대세트- 지난해 투란도트와 아이다가 무대 세트에 공을 들인 것과 달리 카르멘은 사실상 무대 세트를 포기했음. 엄청난 물량공세를 예견했지만 거액의 제작비에 비해 무대세트는 너무나 빈약함. 1막에서 철창과 대형 분수대가 나온 것을 제외하고는 나머지는 거의 맨 공간이었음. 이 황량한 공간을 수백 명의 엑스트라가 거의 전막 내내 무대에서 와글거려 무대는 꽉 찼는데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 수가 없었음.
무대세트가 없는 대신 가로로 긴 스크린 양쪽 가장자리에만 화면이 있고 그 중앙은 1막에서 극중 배경도시(스페인 세비야)를 암시하는 유치한 건물 그림, 3막에서는 엉성한 산 그림, 4막에서는 만화 같은 투우 그림을 내보냈다. 무대, 스크린, 자막을 각각 따로 배치해서 어수선함.
그라운드석- R석이라고 해도 플라스틱 의자를 나열해 놓은 것에 불과하고, 관객석에 경사도가 있지 않아 R석 중에서도 뒤쪽은 사람들의 머리에 가려서 무대가 잘 보이지 않음. 또 무대가 너무 커서 한 눈에 무대가 들어오지 않아서 눈이 아플 정도, 그러나 1층에서 스크린을 보기에는 목이 너무 아픔. 단지 앞쪽에 앉는 것만으로 R석의 의미를 둠.
스탠딩 석- 스탠딩 석의 가격은 10, 8, 5만원으로 그라운드 석에 비해서는 싸지만 여타 공연 장르의 가격에 비하면 비싸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가격으로도 다른 공연에서 받을 수 있는 만큼의 감동을 받지 못함. 무대는 너무 멀어 관객들은 카메라가 일부 장면만을 전달하는 스크린만을 볼 수밖에 없었다. 공연의 현장감을 전혀 생생하게 느끼지 못했고 마치 자동차 야외극장에 온 듯함.
조명- 무대 좌, 우에 흉물스럽고 거대하게 자리한 철골 구조물에 매달린 조명은 공사판을 연상시키고 오페라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레이저 빔, 빨강, 파랑색, 싸이키 조명, 카르멘이 죽을 때는 대형 스크린이 갑자기 붉은 피로 물들면서 피가 줄줄줄 흘러내림.
음향- 배우들의 가창력은 볼 만 했지만 운동장이다 보니 울림 현상이 있고 육성이 아닌 마이크를 통해 변형된 이들의 목소리를 듣게 됨. 이 좋은 음악을 '스피커'로 들려주겠다는 발상부터가 잘못이다. 스피커로 들으려면 차라리 집에서 DVD로 감상하는 편이 나았다.
미숙한 엑스트라의 배치
무대가 워낙 크다 보니까 그 공간을 사람들로 채울 수밖에 없었는데, 문제는 카르멘과 돈 호세의 언쟁장면이 한창 일 때도 무대 위에서 그 많은 사람들이 가만히 서 있었다는 거다. 배경은 투우장인데 투우도 안보고 둘이 싸우고 노래하고 죽이는 그 장면을 나란히 서서 보고 있었다.
날씨
추운 날씨에 관객들은 방석과 담요를 준비. 추운 날씨 탓에 공연이 끝나기도 전에 관객들이 떠남. 15, 16일 공연에는 스크린을 올렸으나 18일 공연에서는 바람 때문에 1막에서만 스크린을 올렸고 19일에는 바람이 초속 5m/s 이상 불 경우 천장 붕괴의 위험이 있다고 아예 스크린을 내리고 공연함.
너무나 길었던 인터 미션- 1막후 30분, 2막후 20분, 3막후 20분
이번 공연은 이전 야외 오페라들이 적자를 면치 못했던데 비해 흑자가 예상됨. 그러나 개인이 구매한 경우는 전체 판매분의 10% 안팎이고 나머지는 베넥스 A&C와 긴밀한 관계인 SK 그룹 측에서 2회분 정도를 구매한 것으로 전해지고 대기업 협찬사가 상당수의 티켓을 고객 초대권용으로 구입해 가는 등 순수 유료관객보다 기업 접대용 티켓 판매가 많았고 600석은 형편이 어려운 아동들을 위한 기부 표였음. 그러고 보니 오페라 대중화 기치를 내건 이번 공연도 기업 잔치용으로 전락한 느낌.
대형 야외 오페라에 대해서.
공연예술의 대형화는 공연시장 전체의 확대와 세계를 상대로 한 우리 공연예술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그러나 큰 나무 밑에서 작은 나무가 도태되듯 정극과 실험극, 정격 오페라와 소극장 오페라, 무용 등 대형 작품의 원천이 되는 작은 순수예술 공연이 점차 경쟁력을 잃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연극, 무용, 음악 등 순수예술의 발전 없이는 영화, 뮤지컬, 오페라 등 대형 상업예술도 존재할 수 없는 만큼 정부의 순수예술에 대한 지원 및 다양한 육성노력이 절실하다
관객들의 예술에 대한 인식도 조금은 바뀌어야 한다. 무조건 초대형, 초특급 물량공세와 기술력에만 혹하는 관객들의 심리가 변하지 않는 이상, 또 이런 형태의 공연은 또 기획될 것이다. 무엇인가 감동을 받아서 그 감동으로 삶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것이 아닌, 화려하고 눈과 귀를 단지 즐겁게 해주는 것을 예술이라고 착각하지 않았으면 한다. 진정으로 한국의 오페라에 대한 사랑이 있다면 이제는 더 이상 규모에 집착하지 말고, 좀 더 작은 규모이더라도 한국의 오페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낫다.
  • 가격2,000
  • 페이지수10페이지
  • 등록일2012.03.13
  • 저작시기2008.10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780534
본 자료는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이 없습니다.
청소해
다운로드 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