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디자인의 경쟁력 -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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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공공디자인의 경쟁력 - 한국>!!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부조화·몰개성… 한국의 거리엔 디자인이 없다


거리 표지판 제멋대로, 가로시설물은 보행자 편의 도외시,
공문서 서식은 수십 년 전 그대로
뛰어난 공공디자인은 또 다른 국가의 힘…
국민 안목 높여주고 외국 관광객 유치 효과도


한국을 종종 오가는 디자이너 루크 하인스씨는 한국의 디자인 수준을 가늠하기 힘들어한다. “휴대폰, TV, 자동차 등 한국산 제품의 디자인은 어느 나라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거리의 시설물과 표지판, 간판 등 생활 속 공공디자인은 혼란스럽기 그지없습니다.”

그가 더 의아스럽게 생각하게 된 것은 한국인의 집을 방문했을 때다. “실내 인테리어 디자인이 미국에서는 상당한 부자나 할 정도의 수준이었습니다. 집안의 디자인에는 그렇게 비용을 많이 들이고 신경을 쓰면서 바로 문만 열고 나가면 맞닥뜨리는 거리의 디자인에는 아무도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한국의 공공디자인은 그 동안 거의 무관심의 영역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전문가인 공무원이 즉흥적으로 디자인에 관한 의사결정을 하고 디자이너가 참여할 시스템도 제대로 없었다. 공공의 공간인 거리로 나가보면 누구나 공공디자인의 문제를 쉽게 알 수 있다. 우선 거리의 가구라고 할 수 있는 가로시설물은 너무 난잡하고 서로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 인도는 각종 설치물을 위한 공간으로 전락했다.

오랜 기간 동안 온갖 시설물이 필요에 따라 계획 없이 설치된 결과다. 인도의 용도에서 보행이 뒷전이 되면서 피해는 거리를 걷는 시민에게 돌아간다. 길을 걷다가 차량 진입을 막는 장치인 볼라드에 부딪혀 무릎을 다친 김모씨는 한동안 병원에 다녀야 했지만 보상도 기대할 수 없다고 하소연했다. “밤이면 눈에 잘 띄지 않는 장애물은 거리의 함정과 같습니다. 주차를 막는 것보다 시민의 안전이 우선시돼야 하는 것 아닌가요?”

거리에서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시설물인 가두판매점은 지방자치단체가 디자인해 규격화한 것이지만 개성 없고 투박한 직사각형으로 눈에 거슬린다. 마찬가지로 한강시민공원의 강변을 따라 늘어선 매점도 공원을 운치있게 만들기는커녕 분위기를 망치는 역할을 한다. 공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콘크리트로 만든 통나무 무늬의 정자나 벤치도 최악의 디자인으로 손꼽힌다. 재료의 특징을 솔직하게 보여주고 사용자가 그것을 잘 활용하도록 하는 것을 세련된 디자인의 원칙으로 생각하는 디자이너들에게 ‘가짜 재료’는 가장 나쁜 디자인이다. 일본의 경우는 이런 가짜 재료의 벤치를 추방하기 위한 캠페인을 벌여 모두 없앴다고 한다.

수십 가지의 거리시설물은 종류별로 담당하는 부처가 제각각이다. 신호등은 경찰이, 분전함은 한국전력이, 공중전화 부스는 KT가, 가두판매점은 구청이 담당하는 식이다. 당연히 이들 간에 조화나 통합을 생각하기 힘들다.




시설물 설치과정도 즉흥적이고 주먹구구식이다. 가로등을 새로 설치하는 경우, 제작업체가 모델 카탈로그를 담당 공무원에게 보여주고 선택하도록 한다.

전국의 카탈로그가 비슷비슷하므로 지방에 따라 상징 마크 정도만 다를 뿐 개성있는 디자인은 나오기 힘들다. 디자이너 최범씨는 “집안에 가구를 하나 들여놓더라도 매장에 가서 앉아보고 만져보고 벽지 색깔과 어울릴까 따지면서 거리에 시설물을 설치할 때는 주변을 고려하지 않고 개별 기관의 필요에 따라 결정한다”며 “거리를 공동의 거실로 생각하고 시설을 설치할 때 시민의 편의성과 감각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본문내용

아우성을 치는 듯하다. 여러 명이 제각각 목소리를 높이면 아무 메시지도 전달되지 않고 소음만 생기는 것과 마찬가지로 간판의 홍수 속에 어떤 간판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간판이 돋보여야 장사가 잘된다는 통념으로 최대한 많은 간판을 가능한 한 크고 강렬한 색으로 만든 결과다. 모양도 직사각형에 고딕체로 상호를 표시했거나 요란한 그림이 들어가 그 자체로도 어지러운 디자인이 대부분이다.
최근엔 간판에 대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여러 지방자치단체가 간판정비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종로 업그레이드사업의 경우는 47억원을 들여 종로1가에서 6가까지 2.8㎞ 구간 970개 업소의 간판 1892개를 정비했다. 청계천 주변 상가에는 32억원을 투입했고, 경기도 내 13개 시가 95억원의 예산을 들여 간판정비사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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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2.03.13
  • 저작시기20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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