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갈등] 고부갈등의 원인과 해결방안

소개글

[고부갈등] 고부갈등의 원인과 해결방안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우리나라 가족구조의 변화
　1) 전통적인 가족구조의 특징
　2) 현대사회 가족구조의 특징
2. 고부갈등이란?
3. 고부갈등의 원인
　1) 권력구조에 따른 고부갈등의 원인
　2) 역할구조에 따른 고부갈등의 원인
　3) 애정구조에 따른 고부갈등의 원인
　4) 세대차이로 인한 고부갈등의 원인
　5) 이해관계에서의 고부갈등의 원인
4. 고부갈등 이론
　1) 전통주의 고부갈등
　2) 고부갈등 이론적 관점
　3) 현대 고부갈등
5. 고부갈등의 해결
　1) 고부간의 적응을 위한 결혼 전 요건
　2) 고부갈등의 해결방안
6. 고부갈등의 사례
　1) 사례 소개
　2) 사례 분석

참고자료

본문내용

더욱 소원해졌다.
M부인이 변화를 위한 시도를 멈춤으로 M부인에게서 가장 중요한 결혼생활은 유지되었고, 변화를 통해 닥쳐올 불안으로부터 가족의 항상성은 유지되었으나 가족의 핵심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채 여전히 남게 되어 이 가족의 체계는 쇠퇴하게 되었다. 그 결과 M부인은 남편과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희생의 대가로 정서적, 심리적인 문제를 지니게 된 것이다.
이 상황에서 M부인의 문제는 자신의 생각이나 신념 등을 시어머니에게 충분히 전달하지 못하면서 남편을 통해 일방적으로 시어머니의 태도를 바꾸려 했다는 점일 것이다. 시어머니를 변화시키고자 했던 M부인의 시도는 시어머니의 완고한 성격만 더 부치기는 결과만을 낳았다. 결국 가부장적 사회의 산물인 특수한 모자관계라는 장벽을 뛰어 넘지 못하고 비생산적인 감정적인 결연으로 끝내고 말았다.
(4) 과대한 역할의 시어머니
남편과의 끈을 이어주는 유일한 존재이며 자신의 정서적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아들/남편을 위해 살다보니 경계선이 약화되어 자녀가족들의 삶에 지나치게 개입한다. 이 과정에서 고부관계는 새로운 역할과 힘의 분배가 이루어지지 않아 시어머니는 과대한 역할을, M부인은 과소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고부의 악순환은 현실적으로 멈추기가 어렵다는데 문제가 있다. 제삼자의 입장에서 생각할 때 시어머니가 원하는 것은 과소한 역할을 하는 M부인의 생활양식이 바뀌기를 바라는 것처럼 보일 수 도 있다. 그러나 시어머니가 진정 원하는 것은 M부인보다 더 영향력 있고 우세한 주부로서 이 가족의 가장인 아들/남편에게 인정받고 싶기 때문에 이런 관계로 계속 지내기를 무의식적으로 바랄 수 있다는 것이다.
시어머니는 이런 지배적인 역할마저 그만두게 되면, 자신이 가치 없는 존재라는 허무감을 느끼게 되고 결국 가족에서의 자신의 위치가 불안해 지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M부인과 시어머니의 관계가 과소한 역할과 과대한 역할의 관계로 유지되기를 원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시어머니와 M부인의 관계는 극단적으로 분리되어 M부인은 늘 도움을 청하는 입장에 서고 시어머니는 늘 도움을 주는 입장으로 시어머니의 우월성만 보여주는 셈이 되었다.
(5) 여러 세대에 걸친 삼각관계
시어머니의 미성숙하고 미분화된 자아는 유일한 자녀인 아들/남편으로부터 친밀감을 채우게 되고 시어머니와 아들/남편과의 관계는 그 어떤 관계보다 강력하게 융해되어 밀착된 관계로 발전되었다. 이러한 상호작용 패턴은 조모가 남편으로부터 채우지 못한 친밀감을 아들에게 투사시켜 애착관계를 형성한 것처럼 시어머니 또한 남편의 상실에 대한 대응 능력의 부재로 시어머니 자신의 감정적 문제들을 아들/남편에게 투사하여 애착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부모가족에서 경험한 상호작용 형태가 시어머니와 아들/남편의 세대에서 그 패턴이 반복되어 나타나고 있었다.
모자의 관계에서 소외된 M부인 역시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성실하고 적극적이며 신앙심도 깊을 뿐 아니라 자녀들과 밀착되었다는 면에서 친정어머니와 일치한 면이 많다. 알코올 중독자였던 조부와 정서적 친밀감을 형성하지 못하였던 조모는 큰아들이었던 친정아버지와 융해되어 밀착관계를 형성했고 며느리인 친정어머니가 개입되어 병리적인 삼각관계를 형성하였다. 친정어머니는 자녀들과 밀착되어 남편으로부터 채워지지 않은 정서적 욕구를 충족시켰다. 이러한 삶의 패턴이 M부인을 통해 계승되고 있다.
M부인은 결혼생활에서 M부인의 어머니, 조모가 그렇게 사셨던 것처럼 시어머니나 남편의 요구대로 희생하며 살았다. 사회적, 가정적, 종교적인 배경으로 인해 M부인은 다른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과 상반되게 행동하기가 어려웠으며 한다하더라도 늘 죄의식이 뒤따랐다. 대대로 내려오는 알코올 중독을 가진 아버지와 정서적 소원한 M부인은 결혼과 동시에 남편과 융해를 간절히 원하였기 때문에 고부의 삼각관계로 인한 심각성은 더욱 컸다.
자녀들은 할머니와 아버지의 지나친 밀착, 할머니와 어머니의 고부갈등, 아버지와 어머니의 부부갈등, 경제적인 불안 등으로 거짓자아가 발달할 가능성이 많다. 이는 전 세대들의 문제가 자녀세대에 전수되어 낳은 결과이다. 거짓자아가 형성된 자녀들은 평생 채워지지 않는 정서적 결핍감을 물려받아 이 정서적 결핍감을 해결하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사랑 받고 인정받고싶은 욕구를 충족하려는 충동에 빠질 수 있다. 또한 이러한 거짓자아의 형성은 자신에게 결핍감을 물려주었던 부모를 떠나지 못하게 하기 때문에 독립적이고 성숙한 인간이 되지 못하게 방해함으로 부모의 문제가 자녀들의 문제가 되어 전수될 가능성을 지니게 되었다.
(6) 자녀를 향한 투사
남편은 시어머니의 뜻은 거절하지 못하는 반면 자녀들과 M부인 위에 군림하고 있다. 남편은 어린 시절부터 집안의 가장으로서 일찍이 지나칠 만큼 ‘책임감’을 느끼며 자라왔다. 홀어머니를 정서적으로 돌봐주어야 했고 경제적으로 궁핍한 생활에 책임감이 강한 아동기를 보냈기 때문에 어린이다운 시절이 없었다.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잃어 아버지의 죽음을 슬퍼할 수도 없었던 감정들이 늘 마음 한 곳에 눌려 있어서 자신도 의식하지 못한 사이에 제 삼자인 자녀들에게 자신의 감정을 투사시키고 있으며 식탁에서 자녀들의 잘못한 행동은 남편의 감정적인 부분을 자극시켰다고 할 수 있다. 자녀들과 밀착관계를 형성을 하고 있는 M부인이 자녀들의 입장을 대변할 때면 작은 싸움이 되어 또 다른 삼각관계가 형성되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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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주, 홀시어머니와 외며느리의 갈등해소를 위한 목회상담, 이화대학교 신학대학원 논문,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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