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훈의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대화성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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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최인훈의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대화성 연구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Ⅱ. 박태원의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과
최인훈의『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의 대화적 관계
Ⅲ.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에 나타난 대화성
1. 외적 대화성
(1) 외적 대화의 시공간-길의 크로노토프
(2) 전통 단절론과 문학예술론에 관한 대화적 담론
(3) 동․서양의 대화와 과거와 현재의 대화적 담론
(4) 이상적 가치관의 대화적 담론
2. 내적 대화성
(1) 사회제도의 억압으로 인한 자아의 분열
(2) 냉전시대 피난민의 자아의 분열과 변신
Ⅳ.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에서의 대화성의 의미
Ⅴ. 결론

본문내용

설의 언어적 통일성을 깨트리고 나아가 그 언어적 다양성을 새로이 강화시킨다. 따라서 이 삽입된 담론들은 다문체성(多文性)과 다음조성(多音調性)을 더욱 강화시킨다. M.바흐찐, 전승희서경희박유미 共譯, 앞의 책, 136~137면.
특히 그날 그날의 사건을 전달하는 신문기사는 이 작품 속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세계의 담론들은 소설의 언어를 독백적으로 일원화시키지 않고 대화적으로 다양화하면서 새로운 담론을 낳게 하는 촉발제의 역할을 한다. 이 현실의 언어들이 작품에 개입하면서 그것들은 구보의 생각의 빌미가 되거나 친구들과의 대화의 주제가 되면서 심화확대되고, 주인공의 담론이 밀실의 독백에서 벗어나 대화적으로 발전하게끔 이끌어 가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인숙, 「최인훈소설의 담론특성 연구-서술층위를 중심으로」, 고려대 박사논문, 1998, 63~64면 참조.
또한 최인훈의 작품은 670년대의 사회상을 비판적 지식인의 내면으로 포착하고 있기에 당대 사회에 대한 비판풍자하는 카니발적 언술로 나아간다. 구보의 눈을 통해 당대 현실을 보면서 부정과 허위에 둘러싸인 세계를 읽어낼 수 있는 것이다.
카니발적 세계관은 종지부를 모르며 어떠한 최종적 결말에도 적대적이라는 사실을 유의해야 한다. 어떠한 결말도 여기서는 새로운 시작에 불과하다. 구보가 옛 절터에서 스님과 만나 대화하며 어지러운 세상을 사는 이치를 깨닫는 것으로 작품은 끝을 맺고 있지만, 이것은 결말이 아닌 새로운 시작일 수도 있다. 즉 혼탁한 세상살이에 지친 주인공에게 힘을 주어 비판적 시각을 갖고 바로 살아갈 수 있는 참된 시작의 의미도 되는 것이다. 또한 이 소설이 연작소설의 형식을 취해 각각의 독립된 장(章)으로 이루어진 것도 작품세계가 닫혀있지 않고 무한히 열려 있음을 말해준다. 그리고 매일 반복되는 구보의 일상의 순환성이 시작도 끝도 없는 비종결적 구조임을 보여준다. 이것은 바흐찐이 말한 비최종화로 모든 것은 예정되지 않은 새로운 말을 향해 치닫고, 작가는 일면적이고 일의적인 진지성을 그 새로운 말에다 함부로 덧붙이지 않기 때문이다. M.바흐찐, 김근식 譯, 앞의 책, 241~242면.
Ⅴ. 결론
최인훈은 1960년에 『광장』을 발표하면서 전후 최고의 작가라는 찬사를 받게 된다. 그러나 60년대 중반이후 그의 작품세계는 관념성과 환상성의 강화, 난해한 형식 실험 등으로 변화하게 된다. 이는 소설이라는 양식의 외연을 최대한 확장해보려는 실험적 모색인 동시에 인물의 관념적 의식을 통해 세계의 실상에 접근하고자 하는 시도였다. 작가의 이러한 관념으로의 지향은 1960년대라는 시대상황에 대한 응전의 한 방식으로 볼 수 있다. 서은주, 「환멸에 대한 관념적 글쓰기」, 『1960년대 문학연구』, 깊은샘, 1998, 376면.
당시는 유신정권의 정치적 억압이 강했으며, 냉전시대라는 세계적 질서 속에 공산권이냐, 자유민주주의냐 두 갈림길 위에 놓여 자기 의식마저 이데올로기에 의해 억압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러한 현실에 대항하는 창작방법으로 작가는 ‘관념태’로 나간다. 이것은 정치적 변화에 대한 희망이 419가 실패로 끝나자 작가에게 큰 좌절로 다가왔고, 더 이상 『광장』에서처럼 남북을 중간자적 입장에서 바라볼 수 있는 현실적 여건이 불가능하게 되었음을 말한다. 그리하여 최인훈은 60년대 이후 창작방법이 크게 변하는데, 고전작품의 패러디나 이전 작품보다 더욱 더 관념적이고 환상적 작품적 경향으로 기울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소설에서의 더 이상의 실험적 모색이 방향을 잃게 되자, 70년대 중반에 들어가서는 희곡으로 장르를 바꿔버린다.
최인훈 소설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의 1960년대 문학사적 비중은 결코 가볍지 않다. 그의 비판적 인식과 지적 날카로움은 그의 소설에서 거리낌없이 발휘된다. 서은주, 앞의 책, 391면.
670년대 사회의 억압적 상황을 주인공의 ‘관념’을 통해 현실을 조명하고 해석평가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주인공의 머릿속에서 끊임없이 펼쳐지는 관념은 밀실에 놓인 자기만의 독백이 아니다. 이 작품은 소설가이면서 피난민인 자아와 이를 둘러싸고 있는 1970년대의 사회문화적 시대상이 역동적인 대화적 관계에 놓여 있는 것이다. 이러한 대화적 관계 속에서 이 작품은 ‘사회의 풍속도’를 그리는 한편 이러한 시대에 놓인 ‘예술가의 초상’을 아울러 그려놓고 있어 예술가의 의미를 시대와 함께 생각해볼 수 있다는 데서 의의가 있다.
<참고문헌>
1. 기본자료
최인훈, 『소설가 구보씨의 一日』,문학과지성사, 1997.
2. 국내외 저서
M.바흐찐, 김근식 譯,『도스또예프스끼 詩學』, 정음사, 1988.
김욱동, 『대화적 상상력』,문학과지성사, 1988.
김욱동 編, 『바흐친과 대화주의』, 나남, 1990.
『작가세계』, 세계사, 1990 봄호.
문학사와 비평연구회 編, 『1960년대 문학연구』, 예하, 1993.
최인훈, 『문학과 이데올로기』, 문학과지성사, 1994.
여홍상 엮음, 『바흐친과 문학이론』, 문학과지성사, 1997.
민족문학사연구소 현대문학분과 編, 『1960년대 문학연구』, 깊은샘, 1998.
M.바흐찐, 전승희서경희박유미 共譯, 『장편소설과 민중언어』, 창작과비평사, 2002.
3. 학위논문
이명희, 「최인훈의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연구」, 인하대 국어교육학과 석사논문, 1987.
황순재, 「한국 관념소설의 재현방식 연구」, 부산대 박사논문, 1996.
최인자, 「한국 현대소설 談論 生産 方法 연구」, 서울대 석사논문, 1997.
이인숙, 「최인훈소설의 담론특성 연구-서술층위를 중심으로」, 고려대 박사논문, 1998.
4. 학술논문
최인자, 「최인훈 에세이적 소설 형식의 문화철학적 고찰」, 『국어교육연구』, 1996.
공종구, 「구성적 의식으로서의 방법적 회의와 균형감각」, 『현대문학이론연구』, 2000.
한형구,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계보 소설을 통해 본 20세기 서울의 삶의 역사와 그 공간 지리의 변모」, 『서울학연구』14, 서울학연구소, 2000.
김명진, 「내 안의 타자-바흐찐적 읽기의 새로운 나아갈 길」, 『근대영미소설』, 근대영미 소설학회,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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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3.03.13
  • 저작시기2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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