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현대 속 인간 소외와 변혁의 시도 - 최인호 타인의 방, 김영하 고압선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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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현대 속 인간 소외와 변혁의 시도 - 최인호 타인의 방, 김영하 고압선 분석- 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서론
Ⅰ. 작품 서술 시기의 특징


본론

Ⅱ. 최인호 <타인의 방>
1. 최인호 작가 소개
2. <타인의 방> 줄거리
3. <타인의 방> 분석
(1) 타인의 공간
(2) 상징계의 균열 인식과 모나드적 환상
(3) 물건 되기

Ⅲ. 김영하 <고압선>
1. 김영하 작가 소개
2. <고압선> 줄거리
3. <고압선> 분석
(1) 후기 자본주의 속의 아웃사이더
(2) 포르노 판타지와 나르시시즘 세계에서의 추방
(3) 고압선(高壓線)


결론
Ⅳ. 정리하며

본문내용

더듬 다가와 남자를 안았다. 남자는 그렇게 탐해왔던 그녀의 젖가슴에 얼굴을 묻고 울었다.
남자와 여자의 관계시 가슴에 대한 묘사가 두드러지거나, 남자가 여자의 젖가슴에 얼굴을 묻고 우는 부분은 남자가 여자의 가슴에 집착하고 있음을 암시한다. 이는 유아의 구강기적 행태 구강기는 프로이트 발달 단계의 가장 첫 시기다. 이 시기에는 구강을 통한 인지로 욕구 충족을 하며, 특히 전기는 빨기 단계로써 이는 어머니의 젖을 빠는 행위로 나타난다. 이때 유아는 의존적이며 자신이 원하는 모든 것이 세상에서 충족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로 설명 할 수 있다. 유아는 구강기 때, 입을 통해서 모든 것을 판단하고 그 중에서도 가장 이상적인 존재로 어머니의 가슴을 찾는다. 즉, 남자가 여자의 가슴에 집착하는 행위는 성인이 되었어도 그가 유아기적 상상계에서 완전히 떠나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현실이 어렵고 힘들수록 포르노 같은 유아기와 같은 원초적인 환상을 찾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진정한 사랑에 대한 갈망이 깔려있다. 주인공은 그녀에게서 사랑의 의미를 찾으려 한다. 에로티시즘은 남녀간의 관계 묘사가 주된 표현이지만, 본디 사랑이라는 인간의 근본적 욕망과 정서를 기반으로 한다.
그러므로 그는 자신이 투명해짐을 알면서도 그녀를 포기하지 못한다.
동료들과 함께 식당에 갔는데 주문을 받는 사람이 그를 그냥 지나쳐버리는 것이었다. …중략… 음식이 나왔을 때도 그 남자만 안 주고 가버리는 것이었다. 더 이상한 것은 다른 동료들 누구도 그 문제를 종업원에게 지적하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남자는 ‘그녀와의 만남, 사랑’이라는 이상을 좇지만, 사회가 만들어낸 규칙에서 이는 불륜이고 부정한 행위다. 그가 점점 그녀를 사랑할수록 사회에서의 그의 위치는 점점 밀려나고 그것이 몸의 투명화로 나타나는 것이다. 결국 그는 완전히 투명해진다. 그러나 그런 그에게 세상은 더 없이 차갑고 냉담하다.
어머니와 아내는 주저앉아 울기 시작했다. 그럼 다음 달에 내야할 중도금하고 자동차 할부금은 어떡해? …중략… 하지만 조금 지나자 화가 나기 시작했다. 아무도 그 남자는 걱정해주지 않았다. 계속 돈, 돈, 돈뿐이었다. …중략… 누구도 자신이 사라졌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았다. 단지 과장만이 그 남자의 집에 전화를 해보는 기색이었으나 그나마도 형식적이었다.
세상의 잔혹함은 그의 상태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들의 이익과 결부시켜 생각하는 가족들과, 진실 되지 못한 형식적 치레를 통해 결국 그를 무의미로 만들어버리는 회사의 태도로 나타난다. 그 속에서 남자가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모든 문제와 욕망의 근원인 여자의 집이다. 그리고 거기서 그는 B와 여자의 불륜 현장을 목격한다.
진정한 사랑이라 믿었던 그녀에게마저도 그는 배신당한다. 그녀와 환상적인 관계는 맺을 수 있었으되, 진정한 사랑의 완성은 완전한 거짓이었다. 결국 그는 탑골공원으로 향하고 그곳에서 사람들이 먹다 남긴 음식을 주워 먹는다. 그러나 아무도, 그의 존재를 인지하지 못한다.
세계는 포르노, 자본주의, 이데올로기 같이 허상(이미지)로 가득 차 있고 사람들은 그것을 좇는다. 그 속에서 진정한 사랑이라는 이미지화 되지 못하는 본질(실재계)을 추구한 그는, 결국 사회에서 완전히 추방당하는 운명을 겪게 된 것이다.
(3) 고압선(高壓線)
고압선은 단어 그대로 고압이 흐르는 전선이다. 아무 준비도 되어있지 않은 사람이 고압의 전선을 만지면 말 그대로 타버릴 것이다. 김영하 소설 <고압선>은 그런 특징을 인간 세계에 대입하여 서술한 작품이다. 남자에게 고압의 전류는 그녀와의 사랑이고, 그 사랑은 그의 잠재된 욕망을 일깨우나 그 사랑에 접촉하는 순간 그는 고압선에 닿은 신체처럼 사라진다.
그러나 ‘그런 날들이 계속, 계속 되었다. 바로 오늘까지.‘라는 문장이 소설 마지막에 제시되어있다. 구체적인 단서는 나오지 않지만 독자는 각자의 판단과 해석에 따라 이후 이야기를 유추할 수 있을 것이다.
Ⅲ. 정리하며
모더니즘 문학의 모나드적 성격이 드러나는 <타인의 방>과, 포스트모더니즘 문학의 폭로적 성격이 나타나는 <고압선>은 근대화 이후 나타난 인간 소외 비판이라는 측면에서 주제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그 표현 형식에서 두 작품은 차이를 보인다.
<타인의 방>에서는 인간 소외와 고독이 ‘방’이라는 공간 속에서 드러나며, 인과성이 배제된 모나드적 환상 속에서 주인공은 인간의 주체화라는 미메시스를 꿈꾼다. 그러나 그 시도는 좌절되고 다시 상징계로 회귀한다.
반면 <고압선>은 사회의 이데올로기와 개인의 나르시시즘이 공존하는 이미지 사회에서 진정한 사랑을 꿈꾼 소시민의 이야기다. 주인공의 진실 된 소망은 사회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그는 사회에서 완전히 추방된다.
같은 주제임에도 이렇게 서사와 결말의 구도가 다른 점은 두 작품의 지향점에서 다소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앞서 작품 분석을 통해 드러난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의 성격에 기인한다.
두 작품 모두 구체적인 화해와 소통으로 나아가지 못했다는 한계점이 있지만, <타인의 방>은 그 시대상을 잘 드러낸 작품으로, <고압선>은 후기 자본주의 사회의 이미지에 대한 폭로의 기능과 변형·탈주의 미학을 잘 수행한 작품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 문헌
* 나병철, 『환상과 리얼리티』, 문예출판사, 2010.
* 최인호, 『타인의 방』, 민음사, 1983.
* 김영하, 『엘리베이터에 낀 그남자는 어떻게 되었나』, 문학과 지성사, 1999.
* 김민옥, 「김영하의 『거울에 대한 명상』에 나타난 나르시시즘」, 개신어문학회, 개신어문연구 제 20집, 2003.
* 한혜경, <김영하 소설에 나타나는 감각과 욕망의 글쓰기> 이화어문학회 이화어문논집 제 19집, 2001.
* 김재경, <김영하 소설에 나타난 환상성 - 『흡혈귀』와 『고압선』을 중심으로->, 한국현대소설학회 현대소설연구, 2010.
* 오창은, <도시 속 개인의 허무의식과 새로운 감수성 최인호의 『타인의 방』을 중심으로->, 중앙어문학회 어문논집, 2004.
* 김병덕, <다중에의 불신과 지식인의 역능 방기 최인호론-> 한국문예창작 제 9권 1호,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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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3.05.02
  • 저작시기2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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