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사실의 의미에 대한 考

소개글

역사적 사실의 의미에 대한 考 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머리말
2. 역사적 사실의 의미
　(1) 단순사실
　(2) 역사적 사실과 역사적 의미
　(3) 역사적 사실의 보편성과 특수성
3. 역사가의 역사인식
　(1) 역사인식의 객관성과 주관성
　(2) 역사적 사실의 언어적 전환
4. 맺음말

본문내용

살펴본 ‘언어적 전환’에서 역사적 사실은 다소간 시야로부터 사라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역사 연구가 의존하는 1차 사료와 2차 사료의 구분은 없어졌다. 역사가는 이제 다른 소설 작가와 똑같은 저자이며 문학 비평과 문예 분석의 대상이 된다. 역사와 허구의 경계는 소멸된다. 역사와 역사 서술사이의, 역사 서술과 역사 이론 사이의 구분선은 없어진다. 이런 식의 사고가 제 아무리 학문으로서의 역사에 유용한 기회들을 제공했다고 하더라도, 과거에 대한 역사적 판단에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발전시켜 온 전통적 규범에 대해서 적대적인 의도가 있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인간은 아주 어린 유아기나 극단적인 노년기를 제외하고는 전적으로 자기의 환경 속에 말려들거나 무조건 거기에 구속당하거나 하지는 않는다. 또 이와는 반대로 전적으로 환경으로부터 독립해 있거나 무조건 환경의 지배자일 수도 없다. 환경에 대한 인간의 관계는 테마에 대한 역사가의 관계와 같다. 역사가는 사실의 비천한 노예가 아니며 절대적인 주인도 아니다. 역사가와 그의 사실들은 평등의 관계에 있으며, 기브 앤 테이크의 관계에 있다. 역사가란 자기의 해석에 맞추어 사실을 형성하고 자기의 사실에 맞추어 해석을 형성하는 끊임없는 과정에 종사하는 사람이다. 양쪽 중의 어느 한 쪽에만 우위를 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4. 맺음말
역사적 사실이란 과거에 있었던 사실 그리고 이 사실을 토대로 한 역사가의 인식 및 해석이다. 역사가의 해석은 단편적인 사실들을 일종의 접착제와 같이 종합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작업이다. 그리고 해석을 거친 단순사실은 이른바 ‘역사가의 사실’또는 ‘역사적 사실’이 되는 것이다. ‘역사적 사실’로 제자리를 찾기 위해서는 우선 상당수의 역사가들이 ‘타당성 있고 의의 있다’고 합의해야 한다. 그렇게 될 때 비로소 이 사실은 역사적 사실로 ‘격상’되어 결국 일반적으로 역사가의 해석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볼 때, 역사적 사실은 순수하게 객관적이지는 않다. 그러나 또한, 주관적이라고만 말할 수는 없다. 역사가 자신이 사회와 시대의 산물이기 때문에 역사가의 주관성이 순수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일 수만은 없기 때문이다. 또 역사적 사실이 전후의 사건들과 서로 인과관계를 가지기 때문에 역사가가 순수하게 주관적으로 역사적 사실을 창조할 수도 없다.
어쨌든 역사가는 사실의 객관적 추구를 하는 한편 판단과 해석이라는 주관적 사고를 해야 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과거 사실 그 자체를 있는 그대로 보는 것과 현재적 시각에서 역사적 의미를 탐구하는 것을 오가는 왕복과정이라 할 수 있다.
♤참고문헌♠
1. 김호연,《역사란 무엇인가》, UUP, 2002.
2. 이상신,〈역사적 사실의 개념과 구조〉,《서양사론》,한국서양사학회, 1991.
3. 이상신,《역사학 개론》, 신서원, 1994.
4. 차하순,《새로 고쳐 쓴 역사의 본질과 인식》, 학연사, 2007.
5. 케이스 젠킨스,《누구를 위한 역사인가》, 혜안, 1999.
6. 리처드 에번스,《역사학을 위한 변론》, 소나무,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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