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새 죽이기의 법적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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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여부가 중요시되는, 종교의 세속화이자 세속의 종교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 중심에 법원이라는 곳이 존재하고 있다.
맺음말
요즈음 사회를 찬찬히 되돌아보면, 너무나도 많은 오만과 편견으로 뒤범벅이 된 사람과 사람사이를 바라보게 된다. 자신이 믿고 있는 것이 진리인 것이며, 타인이 자신의 주장에 반박하여 주장하는 것은 진리가 아닌 것, 심지어는 못된 것으로 치부하면서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는 상황인 것 같다.
한국의 경우, 위와 같은 인간의 오만과 편견의 무서움을 여과 없이 드러내는 사례가 무수히 많다. 이주노동자에 대한 불신, 장애인에 대한 편견 따위가 그 예라 할 것이다.
뿐만아니라 공리주의 철학의 맹신에 의한 소수자의 억압 따위는 다수의 행복이라는 미명 아래 인권의 문제까지도 되외시하는 것이 요즘의 현실이라고 할 때, 이 소설이 우리에게 던져주는 메시지는 매우 크다.
이러한 상황은 비단 국내의 문제로만 국한되는 것이 아님에 그 문제점은 더욱 절실해져온다. 서구의 시각, 서구의 사상만이 올바른 것인양 믿고 추구해 왔으며, 서구의 사상적 헤게모니는 다양성을 억압하면서 비서구의 서구화를 유인하고 있다. 에드워드 사이드의 오리엔탈리즘이라는 책도, 이러한 서구의 오만과 편견이 그들이 이미 밟고 또 현재 가고 있는 역사의 방향이 마치 법칙인 양 우리들이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게 함에 문제의식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이 앵무새 죽이기는 이러한 점에서 우리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법이라는 것도 그 제정과 집행에 있어서 잘못된 오만과 편견에 사로잡힐 수 있다. 제도의 합리성은 그것을 보는 시각에 따라 의당 달라지게 마련이다. 때로는 그 제도가 대단히 불합리한 사회 통념-위 소설에서는 인종차별-에 기초하고 있기에 죄없는 자를 죄인으로 몰아가기도 한다.
나를 둘러싸고 있는 사상, 내가 가지고 있는 당연하다는 사상이 어쩌면 기존의 잘못된 관념으로 이루어져 있을 수도 있다는 사실은 이 소설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부분이었다.
그렇다면 이런 관념들을 과연 제대로 파악해 낼 수 있는가. 이에 대한 대안으로는 나 또한 명확히 제시하기에는 대단히 섣부를 뿐만아니라 지식의 수준도 낮다. 다만 하버마스의 담론철학은 곱씹을 만한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대화의 차원을 넘어 담론의 수준에서 충분히 합리적 협의성을 찾아낼 수만 있다면, 또한 여기에 형식적 합리성이 보장되어 논리적 모순없이 우리가 제도의 완벽성을 추구할 수만 있다면 우리가 우리를 속박하는 잘못된 통념에서 벗어나 이를 제3자의 입장에서 냉철히 판단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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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포스트모더니즘과 현대미국소설, 열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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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서, 미국적 신앙의 뿌리와 공민종교의 성립, 서울대학교출판부
김성건, 또끄빌과 미국의 시민종교, 한국사회학회 <한국사회학>
알랙산더&사이드만 편/윤민재남은영 공역, 문화와 사회:현대적 논쟁의 조명,사회문화연구소
막스베버, 박성수 역,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문예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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