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도 감상

소개글

폐도 감상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설

Ⅱ. 본문

Ⅲ. 맺음말

본문내용

틀 자체를 전면적으로 부정하고 있다. 개혁 개방과 사회주의 시장 경제화는 ‘폐도(廢都)로 가는 방향이고 죽음으로 가는 방향이다. 소설 맨 마지막은 주인공 장지접이 뇌출혈 같은 것으로 쓰러지는 장면으로 끝이 나는데 그 길이 바로 물신을 숭배하는 중국이 가게 될 길이라고 비판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점들을 무시하고 단순히 성묘사가 자세하다는 이유로 원색적인 비난 “가득 쌓인 배설물과 같아서 구토가 날 지경이다” 위의 책, p. 80.
을 퍼붓는 도덕주의적 평론가들은 자신도 모르는 새 체제를 공고히 하려는 중국정부의 나팔수 구실을 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 정부에서는 노골적인 성묘사를 문제 삼아서 판금조치를 했지만 실제로는 《폐도》의 반체제성으로 인해서 판금조치를 한 것이기 때문이다.
Ⅲ. 맺음말
작품의 배경인 서안이 중국 고대문화 유적지, 중국 최대의 문화도시이자 역사도시라는 점은 의미심장하다. 또한 서안의 4대 명인이라는 문화엘리트들도 전통적인 문화지식인이라고 할 수 있는 소설과, 서예가, 화가, 공연예술가의 지위에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한꺼풀 들춰보면 여자들에 대한 동시적 애정행각을 벌이고(장지접), 명화를 모작하여 투기를 일삼으며(왕희면), 뛰어난 필체의 서예가로 수많은 돈을 벌었으면서도 마작에 미쳐 구속되고(공정원), 전통기예의 전수자이면서도 돈에 현혹되어 가무단과 댄스홀 경영을 업으로 하는(완지비) 등 세속화된 사람들일 뿐이다. 작가는 정부의 개방화 정책과 그 정책을 따르느라 점점 더 물질적이고 세속적으로 변해가는 사람들에게 노골적인 반감을 표현하고 있다.
그렇다면 결국 그가 이상적으로 생각했던 것은 무엇일까. 작품 맨 끝에 장지접이 숨이 거두는 장면에서 주민(당완아의 남편)이 대합실 창문을 두드리느라 흘러내린 핏줄기 사이로 한 여인의 얼굴이 떠오르는데 그녀는 바로 왕희면의 부인이었다. 그녀 역시 장지접을 사모하는 사람들 중 하나였으나 그녀는 장지접과 성관계를 맺는 대신 자신이 하고 다니던 동전목걸이-장지접의 방에서 몰래 가져왔던-를 장지접에게 걸어준다. 장지접이 숨을 거두는 순간에 떠오른 인물이 다름아닌 왕희면의 부인이라는 사실은 작가가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했던 관계가 어떤 관계였는지를 알게 해 준다. 소박하기 짝이 없는 동전목걸이는 장지접이 처음에 당완아에게 선물했던 화려한 구두와 선명하게 대비된다. 만날 때마다 노골적으로 욕망을 드러내는 성관계보다 상대의 행복을 진심으로 빌기 위해 순간의 쾌락이 아닌 절제하는 사랑이 진정하다고 보았던 것이다. 즉 그는 물질이 숭배받고 정신적 가치가 땅에 떨어진 사회의 타락한 모습인 ‘노골적인 성묘사의 역설’을 통하여 그것은 진정하고 깊은 관계가 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그것만으로는 결국 새로운 생명의식을 고양할 수도 없다는 진짜 자신의 주제를 나타내고자 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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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세 논문: http://ynucc.yeungnam.ac.kr/~erectus/gung.html)
http://100.empas.com/pentry.html?i=1689890&v=42
http://100.naver.com/100.php?where=100&id=65980
http://blog.naver.com/xuexing.do?Redirect=Log&logNo=2489799
http://www.kcaf.or.kr/lecture/munhak/2003/030314_2.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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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도,   감상문,   독후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