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일전쟁(淸日戰爭)과 동아시아

소개글

청일전쟁(淸日戰爭)과 동아시아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머리말
Ⅱ. 대만사건(1874)
Ⅲ. 청불전쟁(淸佛戰爭;1884~1885)
Ⅳ. 청일전쟁(淸日戰爭;1894~1895)
Ⅴ. 청일전쟁의 영향
Ⅵ. 맺음말

본문내용

한 정치적ㆍ군사적 지배라는 근본목적과 경제적 욕구라는 부차적 목적이 국제정치질서의 구조적 약점 속에서 구체화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1895년의 시모노세키조약이 체결되면서 19세기 후반기의 조선 문제를 중심으로 한 중국과 일본 조선 사이의 3국 관계는 종결되고 일본은 점차 무력으로 조선을 완전히 지배하기 시작하였다. 따라서 조선은 청 정부의 속국으로부터 일본의 독점 식민지로 다시 전락해 가면서 근대조선의 비극은 새로운 한 페이지를 시작하였던 것이다.
청일전쟁 직전의 조선은 외부적으로는 청ㆍ일ㆍ러ㆍ영의 침략 야욕에 둘러싸여 있었으며, 내부적으로는 민씨 세력의 부정부패와 일관성 없는 외교정책으로 인한 정치적 혼란과 청일 상인의 경제적 침투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사회 전체가 혼란한 상황이었다. 이때 일어난 농민봉기를 조선정부는 자신의 힘으로 수습하지 못하고 타국에 도움을 청함으로써 조선의 영토가 타국간의 이권획득을 위한 전쟁터가 되고 말았던 것이며, 이는 곧 조선이 일본의 식민지화 되는 원인이 되기도 하였다.
3. 일본에 미친 영향
청일전쟁은 근대 일본역사상 최초의 본격적인 외전으로 그 승리는 전 국민의 감정을 전쟁에 동원했다. 군인들의 무용담과 승전의 소식들은 온 국민을 도취시켰다. 이로 인해 군의 위신이 날로 높아지고 군인의 사회적 지위 또한 상승했다. 그리고 군대와 함께 선두에 서서 싸웠던 천황의 승리의 영광을 발판으로 천황제는 일거에 사회적 기반을 확대했다. 청일전쟁은 10년 후의 러일전쟁에 비하여 그 규모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작았지만, 군국주의와 군사적 천황제 이데올로기의 확립을 위해서는 극히 큰 역할을 수행한 것이다.
다른 측면에서 청일전쟁의 의의는 무엇보다도 열강의 중국분할을 현실의 문제로 만들었고, 그것을 축으로 동아시아에서 제국주의 체제를 성립시켰다는 점에 있다. 일본과 청, 영국과 러시아의 대립의 구조 위에 구축되어있던 동아시아 국제정치의 기본 골격은 청일전쟁으로 붕괴되었고, 청은 패전으로 약체성을 드러내며 열강의 세력을 빌려 일본의 요구를 저지하려 했기 때문에 오히려 그때까지 주변에 머물고 있던 열강들의 손을 본토에까지 불러들이게 된 것이다.
또한 청일전쟁의 승리는 일본주의의 발로를 가져왔다. 전쟁이후 삼국간섭을 받기는 하였지만 이전과 비교하여 서양열강과 거의 대등할 정도로 국가의 위상이 올라갔고, 이는 국민적 자부심을 높여주며 일본을 세계적 생활세계에 끌어 들였다. 후지무라 미치오, 허남린 옮김,『청일전쟁』, 소화, 1997, p215.
그들이 ‘세계의 일본’을 인식했을 때 거기에 존재했던 것은 제국주의적 세계였고, 제국적 자각을 위해 일본주의가 발로하게 되었다. 일본주의는 국민도덕의 본령을 지시하는 것을 주안으로 하고, 제국헌법, 교육 칙어와 함께 일본 국민정신의 통일을 도모하는 것으로, 대외 정책의 원칙은 일본이 앵글로 색슨적인 제국주의를 준봉하는 것에 두었다. 또한 일본주의는 천황제 관료를 선두에 두고 그들의 지도와 보호 하에서 아시아 인접제국에의 ‘제국주의적 실천’을 강행하는 특수한 일본적 제국주의의 이데올로기였다.
Ⅵ. 맺음말
청일전쟁은 청·일본·조선 등과 관련해 동아시아 질서를 일본 중심으로 재조정시킴과 동시에, 이들 각국의 근대화 방향을 결정지은 역사적 전쟁이었다. 일본은 삼국의 간섭으로 요동반도를 빼앗는 데는 실패했지만 청일전쟁 결과 대만 등 중국 영토를 식민지로 확보하였다. 나아가 청으로부터 얻어낸 배상금을 바탕으로 자본주의적 경제발전과 군비확장에 박차를 가하였고, 일본자본주의는 급속한 발전을 이룩했다.
반면에 청은 전쟁 결과 조선에 대한 전통적인 영향력을 상실한데다, 열강에 의해 정치적으로 분할되고 경제적으로 침투의 대상이 되어 과분(瓜分) 위기에 처하게 되며, 반식민지화가 고착화 되어간다. 또한 만주와 조선은 일본과 러시아의 각축장이 되어 러일전쟁을 예고하면서 동북아는 열강의 권력정치의 각축장이 된다.
조선은 동학농민운동으로 표출되었던 변혁의지가 일본군에 의해 무력으로 압살당함으로써 자주적 개혁이 좌절되었고, 일본 및 제국주의 열강의 수탈대상으로 되어갔다.
《참고문헌》
후지무라 미치오, 허남린 옮김,『청일전쟁』, 소화, 1997,
신성곤윤혜영,『한국인을 위한 중국사』, 서해문집, 2004.
김현철,「근대 일본의 아시아관과 청일전쟁」,『한일군사문화연구』2권, pp.93~114, 2004.
구선희,「청일전쟁의 의미 : 조·청 '속방' 관계를 중심으로」,『한국근현대사연구』제37집, pp.92~12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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