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서

소개글

박완서 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박 완 서


1. 생애

2. 박완서의 초기소설(1970년대)
1) 6·25전쟁 체험의 소설화
2)물질적 풍요 속에서 빚어지는 가치관의 혼란과 왜곡된 사회구조 비판

3. 박완서의 중기 소설(1980년대)

4. 박완서의 후기 소설

5. 문학사적 의의와 한계
1) 문학사적 의의
2) 한계

본문내용

다. 작가가 생각나는 대로 자기 얘기를 마구잡이로 하고 있다는 인상을 준다. 또한 무슨 이야기를 전달하려는 건지 종잡을 수 없게 일관성도 없고 주제의식도 없는 듯 보이기도 한다. 이야기는 산만하고, 서술자는 시도 때도 없이 개입하여 이야기의 흐름을 방해하고 있으며, 내용도 전쟁 이야기치고는 이렇다 할 긴장감을 주지 않는다. 이는 이전 <나목>, <목마른 계절> 등과 비교되는 점이다. 인물들의 경우에도 그저 있었던 모습 그대로를 재현하려고 애쓰고 있지, 어떤 성격으로 만들어가려는 의도는 별로 없다. 또 딱히 주인공이 있지도 않다. 이야기들이 인물을 중심으로 한 일화들로서 배치되어 있기 때문에 한 사람에게 집중된 형식은 아니다.
이는 각각의 이야기를 구성하는 경험은 모두 하나의 관점으로 의미부여 될 수 없는 주관적인 것임을 환기하는 서술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생각나는 대로 두서없이 자기경험을 이야기하는 박완서 자전소설의 서술방식은 전쟁에 대한 견해라기보다 전쟁을 어떻게 인식할 것인가를 제안하는 하나의 관점으로 볼 수 있다. 수많은 전쟁의 피해자들을 낳은 전쟁은 먼저 이러저러한 다양한 경험양식을 통해 개인의 문제로서 밝혀져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서술방식인 것이다.
박완서는 이 두 편의 자전소설을 내놓으면서 스스로 이 소설들이 자기의 실제 이야기임을 강조한다. 물론 박완서는 체험을 바탕으로 한 소설을 많이 써 왔지만, 이전에 간접적으로 현실의 문제를 드러낸 것에 비해 이 두 소설들은 인물들이 직접적으로 현실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이전에는 소설을 통해 조심스럽게, 그리고 조금씩, 또는 우회적으로 발설하던 것들을 아무런 위장을 하지 않고 그냥 말하는 것이다.
박완서가 자신의 이야기임을 강조하고, 이런 ‘직접 말하기’ 의 방식은 현대에 와서 망각하고 있던 과거의 고통, 시련들을 기억하게 하는 것이다.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가 자칫 잊어버리기 쉬운 전쟁과 고난을 겪은 사람들이 아직 남아있고, 그것은 지속적으로 기억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5. 문학사적 의의와 한계
1) 문학사적 의의
① 여성문학의 측면
전쟁을 다룬 작품에서 그 동안 소홀히 다루어져 왔던 후방에서의 국민들의 삶 을 다루면서 피해자의 입장에 머물렀던 여성들에 대해 능동적인 관점을 가지고 바라보았다. 수동적인 생활에서 벗어나 아버지나 남편의 자리를 대신 하여 생활 을 하는 강인하고 억척스러운 여성들을 작품 속에서 그려내었다.
80년대 활성화된 페미니즘운동의 일환으로 여성에게 여성스러움을 요구하며 남 자의 종속물로 여성을 바라보는 사회에 대해, 여성 자신들에게도 비판을 가하였 다. 이는 여성에 대한 자각과 인간문제로의 확대이다. 박완서는 여성의 자기인식 에 대한 문제를 다룬 작가 중에서도 개인의 문제로 보지 않고 인간에 대한 문제 로 보고 있기에 그의 작품은 설득력을 지니고 있다.
② 사회 비판의식
산업화 시대의 물질문명에 의해 전통적 가치관이 사라지고 배금주의가 만연된 사회에 살고 있는 소시민의 허위와 가식, 허세를 파헤치어 비판하고 있다. 특히 가정과 가족의 존재에 대해 그가 보인 관심은 작품 배경의 대다수가 가정에 있 고 인물들 간의 갈등 역시 가족구성원 간에 있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전통적 가치관과 산업화에 의한 경제적 성장이라는 정신과 물질의 부조화가 ‘가 정’을 어떻게 파괴하고 ‘가족’을 파멸에 이르게 하는 지를 사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2) 한계
다양한 문제를 작품으로 형상화 하고 있는 그의 작품에서 전쟁에 대한 고정된 작가 인식과 인물들이 위기 상황에서 나타나는 현실적 사고관이나 수동적 태도 로 나타나는 극복 의지의 결여는 그의 문학이 앞으로 넘어야 할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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