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성 시인의「모든 길이 내게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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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김미성 시인의「모든 길이 내게로 왔다」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머리말 -------------------------- p. 1
ⅰ. 간략한 개요 소개

Ⅱ. 시인소개 -------------------------- p. 1
ⅰ. 김미성 시인의 약력
ⅱ. 시인과 시

Ⅲ. 시 이해하기 ----------------------- p. 2
ⅰ. 인생 ------------------------------- p. 2
-스무 살, 서른 살, 섬

ⅱ. 이루어 지지 않는 사랑 --------------------- p. 5
-고백
-사랑

ⅲ. 가족애 ------------------------------ p. 8
-아가
-교감

ⅳ. 소외된 이웃들의 이야기 -------------------- p. 10
-새의 눈물
-장충단 공원

Ⅳ. 맺음말 -------------------------- p. 12

Ⅵ. 붙임 -------------------------- p. 13
ⅰ. 시인과의 만남

본문내용

몇일에 할복하겠다고 했어요. 사람들은 믿지 않았지만... 정말 그 사람은 마당에서 할복해서 기자들이 몰린 가운데 40살에 죽었어요.
시는 개인적으로 미당 서정주 시인의 시를 좋아해요. <푸르르 날>을 다 외우고 있어요.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저기 저기 저 가을 꽃자리 초록이 지쳐 단풍드는데 눈이 내리면 어이하리야, 봄이 또 오면 어이하리야. 네가 죽고서 내가 산다면? 내가 죽고서 네가 산다면?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짧잖아요.(실제로 그 자리에서 시 전체를 읊어주심) 저나 현대시인들은 이미지 시를 쓰고 있지만 전 서정적인 시가 좋아요.
3. 시어들 중에 유독 물과 안개가 많이 쓰여 졌는데 어떤 의미가 있나요?
제가 물과 안개를 너무 좋아하거든요. 현대시의 특징은 하나도 보여주지 않고 그림만 찍어주는 것이예요. 제 시의 특징도 그래요. 이미지시죠. 시인이 슬프다 어떻다고 판단하는게 아니라 독자가 읽고 자신이 살아온 경험에 비추어 해석하는 거죠. 그냥 시인은 순간을 포착해서 한 장의 사진처럼 묘사만 해주는 겁니다. 공통적인 주제, 즉 독자와의 공감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시인이 의도하고 싶은 말은 바로 전달하지 않고 보여주기만 해요. 독자가 형상화를 하죠. 독자가 살아온 삶과 방식, 가치관, 인식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이고 그 모든 뇌 속에 들어있는 대로 해석하게 만드는 거죠. 펜레터를 받았는데 자기도 마로니에 공원에 앉아서 시와 똑같은 추억이 있어서 감동적이었다고 보내왔어요. 결국 독자가 자신의 체험을 통해 각자 맞게 해석하면 되는 겁니다.
4. 혼자만의 사랑, 서로가 서로를 사랑하고 이루어지는 사랑 등, 여러 종류의 사랑이 있잖아요. 그런데 시집 「모든 길이 내게로 왔다」의 시들은 대체로 이루어지지 않은 사랑을 다루고 있어서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한 이유가 있나요?
첫사랑을 잔인하게 버렸거든요. 지금은 저도 가끔 신문에 나오고, 첫사랑도 신문에 나오고, 우린 신문으로 연애해요.(웃음) 실제로 만나면 그 아름다웠던 환상과 기억이 깨질까봐 못 만났어요. 헤어지면 잘 안 만나게 되잖아요. 옛날에 서울대 캠퍼스가 대학로에 있었어요. 그래서 시집에서도 동숭동에 첫사랑과 놀러간 이야기가 나오죠. 고백이라는 시도 실제 제 첫사랑이야기고요. 시는 아픔 속에서 새롭게 태어나는 것이에요. 옛 기억들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더 애틋하고 애절하고 그리운거죠.
5. 시집을 1-4부로 나눈 이유가 있나요?
시가 나눠져 있지 않고 전체가 한권으로 나오면 읽는 독자가 지루해하죠. 1부 읽기가 끝난 독자는 잠시 쉬었다가 생각을 정리하고 다시 2부를 읽겠죠. 그런 여유를 두는 거죠. 아 참 시인들이 시를 쓸 때 그런게 있어요. 가장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은 시는 시집 맨 앞에 넣고, 후속편(다음 시집)은 어떤 분위기로 쓰겠다는 것을 맨 마지막 시에서 암시하죠. 이 시집에서는 묘법이라는 시가 나왔으니까 제 다음 시집은 불교적 색채로 가게 될 꺼예요.
6. <새의 눈물>이라는 시는 김한나에게 바치는 시라고 하셨는데, 여기에서 김한나는 누구인가요?
한나는 제가 한때 자폐아 시설에서 자원봉사를 하다가 만난 자폐 아이예요. 그거 아세요? 자폐아들이 뭔가 한 가지에 천재성을 갖고 있다는 거요. 대부분의 자폐아나 장애우들은 자기 속에만 갇혀서 다른 사람들과 눈도 마주치지 않죠. 한나도 그런 아이였어요. 한나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주거나 동작을 보여줘도, 웃으면서 한나를 불러도 그 아이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고 눈도 마주치지 않았어요. 그래서 한마디도 나눈 적이 없어요. 그 아이는 퍼즐 맞추는 것을 참 잘해요. 저는 아무리 봐도 혼란스러운데.. 제가 보고 있으면 한나는 퍼즐 맞추는 것을 멈추고 딴짓을 하고 있고, 제가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잠깐 하다가 퍼즐을 보면 어느새 다 맞춰져 있는 거예요. 한나는 퍼즐의 천재인거죠. 시의 형상화가 잘 되어 있어요.
7. 특별히 애착이 가는 시가 있나요?
글 쓰는 일이 고뇌스럽긴 하지만 재밌어요. 시란 같이 공감하는 것이기 때문에 메시지를 보여주지 않고 독자가 그 시를 읽으면서 자기의 경험을 개입시키면서 형상화하는 거예요. 살아오면서 제 안에 있는 경험과 가슴 속에 쌓여있는 것들이 낙서화되어 만들어진 시집이기 때문에 다 소중해요. 제 체험과 경험이 그대로 녹아있어요. 시집에서 나오는 <묘법>이라는 시는 어린 사람들은 잘 이해하기 어렵지만 구조적으로 잘 된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8. 시집 맨 뒤에 보니 현대시선집 대표 7번째 인물로 선정되셨는데 이는 어떤 의미가 있나요?
현대시 시선집은 문인들 사이에 인기가 좋았던 잡지였어요. 하지만 아쉽게도 폐간이 되었죠. 그래서 잡지 복원 사업이 시작되었어요. 번호도 다 이미 정해져 있어요. 1번은 시선을 대표하는 사람으로 장석주 시인이 현대시세계를 주관했어요. 아무나 될 수 있는게 아니죠. 장석주 시인 알죠? 책도 정말 많이 읽으시죠. 그리고 비어져 있는 부분도 다 이미 할당되어 있어요. 문정인님, 이윤택님.. 저는 7이라는 숫자를 좋아해서 달라고 했죠. 그래서 저는 7번이예요.
9. 이 수업을 듣는 학생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인생을 살다보면 여러 상황을 경험하게 되고, 인생은 선택과 결단의 연속이라는 것을 알게 되죠. 그 선택에 후회하지 않도록 매 순간 최선을 다해야해요. 그리고 저희 집에 있는 베개에 이런 글귀를 써놓았어요. “세치의 혀가 뼈를 부순다. 세치의 혀가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한다. 이 글을 보는 사람들은 보고 실천하도록 해라.” 같은 말이라도 어떻게 말을 하느냐에 따라 의미가 달라질 수 있다는 말이죠. 사람들은 괴롭고 힘들면 나쁜 짓을 할 수 있지만 본성이 악한 것은 아니예요. 극한 상황이 아니면 나쁜 짓을 하지 않아요. 하지만 모든 사람의 문제는 ‘입’이예요. 입으로 말한 것은 지켜야하고 같은 말이라도 상대방의 기분을 생각하며 말해야해요. 즉흥적으로 내뱉는 것보다 한 번씩 생각하며 말하는 것도 좋겠죠.
학생들에게 선택과 결단의 연속의 길에 있을 때 매 순간 후회가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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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3.11.04
  • 저작시기20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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