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박경리 단편소설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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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1960년대 박경리 단편소설에 대하여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目 次
Ⅰ. 서론

Ⅱ. 본론
1. 1960년대의 시대적 성격
2. 1960년대 문학의 과제
3. 타자에 대한 관심과 객관화된 자아의 발견
4. 역사적 존재로서의 개인 인식 시도

Ⅲ. 결론

Ⅳ. 참고문헌

본문내용

게 되었다. 해방 후 ‘한 자리 할 거라’라고 생각했던 아들은 정치 운동을 한다며 좌경화되어 갔고, 6.25이전에 투옥되었다가 6.25와 더불어 다소 활약을 하다가 의용군에 들어간다. 반공포로로 집으로 돌아와서 ‘아버지 저는 이제 장사나 해먹고 살겠어요.’ 라던 아들은 가정을 꾸리고 블록 찍는 인부로 시작하여 조그만 물역상을 차려 생활이 안정되는가 싶더니, 그만 폐결핵으로 죽고 말았던 것이다. 이렇듯 이 작품은 ‘변소간’에 낙서를 하거나 호안뎅 문 앞에 ‘똥을 싸’는 것 밖에는 저항의 방법이 없었던 식민지 서민들의 삶이 웃을 없는 희극으로 그려져있다. ‘총칼’앞에서 싸울 수 있는방법이란 그나마 그런 것 밖에 없을지라도 그런 작은 일들 하나하나가 ‘동포의 가슴에 울분을 끓어오르게’할 수 있는 힘이 있으며, 역사에 대한 주체로서 부당한 권력에 대해 적극적으로 저항함으로써 인간의 생명력은 ‘봄풀처럼 소생’할 수 있다는 작가 의식의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아버지 나 죽는 게 무서워서 말 안한 건 아닙니다. 나는 또 그 그짓을 할 작정입니다. 이 사건은 극비로 되어 있지만 소문은 퍼지지 않았습니까. 맞은 학생들이 입을 다물고 있을 리가 있나요? 우리가 총칼 앞에서 어떻게 싸웁니까? 다만 그런 방법이나마 할 수 있는 데까지 해서 그놈들의 머리를 어지럽게 해 주고,또 눈에 보이지 않는 소문이 퍼지고 퍼져서 우리 동포들 가슴에 울분을 끌어 오르게 해야합니다. 도대체 우리는 누굴 위해 비행장을 닦고 군복을 짓고 군사훈련을 받고 있는 겁니까? 아들의 항변은 일제에 대한 저항 의지의 표출이지만 1960년대의 시대 상황에대한 저항의 방법으로도 읽어볼 수 있을 것이다.
Ⅲ. 결론
박경리는 다작(多作)의 작가다. 그 영역 또한 넓어서 1950년대로 대표되는 단
편,1960년대의 장편들,1969년 처음 발표 후 1994년 완간된 일생의 역작『토
지』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문과 시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다. 게다가, 사후 1
년이 채 되지 않은 작가인 까닭에 박경리 문학의 전체를 아우르는 연구는 제
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객관적 평가를 내리기에도 아직 많은 어려움이
따르는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박경리 문학에 대한 통시적이고 체계적인 연구가 계속될 필요가 있다고 여겨진다. 이를 위하여 개별 작품들이나 각 시기별 연구가 선행되어야 하며, 특히 이 과정에서 그동안의 연구에서 소외되었던 1960년대 단편에 대한독립적인 연구가 그 의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1950년대 극단적인 궁핍의 상황에서 서로를 믿지 못하고 속물화되었던 내적체험의 세계는 1960년대에 와서는 자본주의 경체 체제의 기본 모순 속에서 고통 받는 서민들의 의식과 산업화의 물결에서 정체성을 잃고 살아가는 도시인의 삶에 대한 냉소적 묘사로 바뀌어 간다. 이러한 객관화된 외부 세계에 대한 인식에도 불구하고 박경리는 빈부의 격차와 거기서 비롯되는 소외와 갈등의 문제를 사회 구조적인 문제에서 찾는 방향으로 나아가지는 못했다. 그러나 작가는 끊임없이 인간을 개인으로서가 아니라 역사적 존재로서 파악하려는 시도를 하였고, 작품 속에서 삶의 사회 역사적 연관에 관한 구체적인 문제의식으로 발전시켜 나갔다. 이러한 고민의 결과, 삶의 사회역사적 연관에 관한 고민은 단순히 ‘인간의 존엄성 고수와 소외’라는 소극적 방법으로 해결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좀 더 적극적인 대결 방안을 모색해야 할 필요를 느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1960년대의 시대 상황 역시 그리 녹록한 게 아니었고, 속악하고 부조리한 현실에 대한 적극적인 저항의지도 역시 절망으로 끝날 수밖에 없다. 이 시기 박경리의 작품 대부분이 비극으로 끝나는 것은 바로 이런 까닭이다. 현실이 속악하고 힘들수록 낭만적 사랑에 대한 관심이나 혹은 그것으로의 도피는 당연한 수순이랄 수 있겠다.극단적인 상황으로부터 도피하고자 하는 수단으로 낭만적 사랑과 이상을 추구하는 것은, 필연적으로 현실과 괴리된 추상적 사랑의 모습으로 발현되었으며, 전쟁이 남긴 상처와 산업 사회의 모순, 자
유의 결핍과 통제에서 오는 불건강함과 정신적 소외 등으로 인해 비정상적이고 비극적인 결말을 낳을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일련의 사고 과정을 통해 작가가 찾아낸 가장 적극적인 현실 대결 방안은 결국 ‘생명’에 대한 긍정이며,‘생명’을 영위하는 생동감 있는 ‘생활’에의 열망이며, 역설적이게도 이는 또한 인간 역시 생태계의 한 개체로서 생태계의 ‘비정한 균형’속에 맡겨진 존재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다. 이때에야 비로소 속악하고 속물적인 현실일망정 그 속에서 생명의 의미를 찾으며 삶의 비극조차 긍정의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의식에 있어서 양질 전환이 일어났다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 시기 단편들에 나타나는 ‘생명’에 대한 인식은 개별 작품의 구석구석에서 어쩌다 발견되는 사금(砂金)조각처럼 간간히 빛을 낼 뿐이지만 ‘생명사상’으로 대표되는 박경리 문학의 광맥을 찾아낼 수 있는 단초를 바로 1960년대 단편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거기서 캐어낸 우리 문학의 ‘노다지’같은 작품이 바로 『토지』다. 지금까지의 논의가 박경리 단편 문학에 대한 편견 없는 고찰이기보다, 박경리 문학의 종착역을 ‘생명 사상’이라고 보는 견해를 전제로 하여 결론에 이르는 과정이 다소 작위적인 면이 없지 않다. 또한,1960년대 박경리 단편의 연구가 『토지』나 여타의 장편소설의 전사(前史)로서가 아닌 그 독립적 의의를 찾고자 한 것이었으나 결국은 그 의미를 『토지』에 귀결시킬 수밖에 없었다. 이는 작가 박경리가 『토지』의 작가이며,『토지』야말로 우리 문학사의 거대한 산봉우리다 보니 그 그늘을 피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 또한 시대 상황에 따른 작가 의식의 변화를 논의의 중심으로 하다 보니, 개별 작품의 전체적인 의미나 작품의 완성도를 체계적으로 살피지 못하였다. 앞으로 이러한 점들을 확충 보완하여, 그동안의 박경리 문학에 대한 연구 성과들을 정리하는 한편, 전반적이고 체계적인 연구가 시도되어야 할 것이다.
Ⅳ. 참고문헌
공주대학교대학원 정정희의 석사학위논문 (1960년대 박경리 단편소설 연구 : 작가의식의 변화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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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5페이지
  • 등록일2013.11.13
  • 저작시기20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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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892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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