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서평] 환각의 나비 _ 박완서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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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경 쓰지 말고 본인들이 원하는 것 좀 찾아서 배우고 즐기면서 살아가라고. 나 자신의 성공에 대한 불안감 때문일 수도 있지만 이것 보다는 부모님이 안쓰러웠던 게 그 이유이다. “힘들어도 너네들이 말 잘 듣고 잘 자라면 힘든 지도 모르겠다”고 하시는 부모님의 말씀이 좋지만은 않다. 훗날 나의 부모님이 환각의 나비와 같은 모습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혹시 본다면 나는 슬플 것 같다. 부디 나의 부모님은 어서 본인들의 삶을 찾기를 바란다. (그럴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더 슬프다. 자식들이 곧 그들이기 때문에......)
소설 속 어머니는 홀로 자식들을 키워냈기에 더했을 것이다. 그리고 소설 속 어머니 뿐 아니라 적어도 대한민국의 모든 어머니들이, 부모님들이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아닐까란 생각에 슬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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