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매창에 대한 짧은 설명
Ⅱ. 매창 한시의 감상을 시작하다
Ⅲ. 매창을 다시 생각하다.
Ⅱ. 매창 한시의 감상을 시작하다
Ⅲ. 매창을 다시 생각하다.
본문내용
조선시대였다. 그 당시 한시를 짓는다 하면 유교를 공부하는 선비들이 대부분인 시대이다. 물론 모든 한시가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한시를 짓는 주체가 유교를 공부한 높은 계층의 남성이므로 자연히 임금의 은혜나 자연 감상, 유교적 실천에 관련된 내용이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어찌보면 고리타분한 한시들 사이에서 매창의 한시는 황진이나 홍랑과 같이 조선시대 한시 문학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눈물겨운 사랑을 하였던 기생이라는 낮은 계층의 여성의 이야기는 다른 학자들의 한시보다 오히려 현대인들의 감수성을 자극한다. 개인적으로도 잘 알지도 못하는 임금의 은혜같은 이야기보다 봄이든 가을이든 거문고를 뜯고 누각에 서서 님을 그리는 여인의 이야기를 더 듣고 싶고 감상하고 싶다. 특히 매창의 시는 현란한 기교가 없고 담백하며 흔히 보는 풍경과 행동들이 소재가 되어, 한 남자를 그리워하는 여자의 마음을 보여주고 있다. 매창의 한시는 집 앞마당에 홀로 서있는, 담장에 가려져 윗부분만 드러나는 크지 않은 꽃나무로서, 하얗지만 자세히보면 약간 분홍빛을 띄는 은은한 향기가 나는 꽃을 피우며 약간의 바람에도 꽃잎이 휘날리는 꽃나무와 같은 시라고 말하고 싶다.
소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