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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게 발전하고 있는 것일까? 궁금하기만 하다. 객관성의 사전적 의미는 주관에 좌우되지 않고 언제 누가 보아도 그러하다고 인정되는 성질이다. 그리고 주관의 사전적 의미는 자기만의 견해나 관점이다. 내 생각에 곧 객관은 주관들의 공통되는 부분이라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이 책에서의 과학자들이 서로의 주관으로 만든 가설과 이론들을 비교해 가며 만든 현재의 과학이 객관적인 것이 되는 것이다. 오늘날 정보화 혁명을 거치면서 산업과 사회, 과학과 산업, 과학과 기술의 결합이 중요해진 만큼 그 경계도 모호해지고 있다. 예를 들어 황 우 석 교수 팀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과학자로 각광을 받자, 과학과 기술을 엄밀하게 구분하는 사람들은 소위 ‘젓가락 기술’은 과학은 아니라고 주장하였다. 반면에 기술공학이 강조되는 오늘날에는 순수 과학만을 과학이라 부를 수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었다. 과학적 지식이란 무엇인가라는 정의도 시대에 따라 변하고, 입장에 따라 다양하다. 결국 이 문제는 전문적인 과학사가나 과학철학자들을 계속 괴롭히는 문제가 될 것이다. 일련의 사태를 거치면서 과학은 전문가인 과학자들에게 신중한 검증을 거쳐야 한다는 대원칙이 중요할 뿐 아니라, 대중이 과학과 기술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는 교훈을 남겼다. 우리가 과학사를 이해하려 하는 것은 단순히 과학자들의 영웅담을 듣기 위해서는 아닐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과학자들의 독창적인 발견이 사회와 역사에 미친 영향과 정보화 시대의 올바른 과학 기술이란 무엇인지 고민해 봄직하다. 이 책에서 다루어 주는 내용들을 완벽하게 이해하려면 두어 번 더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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