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화(說話)의 개념 및 설화의 구술성과 이야기판] 설화의 개념 및 설화의 구술성과 이야기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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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설화(說話)의 개념 및 설화의 구술성과 이야기판] 설화의 개념 및 설화의 구술성과 이야기판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설화의 개념
2. 설화의 구술성과 이야기판
 (1) 구술성
 (2) 이야기판
3. 참고문헌

본문내용

인 특성을 가진 “입말”과 관련된 어떤 것을 이르는 것이고, 그렇다면 이는 결국 그러한 말을 하고 듣는 “현장”과 직결될 수밖에 없다. 설화에 있어 현장이란 이야기가 생산되고 수용되며 또 전승되는 장소를 일컫는 것이며, 설화의 진정 살아있는 모습은 이러한 이야기 현장에서만 찾아질 수 있다.
이러한 현장은 두 가지 차원으로 정리될 수 있는데 연행현장과 전승현장이 그것이다. 전승 현장이란 문화적, 사회적 측면에서의 개념으로 역사, 문화, 사회적 요건에 의한 이야기의 생멸과 변화를 보여주는 거시적 차원의 현장을 이르는 말이다. 또 다른 하나인 연행현장은 이야기꾼 개인의 일시적인 것으로써 이야기가 한 개인에 의해 다양한 상황, 개인적 특성, 가치관 등과의 긴밀한 상호작용을 통해 독립된 한 작품으로 재창조되고 또 청자 개인의 세계관 등에 따라 수용되는 공간을 의미하는 미시적 차원의 현장을 이르는 말이다. 설화는 이야기꾼에 의해 개인적으로 연행되는 것이면서 일정한 공동체에 의해 집단적으로 전승되는 것이고 이러한 미시적인 관점과 거시적인 관점을 합일시켜 봄으로써 이야기의 삶과 인생과 죽음을 종합적으로 고찰할 수 있게 된다.
설화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바라보기 위해서 거시적, 미시적 관점의 통합은 매우 중요하겠지만 거시적인 관점으로 설화를 바라볼 수 있기 위해서는 우선 미시적인 관점을 이해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다시 말해, 이야기 연행 현장의 모습을 이해하고, 이야기 개개의 의미와 그것에 대한 나름의 생각을 확립할 수 있으며 이야기와 연행 현장의 상황 자체를 즐길 수 있는 안목을 획득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기반이 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
설화의 연행 현장이란 곧 이야기판을 의미한다. 지금은 상당부분 그 전통적 모습이 퇴색한 것이 사실이지만 그렇다 할지라도 이야기판은 우리들 주변에 어떠한 모습으로든지 늘 자리잡고 있다. 다양한 이야기를 하고, 또 들으며 이야기가 살아 숨쉬는 공간, 그것이 바로 이야기판이다. 앞에서 언급한 설화의 구술성을 기반에 두고 생각해 본다면 진정한 의미의 살아있는 이야기는 다름 아닌 이 이야기판 속에서의 모습을 의미한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이야기판이란 어떠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지를 정리해 봄으로써 이야기판의 모습과 기능을 보다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이야기판은 이야기를 통한 의사교환이 이루어지는 현장이다. 화자와 청자 및 이야기 항목으로 구성되는 이야기판은 화자와 청자의 관계에 따라서 또는 구연 항목의 선택에 따라서 다양한 의미가 생산되고 교호될 수 있는 공간이다. 이야기판에서의 화자는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생각이나 가치관을 드러내게 된다. 이를 듣는 청자 또한 또 다른 화자가 되어 앞의 이야기가 내포한 의미와 비슷하거나 혹은 반대가 되는 이야기를 통해 의사를 표현하게 된다. 이렇게 이야기를 주고받는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고도 문학적으로 승화된 의사소통이 가능하게 되고, 여기에 바로 이야기판의 논쟁적 성격이 자리한다고 볼 수 있다.
두 번째 성격으로는 다른 어떠한 문학 향유의 장에서도 발견할 수 없는 고유한 성격으로써 생산자 뿐 아니라 수용자 역시 적극적으로 판에 참여해야 한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물론 이야기판의 주체는 이야기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이야기하는 사람만으로는 이야기가 구연될 수 없으므로 청자의 참여를 전제로 한다. 이야기판에서 수용자의 역할을 상황에 따라서는 오히려 생산자보다도 더 적극적인 경우도 있고, 언제든지 수용자와 생산자가 역할 바꿈을 할 수도 있는 등, 다른 문학 장르에서의 생산자, 수용자의 관계와는 상당부분 차별지점을 지닌다. 앞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설화는 의사 교환의 활동으로서 서로 뜻을 소통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는 점에 기인하여 볼 때, 화자뿐 아니라 청자와 적극적인 동참이 필수적이라는 것은 이야기판에 있어 중요한 특질이 될 것이다.
셋째, 이야기판은 언제 어느 곳이든 이야기 하고자 하는 사람과 듣고자 하는 사람이 모인 곳이면 벌어질 수 있다. 특별한 시간적인 요건이 필요한 것도, 특별한 공간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일을 하다가 잠시 숨을 돌리면서도, 깊은 겨울밤 따뜻한 아랫목에서도, 하다못해 길거리나 장터에서도 이야기판은 쉽게 만들어질 수 있었다. 그만큼 민중들 곁에 가깝고도 친근하게 자리하고 있는 여가문화의 장이라는 점 또한 이야기판의 중요한 성격 중 하나이다.
3. 참고문헌
- 구술성을 바탕으로한 설화 교육(권선영 저,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교육전공 석사학위논문 2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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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4.06.18
  • 저작시기2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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