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복사저포기(萬福寺樗蒲記)」와 「이생규장전(李生窺牆傳)」통해 본 애정양상 - 제화시(題話詩)를 통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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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만복사저포기(萬福寺樗蒲記)」와 「이생규장전(李生窺牆傳)」통해 본 애정양상 - 제화시(題話詩)를 통하여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만남
2. 사랑
3. 이별
4. 결론

본문내용

만적으로 잘 묘사한 애정관으로 볼 수 있다.
그런데 이생의 아버지는 이생을 울주(蔚州)로 내려 보내며, 최씨녀와 떨어지게 한다. 이에 수긍하는 이생은 정말 책임이 없고 소극적인 인물이다. 그러나 이 또한 ‘신분차이’, ‘중매’등을 문제 삼는데, 가난한 집안의 선비인 이생에 비해 최씨녀는 자체가 높은 집안의 외동딸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신분차이로 이생과 최씨녀는 헤어지게 되었다. 최씨녀는 이생을 보고 싶어 하는 마음에 상사병(相思病)에 걸려 생사를 넘나들게 된다. 그런 최씨녀를 지켜보는 부모님은 딸을 걱정하여 이생의 부모님한테 두 사람이 다시 만나게 해달라고 부탁을 하게 된다. 두 사람은 다시 만나고 혼례를 이루게 된다. 곧 다시 만날 수 있어서 이생은 기뻐서 자기의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시를 지었다.
파경의 합함도 때가 있는 법
은하수 오작들이 가약을 도왔도다.
이제 월하노인이 붉은 실을 묶어 주리니
동풍(봄바람)에 두견새를 원망 말아요. 金時習 저, 심경호 옮김, 앞의 책, 113면, “破鏡重圓會有時, 天津烏鵲助佳期. 從今月老纏繩去, 莫向東風怨子規.”
이시는 이생과 최씨녀가 다시 만날 수 있어서 그 기쁨을 표현하는 것이다. 두 사람의 인연은 깨진 거울 조각처럼 다시 아름답게 합쳐진다. 이제부터 서로 인연을 맺어지니 서로 행복함을 표현하는 것이다. 여기서는 이생 처음의 나타난 부정적 정서가 없어지면서 최씨녀를 다시 만날 수 있는 이 소중한 인연을 놓치고 싶지 않는 표현이다. 또한 놓칠 뻔 했던 사랑을 다시 이루질수 있음에 최씨녀도 시를 지었으며, 그는 다음과 같다.
나쁜 인연이 바로 좋은 인연
맹세의 말이 마침내 이뤄졌네요.
녹거 함께 끌 날이 어느 때나요
부축 받아 일어나 꽃비녀를 추슬러요. 金時習 저, 심경호 옮김, 앞의 책, 113면, “惡因緣是好因緣, 盟語終須到底圓. 共輓鹿車何日是, 人扶起理花鈿.”
이생과 이별하게 된 후에 최씨녀는 상사병이 들어 일어나지 못했지만, 부모님의 허락으로 다시 만날 수 있어서 병이 나아졌다. 최씨녀의 부모님은 이생을 나쁜 인연으로 생각하고 만나지 못하게 하였었지만 좋은 인연일수도 있기 때문에 사랑을 허락해주고 이루어지게 하였다.
3. 이별
「만복사저포기」에서 양생과 여인의 사랑은 그 자체가 환상적이고 비현실적이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이별할 수밖에 없어 보인다. 전란으로 죽은 여인은 장례도 치르지 못하고 자신의 원망(怨望)을 표현하려, 외로운 양생을 만나게 되었고 서로 사랑을 하며 어쩔 수없는 이별을 맞게 된다.
저승 길이 가한 있어
애처롭게도 이별한다오.
바라건대 임이시여
조금도 멀리 마오.
슬프고 슬퍼라 우리 부모여
나를 짝 지워 주지 못하셨네.
아득한 저승에서
한이 맺혀 있으리. 金時習 저, 심경호 옮김, 위의 책, 78면, “冥數有限, 慘然將別. 願我良人, 無或闊. 哀哀父母, 不我匹兮. 漠漠九原, 心糾結兮.”
귀신이었던 여인이 떠난 후 양생은 사랑하는 여인을 잃은 슬픔에 많이 힘들어 한다. 여인의 무덤에 가서 자신의 마음을 제문을 金時習 저, 심경호 옮김, 위의 책, 225면. “惟靈, 生而溫麗, 長而淸渟. 儀容於西施, 詩賦高於淑眞, 不出香閨之內, 常聽鯉庭之箴. 逢亂離而璧完, 遇寇賊而珠沈. 托蓬蒿而獨處, 對花月而傷心. 腸斷春風, 哀杜鵑之啼血, 膽裂秋霜, 歎紈扇之無緣. 嚮者, 一夜邂逅, 心緖纏綿. 雖識幽明之相隔, 實盡魚水之同歡. 將謂百年以偕老, 豈期一夕而悲酸. 月窟鸞之姝, 巫山行雨之娘, 地而莫歸, 天漠漠而難望. 入不言兮恍惚, 出不逝兮蒼茫. 對靈而掩泣, 酌瓊漿而增傷. 感音容之窈窈, 想言語之琅琅. 嗚哀哉. 爾性聰慧, 爾氣精詳. 三魂縱散, 一靈何亡. 應降臨而陟庭, 或薰蒿而在傍. 雖死生之有異, 庶有感於些章.”
지는데 이를 살펴보면, 양생은 여인에게 콩깍지가 씌여서 여인의 미모를 예찬하고 찬양한다. 양생은 여인과 백년가약을 하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는 이별을 하게 되고, 다시는 여인을 볼 수 없음에 더욱 슬퍼한다. 여인이 앞에 있다는 착각을 하고 여인을 보며 이별을 되는 하는데 이는 이승과 저승이 서로 다른 만큼 환상적인 사랑을 하였기에, 양생은 평생 여인을 사랑하고 그리워 할 것을 생각 된다.
<이생규장전>에서는 두 사람은 다시 만나 혼례를 이루게 되였지만 좋은 날은 그리 오래가지 않고 전란이 일어나게 되면서 저승과 이승으로 영원히 이별하게 된다.
저장의 창과 방패가 시야에 가득 어지러운 곳
옥구슬 부서지고 꽃잎은 날며 원앙도 짝 잃었네.
낭자하게 흩어진 해골을 그 누가 묻어 주냐.
피에 젖어 떠도는 영혼은 하소연할 사람 없어라.
고당에 무산 선녀 한번 내려온 뒤로
깨졌던 구리거울 다시 갈라지니 마음만 쓰려라.
이제 작별하면 둘다 아득하여
천상과 인간 사이에 소식이 막히리라.金時習 저, 심경호 옮김, 앞의 책, 118면. “干戈滿目交揮處, 玉碎花飛鴛失侶. 殘骸狼籍竟誰埋, 血汚遊魂無與語.<前段> 高唐一下巫山女, 破鏡重分心慘楚. 從玆一別兩茫茫, 天上人間音信阻.<後段>”
전란으로 죽은 최씨녀는 이생과 영원히 이별을 하면서, 이승과 저승으로 나누게 된 두 사람의 비극적 사랑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두 사람은 정말 인연이 아닌 것처럼 보여 주면서, 서로 사랑하지만 외면적 원인으로 평생같이 있지 못하고 이별을 다시 하게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4. 결론
「만복사저포기」와 「이생규장전」에는 제화시가 많이 삽입되는데 남녀주인공은 만남-사랑-이별이라는 과정은 제화시를 통해서 애정양상을 살펴보았다. 제화시를 주고 받으며 서로 마음을 표현하고, 알아주는 인연을 형성한다.
<만복사저포기>는 내용뿐 아니라 형식에서도 깊은 인상을 준다.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한시가 이야기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양생이 네 여인과 더불어 시를 주고받는 것은 <최치원>의 내용과도 유사하다. 저마다 개성을 갖춘 여인들이 일어나 자신의 감회를 토로하는 것이 마치 노래 가사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작품의 결말은 비극적인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도교적인 초월로 보기도 한다. 현실을 깊이 있게 주시하면서 현실이 지닌 문제점을 드러내 준다는 점에서 이 작품은 현실주의적ㆍ사실주의적 경향을 띤다. 이런 점에서 매우 중요한 문학적 가치와 소설사적 의의를 지닌 작품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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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4.07.22
  • 저작시기20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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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929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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