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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지어 현재도 오바마의 미들네임인 ‘후세인’은 엄연한 이슬람계 이름이다. 이슬람계 이름을 미들네임으로 가지고 있는 흑인 정치인이 대통령이 되는 세상이 왔다.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내 이름은 칸>이 시사하는 극적인 부분들도 있다. 다시 말해, 영화는 미국인들에게 “결국 너희의 대통령도 이슬람계 이름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하고 있다. 처음엔 그냥 그렇고 그런 감성팔이 영화겠지 하는 마음에 보는 걸 미뤄뒀다가, 인도영화의 매력을 느끼고 싶어서 골랐고 영화가 끝난 뒤엔 잔잔한 여운과 더불어 조금 깊게 생각하게 만드는 매력까지 가지고 있던 영화, <내 이름은 칸>. 지금 생각해보면 ‘인도영화니까, 흔한 감성팔이겠지’라고 생각했던 내 ‘편견’까지도 사실은 영화가 꼬집고자 하는 것은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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