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림전 연구 -인물 분석을 통한 동성혼과 지기관계의 의미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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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림전 연구 -인물 분석을 통한 동성혼과 지기관계의 의미를 중심으로 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서론

2. 여성 영웅 소설로서의 <방한림전>
1) 영웅의 일생 구조
2) 여성영웅소설과의 비교
3) 가부장적 이데올로기
4) 여성독자층의 형성과 활성화

3. <방한림전>의 인물 분석
1) 방관주
2) 영혜빙
3) 유모 주유랑

4. <방한림전>의 동성혼과 지기관계
1) 전통적인 혼인형태와 <방한림전>의 경우
2) 방관주와 영혜빙의 경우
3) 방한림전에 나타난 동성혼의 의미
4) 지기의 의미와 <방한림전>에 나타나는 지기관계

5. 결론

본문내용

후로는 자신이 남성이고 영혜빙이 여성이라는 인식을 버리지 않는 가부장적 모습을 고수한다.
(전략)“문맥 방관주의 자(字).
형은 어찍 우연한 일에 유모를 질타하십니까? 유모는 불과 주인을 위한 충성된 마음을 가졌으니 또한 아름답지 않습니까?”
상서가 눈을 흘겨 영씨를 바라보고 말하였다.
“부인이 여자의 도리를 알 때니 어찌 가장의 자를 부르는가?”(후략)
이 부분은 방관주의 가부장적 모습을 잘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다. 만약 둘이 진실한 지기관계로 방관주가 생각했다면 서로의 자로 호칭을 대신하는 것을 지적하지는 않았으리라고 본다.
방관주가 초기에는 둘을 지기라 말하나 후에 보면 자신의 가부장적인 모습을 지기관계이기 때문에 영혜빙이 이해 해주기를 바라는 일방적 관계로 이어나간다. 그 모습은 자신은 이해 받기를 원하지만 영혜빙은 이해하지 않는 모습으로 지기관계를 자기 주관에 따라 재단하고 영혜빙을 억누르려고 한다.
또한 수평적이고 진실 된 지기관계를 원했던 영혜빙의 마음은 소설 전반에 걸쳐 계속해서 나타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보수화 되어가는 모습을 보이면서 가부장적인 모습을 보이는 방관주에 대해 불만은 보이나 개선하려는 행동이 미약하다.
(전략)“군자가 상으로 받은 것을 아들과 그대는 가지되 첩에게는 미치지 않으니 어찌 된 일입니까?”
승상이 웃으며 말하였다.
“이것은 다 부인에게 당치 않은 것이네. 그래서 부인을 주지 않았거니와 지금 부인 몸 위에 가진 위의가 다 내게서 비롯된 것이네. 흡족하게 여길 것이거늘 투정하니 욕심이 참으로 많도다.”
부인이 빙그레 웃으며 말하였다.
“나에게 당치 않은 것이 그대에게 홀로 맞는 것이 있겠습니까? 끝까지 시원한 척 하십니다.”(후략)
이 부분은 방관주가 황제에게 상을 받은 것은 자신과 낙성이 갖고 처인 영혜빙에게 나눠주지 않는 부분인데 이 대목은 방관주의 가부장적인 모습뿐만 아니라 영혜빙이 현실이 처음과는 많이 달라졌음을 알고 그 모습을 꼬집지만 근본적으로 변화시키지 못하는 영혜빙의 한계 또한 같이 드러나고 있다.
즉 방관주와 영혜빙의 지기관계는 처음에 성립했다가 후에 변질되어 가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시각차에 의해 처음부터 제대로 맺어지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상호 소통이 중요한 지기관계가 소설 속 내용을 살펴보면 두 사람이 상호 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삐걱거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5. 결론
우리는 지금까지 <방한림전>을 여러 가지 측면을 살펴보았다. 방관주와 영혜빙의 인물 탐구를 바탕으로 동성혼과 지기관계 중점으로 알아보았다. 더불어 소설이 발생하는 문화사적 배경과 더불어 다른 여성영웅소설과의 차이도 알아보았는데 이를 통해서 <방한림전>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리라 본다.
여러 학자들의 논의를 조사하여 작품에 나타나는 중요 쟁점 부분을 알아보고 여러 학자들의 논점의 방향을 알아보았다. 선행연구의 의의는 지금까지 이어왔던 논의의 흐름과 그 사이사이 변화하는 학자들의 시각을 아는데 있다고 본다. 그러나 방한림전이 선행 연구가 많이 되어왔다고 해서 그 연구를 무조건적으로 수용하지는 않았다. 기본적으로 이전 연구를 참고는 하지만 우리들의 독자적 시각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지금까지 해왔던 이야기들을 축약하자면 <방한림전>은 여성성을 버리고 남성성을 취함으로써 스스로의 길을 가고자 했던 방관주와 자신이 여성인 현실을 한탄하지만 자신의 현실에서 답을 찾고자 한 영혜빙의 이야기라는 것이다.
그리고 두 사람의 혼인이 지기관계라는 특별한 요소를 가지고 있긴 하지만 그 지기관계가 단순히 차용된 진실하지 못한 모습으로 보인다는 이야기를 해왔다. 그 둘은 첫날밤 방관주가 자신의 진실을 이야기함으로써 한순간 마음이 통하기는 하였으나 결국은 일방적인 이해를 바란다는 점, 영혜빙이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점점 변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대등한 관계가 설정되지 않는 다는 점 등이 그 이유로 들 수 있다.
사실 두 사람 중 누가 옳고 그르냐 하는 문제는 이야기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소설을 읽는 사람들의 마음마다 답이 다를 문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설 속 두 주인공이 소설이 써진 당대 여성들의 마음을 어떻게 움직였는가는 생각해 볼만한 문제이다. 물론 우리는 그 시대에 살던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모두 이해 할 수는 없다손 치더라도 당대 여성들이 남성들만의 사회에 불만을 품고 있었으리라는 것은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이 단순히 남성의 삶을 동경하다가 여성인 자신을 한탄하기만 하던 모습이었을까. 우리는 조선후기라는 미묘한 시점에 여성들이 되고자 했던 혹은 자신의 현실을 인정하고자 했던 모습을 <방한림전>에서 찾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방한림전>이 군담소설로써 단순히 흥미본위에 그친 소설일수도 있지만 당시의 여성들의 꿈꿔왔던 여성을 그려낸 소설이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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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4.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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