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폭력 - 성폭력없는 현장활동을 위하여(성폭력의 예방 방법 및 성폭력의 다양한 해결 방법에 대하여) [왜곡된 성문화, 변화를 막는 조건들]

소개글

반성폭력 - 성폭력없는 현장활동을 위하여(성폭력의 예방 방법 및 성폭력의 다양한 해결 방법에 대하여) [왜곡된 성문화, 변화를 막는 조건들]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들어가며

2. 성폭력은 어떻게 예방해야 하는가?
　원인Ⅰ] 왜곡된 성문화
　원인Ⅱ] 변화를 막는 조건들

3. 성폭력의 다양한 해결 방법에 대하여

본문내용

것은 아닙니다. 몸이 약한 할아버지가 청년에 의해 폭력을 당하는 것이 어쩔 수 없는 것이 아니듯 여성이 성폭력의 대상이 되는 것 또한 어쩔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여성의 성폭력을 용인하는 문화-가해자에 대한 옹호, 성폭력 사건에서 여성에 대한 책임 전가, 가해자가 피해자를 협박하거나 윽박지를 수 있는 피해자에 대한 사회적 낙인-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며, 여성의 표상이 성적 대상으로 수렴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동체 속에서 불편함을 느끼는 여성들에게 ‘별 것도 아닌 일로 유난떠는 여자’라는 낙인을 찍는 것이 아니라, ‘왜 불편함을 느끼는가?’에 대한 질문을 제기하면서 우리 사회에 반여성적인 분위기가 있는지를 면밀히 살피며, 익숙한 공동체 문화를 바꾸는 시도를 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한편, 남성이 경제적으로 표상되고 여성이 성적으로 표상되면서 인터넷에는 ‘내가 애인한테 이만큼 투자했는데 성관계를 하지 않는다.’라는, 여성이 성관계를 원하냐 원치않냐는 것이 상호간의 관계 문제가 아니라 경제적 투자의 문제로 여기는 말이 버젓이 올라옵니다. 이러한 사고방식은 연애관계에서 여성에게 원치 않은 성관계-데이트 성폭력-를 강요하는 것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이러한 표상의 문제를 해소하는 것 또한 성폭력을 해결하기 위한 방도가 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성이 성적으로 표상되는 것에 대한 비판과 올바른 성교육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여성이 남성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지 않는 것이 보편화 되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실제로 여성의 경제적 독립을 저해하는 요소들에 대한 해결이 필요합니다. 그것은 성별에 따른 고용차별을 해소하는 것과 여성의 경제활동을 어렵게 만드는 요소들 결혼, 출산, 육아, 가사 노동, 돌봄 노동-에 대한 사회적 해결을 필요로 합니다. 결혼했다고 해고당하지 않는 것, 출산휴가가 현실적으로 보장되는 것, 육아와 가사노동에 대해 남성이 함께 책임질 수 있는 사회적 인식과 조건들을 만들어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렇듯 성폭력이 없는 사회는 가해자를 공동체에서 내보내는 것으로 간단히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는 우리사회 전반의 문제를 하나하나 고쳐나가는 긴 과정입니다. 그것은 서로를 배려하는 “매너” 이상으로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많은 부분들을 고쳐나가야 하기 때문에 ‘거시적’인 관점을 가져야하지만, 실천은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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