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상문, 영화 분석] 『설국열차(Snowpiercer)』 - 계급사회의 모순과 그 대안의 여지를 흩뿌린 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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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상문, 영화 분석] 『설국열차(Snowpiercer)』 - 계급사회의 모순과 그 대안의 여지를 흩뿌린 열차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설국열차 – 계급사회의 모순과 그 대안의 여지를 흩뿌린 열차


불평등한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설국열차
계급 사이에서 반복되는 혈전
계급차에서 터져 나오는 괴리감, 그리고 분노
지도자 이면의 모습
열차라는 세계를 넘어
영화장치에 대한 분석

본문내용

영화에 녹여냈다. 디스토피아적인 근미래적 시간과 열차라는 폐쇄된 공간을 설정하여, 자본주의라는 공리계에 틈새를 낼 수 있는 저항과 혁명의 가능성을 영화적으로 고찰한 것이다. 엄상준, 「21 한국 SF영화의 정치적 상상력 연구」, 부산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14.
하지만 정치를 다룸에도 불구하고 ‘설국열차’는 SF의 장르를 통해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특히 이 영화는 열차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다루어지고 있지만, 그 공간 자체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봉준호 감독은 영하 80도의 혹한이어야 할 열차 외부에 대해, “단순히 ‘열차 내부는 세트에서 찍고 창 밖 풍경은 블루 스크린으로 처리했겠지’라고 짐작되도록 쉽게 넘어가는 게 아니라, 창문 틈새로 스며드는 냉기가 관객의 살갗에 닿는 느낌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인터뷰, 이동진 닷컴. http://newsnaver.com/moviescene/?ctg=issue&mod=read&hotissue_id
=2237&hotissue_item_id=20424&office_id=263&article_id=0000000231.
만화가 시각에만 의존해야 하는 반면, 영화는 시각과 청각을 통해 더 큰 현실감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장점을 갖는다. 하지만 ‘설국열차’와 같이 애초부터 현실성을 염두에 두지 않고 만들어진 만화를 영화화 하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따라서 이 영화의 관건은 만화 원작에서 구축된 ‘열차의 의미를 형상화하는 장소의 영화적 생산’이었다. 따라서 실제 열차이건, 내부 세트이건, 축소된 모형이건, 혹은 CG로 합성된 디지털 열차이건, 영화에서 시각화될 열차의 구체적 모습이 완성된 시점에서 고려해야 할 사항은 이 열차를 어떻게 영화적 언어(langage cinematographique)로 보여줄 것인가의 문제이다. 이수진, 「만화 설국열차의 영화화에 관한 공간중심 연구」, 프랑스문화예술연구 제25집(2008), 350.
실제로 그 작업이 어느 정도 완성도 있게 진행되었는지는 각자의 판단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전문가의 눈이든 관객의 눈이든 간에 보는 사람마다 다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만화나 소설을 영화화 할 때 그것을 현실화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역할이고, 나아가 영화의 흥행여부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겠다. ‘설국열차’가 450억 원이라는 제작비를 사용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고, 영화의 성공도 그 부분이 크게 한몫했을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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