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도 _ 프리드리히 실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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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군도 _ 프리드리히 실러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설
1. 작가 프리드리히 실러
2. <군도>의 역사적 배경
3. 작품의 줄거리

Ⅱ. 본론
4. 작품 속 등장인물들의 법률관
4.1. 칼의 법 관념
4.1.2. 실정법 질서의 인정과 그 권위에 대한 깨달음
4.2. 프란츠의 법 관념

5. 『홍길동전』을 비롯한 한국의 의적소설
5.1. 의적소설의 개념
5.2. 한국의 의적소설

6. 의적소설로서의 『군도』와 『홍길동전』 비교
6.1. 사회 저항적 성격

Ⅲ. 맺음말

본문내용

인간성에 호소했건만, 인간들은 내게서 그 인간성을 숨겨버렸다. 동정심이라든가 아낌 따위는 집어치워버려라! 내게는 이제 아버지도 사랑도 없다. 이제까지 그렇게 고귀하게 보이던 것들이라도 죽음과 피가 그것을 잊도록 가르쳐주었다. 가자, 가! 무서운 보복을 해줄 작정이다, 내가 너희들의 두령이다! 너희들 가운데에서 가장 사납게 뿔 기르고, 가장 난폭하게 죽이는 자에게 행운을 빌어주겠다. 그자에게 보상이 있을 것이다. 모두들 이리로 모여서 충성과 복종을 맹세하라. 죽음에 이를 때까지! 이 사나이의 오른손에 걸고 맹세하라. 홍경호, 윗글, pp.57-58.
위 대목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칼은 사회 변혁의 의지를 갖고 도적단을 조직했다기 보다는 단순히 ‘보복’의 목적으로 도적 활동을 시작했음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이, 『군도』에서는 상대적으로 의적소설의 특징이 덜 부각되었다고 본다. 그리고 이 글이 쓰여질 당시의 시대적 배경이 ‘의적’이라는 것을 간절히 요구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었던 시기라 보기 힘들다. 한편 작품 전체 5막 가운데에서도 의적단으로서의 칼 일당의 활동에 대한 묘사보다는 기성사회로 대변할 수 있는 아버지와 프란츠와의 갈등, 아버지와 칼과의 갈등, 등장인물 내부에서의 갈등 등에 대한 묘사가 보다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영웅으로서의 칼의 모습이라든지 하층민들의 애환을 대변하는 모습도 그다지 드러나 있지 않다. 의적으로서 칼의 활약상을 굳이 찾아 본다면 칼의 이끄는 도적단 인물 중 한 명인 란츠만의 다음과 같은 대사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두령의 평판이 아주 좋아서 선량한 녀석들도 유혹을 받는다는 것일세. 농담이 아니야. 그 친구들은 두령의 부하가 되는 것을 자랑으로 여긴다네. 두령은 우리들처럼 빼앗기 위해 살인을 하는 법이 없다네. 돈 같은 것은 쓸 만큼만 있으면 상관하지 않네. 게다가 약탈물 가운데에서 자기 몫의 3분의 2는 고아들에게 나누어주거나, 유망한 청년들에게 학자금을 대어준다네. 그러면서도 소작인을 짐승처럼 부려먹는 귀족이라든가 정의나 법을 돈의 힘으로 속이려는 악당들이나 그런 패거리의 두목 같은 것들한테는 용서가 없어. 그럴 때는 심줄 하나하나가 복수의 여신 같아진다니까.” 홍경호, 윗글, p.108.
위에서 묘사된 것처럼 칼 일당의 행태는, 보통의 도적과는 달리 악하고 부유한 사람들의 물건을 빼앗아 돈없는 고아나 청년들을 위해 베푸는 점에 있어서 홍길동과 같은 의적소설에 등장하는 주인공들과 별반 다를 게 없어 보인다.
길동이 자호를 활빈당(가난한 사람을 살리는 무리)이라 하여 조선 팔도 다니며 각읍 수령이 불의로 재물이 있으면 탈취하고 혹 지빈무의한 자가 있으면 구제하여 백성을 침범치 아니하고 나라에 속한 재물은 추호도 범치 아니하니, 이러므로 제적이 그 의취를 항복하더라. 허균, 윗글, p.32.
악한 일을 행하는 적대적 위치에 놓인 도적이 아니라, 서민층을 도와주는, 그들에게 영웅으로 인식되는 도적, 곧 ‘의적’이 등장한다는 점에서는, 『군도』 역시 『홍길동전』과 더불어 의적소설의 특징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겠다.
한편,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의적소설이며 그 연구도 활발하게 행해져 있는『홍길동전』에서는, 본격 의적의 모습을 한 홍길동이 등장하여 설화 속 주인공들이 보여 주었던 나약함 같은 것은 보이지 않고 영웅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는 조정에서 내려보낸 우포장을 희롱하고 악덕 관리를 징치하고 있다. 또한 왕까지도 농락하고 있다는 사실이 특기할 만하다. 그는 스스로 붙들려 주어 왕 앞에 나가서는 변신술로 간단히 사라져 버리는 모습을 보인다.
『홍길동전』의 경우에는 앞 절에서 살펴본 것처럼 강한 사회 개혁의 의지를 보이며 실제로 사회를 변화시켜 나가는 데 일조한 점에서 실러의『군도』와는 다른 점이라 할 수 있겠다.
Ⅲ. 맺음말
독일의 ‘슈트름 운트 드랑’의 정신을 반영한 실러의 <군도>는 자유와 사회 비판, 젊은 나이의 억제할 수 없는 감정의 폭발 등을 보이고 있는 작품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홍길동전』과 같은 많은 의적소설들에 비해 그 특징은 상당히 미약하다고 생각된다. 나름대로의 사회비판적인 성격은 많이 지니고 있으나 본격적인 의적소설이라 하기에는 부족한 점을 많이 지니고 있다.
또한 법을 비롯한 사회제도 전반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는가 싶었으나, 결국 작품의 마지막에서는 주인공이 법의 심판에 자신을 내맡긴다는 설정을 통해 무법과 무질서가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가 될 수는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같은 점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비록 의적소설로서 자리매김 하지는 못했지만, 문학사적 위치에 있어서나 작품 자체가 지니는 특성으로 미루어 보거나 실러의 『군도』는 상당히 매력있고, 마력을 지닌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참 고 문 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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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돈, “『군도』에 나타난 질풍노도적 성향과 쉴러 드라마의 특징”, 『괴테연구』제10집, 한국괴테학회,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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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성경, 『홍길동전의 비밀』, 서울대학교 출판부, 2004.
신병주노대환, 『고전소설 속 역사여행』, 돌베개, 2002.
장양수, “義賊소설의 社會史”, 『月刊朝鮮』136호, 조선일보사, 1991.7.
장원영, “시대극으로서의 『군도』연구”, 『독일어문학』제8집, 한국독일어문학회, 1998.
프리드리히 실러/홍경호 역, 『군도』, 범우사, 2002.
한미희, “숭고의 이념과 쉴러의 비극론”, 『독일문학』제70집 40권 2호, 한국독어독문학회, 1999.
허균/허경진 역, 『홍길동전허균 산문집』, 한양출판, 1995.
홍경호, “프리드리히 실러의 <군도> 연구”, 『人文論叢』제20집, 한양대학교 인문과학대학, 1990.12.
홍정운, “『林巨正』의 義賊 모티프-세계사적 개인으로서의 義賊”, 임형택강영주,『林巨正의 재조명』, 사계절출판사, 1988.
E.J.홉스 보옴/황의방 역, 『義賊의 社會史』, 한길사, 1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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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3.09.30
  • 저작시기2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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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946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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