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드리워져 있던 것 같다. 어쩌면 환상과 절망을 끝도 없이 왕복해야 했던 식민지 시대의 내면과 무의식이 모던보이와 모던걸을 통해서 표출된 것인지도 모른다.
일제강점기라는 시절은 한반도인들에게는 실로 너무나 힘든 상황이었다. 나라를 잃고, 땅을 잃고 팽창해가는 제국주의의 그늘에 가려져 살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다보면, 우리가 그렇게 암울한 시기라고 생각하는 그 시대가 왠지 지금과 별 다를 바가 없는 삶이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물론 근본적인 정치 경제적인 상황은 판이하지만, 그리고 모순적인 현실을 빚어내는 근본 원인도 달라졌지만, 하루하루 시간을 몸으로 살아가고 느끼는 보통 사람들의 일상 감각은 80년 전 경성과 오늘의 서울이 다르지 않다.
이 작품은 언뜻 보기에는 삽화정도에 그치고 있지만, 글을 전달하는 그림의 재치는 지금 보아도 전혀 뒤떨어지지 않을 만큼이라고 생각한다.
옛 말투와 낯선 표기법도 재미있다.
매일 보고 배워왔던 식민지 시대의 아픔이 아닌, 이 책 속의 인물들은 그 나름대로 그 시대 속에서 잘 살고 있었다. 여기서 식민지적인 상황 속에서 전개되었던 다양한 삶의 모습들을 우리의 역사로 인정하는 과정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제강점기라는 시절은 한반도인들에게는 실로 너무나 힘든 상황이었다. 나라를 잃고, 땅을 잃고 팽창해가는 제국주의의 그늘에 가려져 살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다보면, 우리가 그렇게 암울한 시기라고 생각하는 그 시대가 왠지 지금과 별 다를 바가 없는 삶이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물론 근본적인 정치 경제적인 상황은 판이하지만, 그리고 모순적인 현실을 빚어내는 근본 원인도 달라졌지만, 하루하루 시간을 몸으로 살아가고 느끼는 보통 사람들의 일상 감각은 80년 전 경성과 오늘의 서울이 다르지 않다.
이 작품은 언뜻 보기에는 삽화정도에 그치고 있지만, 글을 전달하는 그림의 재치는 지금 보아도 전혀 뒤떨어지지 않을 만큼이라고 생각한다.
옛 말투와 낯선 표기법도 재미있다.
매일 보고 배워왔던 식민지 시대의 아픔이 아닌, 이 책 속의 인물들은 그 나름대로 그 시대 속에서 잘 살고 있었다. 여기서 식민지적인 상황 속에서 전개되었던 다양한 삶의 모습들을 우리의 역사로 인정하는 과정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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