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학사] 서정시 형식의 완성과 향가

소개글

[국문학사] 서정시 형식의 완성과 향가 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서정시가의 발생

2. 향가의 발생

3. 향가의 형식
　3-1) 민요계열의 향가
　3-2) 사뇌가 계열의 향가

4. 향가의 사적 전개

5. 맺음말

본문내용

눈을 달라고 하면서 자기 사정을 알아주어야 커다란 자비를 베푸는 보람이 있다고 말하기만 하니 시상이나 표현이 단순하고, 숭고한 이상으로의 비약이 나타나지 않아 사뇌가의 변질이 나타난다고 하고 있다. 또한 사뇌가는 불교적 기원의 노래가 아니므로 그렇게 쓰이게 되면 본래의 면모를 유지할 수 없다고 하였다.
제 4기의 향가시대는 신라의 쇠망전후부터 고려 전기에 이르는 시기로 균여의 「보현시원가」와 고려 예종의 「도이장가(悼二將歌)」, 정서의 「정과정((鄭瓜亭)」을 고려에 잔존하는 향가의 모습으로 보고 있다. 「보현시원가」는 고려가 통일을 이룬 후에도 신라 말에 지방 호족과 관련하여 일어났던 선문구산이 계속 민심을 장악하고 있자, 교리를 펴서 하층에 접근하기 위해서 사뇌가 형식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전형적인 10구체 향가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도이장가」는 8구체 향가에 대략 일치하지만 두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고, 두 부분 사이의 균형이 이루어지지 않아 쇠잔기의 향가 또는 향가의 잔존형태에 해당한다고 하겠다. 「정과정」은 향찰표기로 이루어지지는 않지만 구조적으로 10구체 향가의 모습을 가진다. 그러나 감탄구가 놓인 위치가 바뀌는 니미 나 하마 니니시잇가
아소 님하 도람드르샤 괴오쇼셔
“니미 나” 하는 말 앞에 와야 할 감탄구가 “아소 님하”에 들어가 있다.
등의 본래의 격식에서 이탈되는 모습을 보인다.
이와 같이 사뇌가는 초기에 해당하는 6세기 경에는 초기에 해당하는 6세기경에는 대개 집단성을 띤 의식요로 불리다가, 8세기경에 이르러 개인의 내면세계를 노래하는 순수 서정시가로서 광범위하게 대중화되기에 이르고, 이러한 대중성은 승려계층을 중심으로 한 불교권이 포교의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여 다량의 포교용 사뇌가를 양산하기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김석희, 「서정시 형식의 완성과 향가」, 『민족문학사 강좌 상』, 창작과 비평사 1995, p73
사뇌가 장르는 통일신라시대의 높은 문화가 지향하는 이념을 고도로 양식화하여 그 시대의 숭고한 미의식을 체계화한 주도적 장르였다. 그러나 시대가 바뀌어 고려조에 이르자, 전대의 미미한 장르 민요격 향가가 지녔던 세속적 미의식의 규범이 사뇌가 장르를 서서히 밀어냄으로써, 이른바 고려속요가 그 시대의 주도적 장르로 자리바꿈을 하게 된다. 김병국, 「시조 발생의 문학사적 의의, 고려가요의 연구」, 『고려시대의 가요문학』, 새문사, 1982, p155
5. 맺음말
향가의 위치는 바로 위로는 구전가요의 전통을 직접 계승하여 그를 개인 서정가요로 더욱 발전시켰으며, 시가작법이나 운율을 일정한 정형으로 풍부화 시켜 후대에 그를 확정성 있는 유산으로 넘겨주었고, 우리 시가사에 개인 서사 정형시가의 단계를 열어 놓았다는 데에 있다. 현종호, 『국어고전시가사연구』, 보고사, 1996, P153
특히 이 발표문에서는 서정시 형식의 완성으로서 중요한 의의를 지니는 사뇌가 형식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사뇌가 형식은 초기에는 주가(呪歌)에 가까운 의식요로서의 모습을 보였지만, 삼국통일이 완성되고 신라가 중세 전제왕정으로 국가체제를 정비하게 되면서 본격적인 서정시로 대중화되었고, 사뇌가 형식이 지니고 있는 3단 구성의 정형적 틀이 이런 대중화를 촉진시켰다고 할 수 있다. 사뇌가 형식의 3단구성이나 전대절-후소절의 구조 등은 고려가요, 시조 등의 형식적 구조에 많은 영향을 미쳐 시가사의 원형적 특질로 면면히 계승되고 있으며, 특히 3단구성과 끝 단락의 정형화된 종결규칙, 3구6명의 특질은 시조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런 면에서 서정시 형식으로의 향가 특히 사뇌가 형식은 문학사적으로 의의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참고문헌은 각주로 대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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