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규-그렇습니까 기린입니다 소설 분석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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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박민규-그렇습니까 기린입니다 소설 분석 자료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내용연구
(1) 소설의 줄거리
(2) 소설 속 의미의 분석
① 나의 산수와 만원 초과 열차.
② 그렇습니까? 기린입니다.
2. 문체의 특징
(1) 구성이 보여주는 특징
① 음운론적 ․ 표기층위의 문체 표지
② 소설의 구성 형식에서 나타나는 원형이미지
(2) 서술 상황
① 대화체의 실종
② 서술주체
3. 정신문체
4. 다른 작가와의 문체 대비
①박민규와 김영하 비교
② 박민규와 성석제 비교
5. 주제와 문체
(1) 전체적으로 아무렇지 않은, 타인의 비극을 말하는 듯한 어조
Ⅲ. 결론

본문내용

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 새 그 리듬에 취해 그 상황을 지각하게 되고, 또한 그 지각된 상황이 보여주는 현실을 아주 사실적으로 체감하게 된다. 또한 쓸 데 없는 잡담을 나누듯 주거니 받거니 하며 계속해서 이어지는 대화방법은 주인공이 끊임없이 자신과 타인, 자신과 자신이 소통하는 방식으로 사용되어 그가 생각하는 세상, 그리고 그렇게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세상에 대한 이유를 보여줌으로써 박민규가 바라보는 우리네 삶 속 진실의 드러냄이란 목적을 수행하는 데 조금도 모자람이 없는 방식으로 쓰이고 있다.
5. 주제와 문체
작가 특유의 문체가 작가 자신을 드러내는 기능을 담당하기도 하지만, 궁극적으로 작가는 자기 소설을 통해 궁극적으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갖고 있을 것이다. 박민규는 지금까지 기존의 틀을 깨는 참신한 문체로 주목을 받았던 작가이다. 다소 장난스러운 듯, 아무 걱정 없는 듯 한 문체이지만 이 소설을 통해 드러나는 주인공의 삶은 장난스럽지도, 아무 걱정 없이 평온하지도 않다. 남루한 현실을 온 몸으로 부닥치는 어린 푸시맨의 삶을 그리고 있던 것이다.
굳이 주제라고 찾자면, ‘고단한 삶을 사는 어린 청년이 살아가는 모습’ 정도로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주인공이 선택한 것이 아니다. 가난하고 아픈, 서민은 요즘 그렇게 살고 있다. 원하지 않는 난관 속에서 말이다.
그런 현실의 일면을 소설의 주제라 한다면 박민규의 문체는 이런 주제를 다소 무관심하게 전달하고 있다. 소설의 내적 화자는 자신의 일을 직접 서술하는 경험자아이기도 하면서, 자신이 처한 현실을 그저 바라보듯 말하고 있다. 종종 자신의 불만을 토로하고 어려움을 말하고 있기는 하지만, 거기에 파묻혀 호소하듯 울부짖지도 않고, 감정을 이입해달라고 비굴하게 굴지도 않는다. 자신의 어려움이지만 그것을 한 발자국 떨어져 보듯 한다.
그러나 이것을, 자신의 현실에 무관심한 모습이라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 종종 기존의 소설에서 주인공은 그 처한 환경에 완전히 몰입하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이었다. 작가가 부여한 주인공의 성향은 자기 문제에 진지한가 그렇지 않은가를 떠나 그저 문제 상황에 던져진 듯, 존재한다. 하지만 박민규의 주인공은 아니다. 나의 비극이라, 나는 그것을 바로 보고 조금이라도 어려움을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지만, 그 비극에 절어있지는 않는다. 비극이긴 하지만 ‘비극’은 문학이 만든 용어일 뿐, 실제로 그 상황에 들어있는 자에게는 그저 일상이다. 박민규의 ‘아무렇지 않은’ 문체로 자신의 마음을 말하는 주인공 승일이는 그 삶이 정말 나의 삶이니까 ‘아무렇지 않을’ 뿐이다.
소설처럼 억지로 몰입하지 않는 주인공의 자세야말로 현재 실존하고 있는 인간의 모습이라고도 보인다. 격정적인 감정에 휩싸이거나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비극을 준 불가항력적 권력에 대해 원망하는 소설의 ‘장치’를 범하지 않고, 텔레비전의 리얼 다큐멘터리 필름의 주인공처럼, 그러나 조금은 가볍고 쉽게 얘기하는 그 모습이 어쩌면 현실과 더 많이 닮은 슬픔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다.
(1) 전체적으로 아무렇지 않은, 타인의 비극을 말하는 듯한 어조
주인공은 가난하다. 아버지는 한 시간에 3500원을 버는 가난한 직장인이고, 자신도 조금 놀다가 어느 날 아버지의 초라한 ‘산수’를 목격하고 삶의 전선으로 편입한 가난한 학생이다. 시급도 1000원 밖에 받지 못하고, 그나마 3000원을 준다는 푸시맨을 하고 있는데 그것은 정말이지 ‘머리 어깨 무릎 발 무릎 발’이 다 아픈 고된 노동이다.
이것은 분명히 비극이다. 게으르지도 않고, 악하지도 않은, 게다가 ‘어린’ 주인공이 가난에 시달리는 상황은 분명히 사회가 낳은 불가항력적 비극이다. 그러나 이 글을 읽으며 독자는 함께 슬프거나 함께 비참하지 않다. 서술자가 말하는 모습이 슬프거나 비참하지 않기 때문이다.
현실의 비극이 그렇다. TV에서, 신문에서 드러나는 사회의 비극과 가난한 삶들은 시청자에게, 독자에게 무감각하게 다가온다. 당장 나에게 닥칠지도 모르는 비극이지만 지금은 내 것이 아니기에 사람들은 그것을 아무렇지 않게 접한다. 게다가 그것이 자기의 비극이 되는 순간에도 마찬가지이다. 작가 김영하의 말처럼 누구나 쿨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것은 쿨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 몰입의 문제와 맞닥뜨린다. 누구도 몰입하여 해결하고 싶어 하지 않는 사회의 비극이 자신의 삶 속으로 깊게 침투해도 멀찍이서 바라보는 현대적 자아의 모습을 나타내는 장치라고 볼 수 있다.
Ⅲ. 결론
지금까지 우리는 박민규의 「그렇습니까? 기린입니다」를 통해 문체와 또 더 나아가 시점 그리고 소설 속 감춰진 의미들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어느 평론가는 박민규의 소설들은 평균적인 한국인의 비루한 현실을 가장 자각적으로 그려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또한 그의 독특한 문체가 주는 효과라는 것을 읽을 수 있다. 그런 효과를 설명하기 위해 우리는 그의 소설안의 독특한 구성적 특징과 그 안에서 읽어볼 수 있는 원형적 이미지, 그리고 서술상황이 특이하게 그려진다는 점과 박민규만의 문체의 특징, 또한 그 문체와 주제와의 관련을 차례로 살펴보았다. 문체는 소설이 문학 작품으로서 가지는 색깔을 입히는 데 큰 역할을 하는 요소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문체라는 옷을 입고 우리에게 다가서는 소설을 읽는 셈이다. 그리하여 비슷한 주제의 작품도 다른 색깔로 우리에게 다가서게 된다.
우리가 바라본 박민규는 박민규만의 독특한 문체를 가지고 있었다. 그리하여 작가 박민규에게는 ‘감각적인 문체’, ‘만화적 상상력’, ‘B급 영화를 압도하는 장면묘사’ 등의 수식어가 붙었다. 그러한 자신만의 문체로 박민규는 우리 삶 속의 진실을 어지럽지만 거르지 않고 그대로 투영하고 있다. 환상의 차용이나 비현실적인 이미지의 기린이 등장했다고는 하나 그것 조차도 사실은 비현실적인 대상을 빌려와 현실을 오히려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는 점이라고 본다. 복잡해 보이는 문체와 이해하기 어려운 구성 사이로 보이는 현실의 모습은 지나칠 정도로 사실 그대로이다. 그러한 복잡한 현실을 어려운 세상살이를 그리는 데에 어지러운 문체가 아닌 또 무엇이 그 마음을 그대로 보여주랴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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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4.12.12
  • 저작시기2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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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953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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