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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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1960년대 시론 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서론
2. 본론
2.1. 참여시와 민중시
2.1.1. 김수영의 시론
2.1.2. 신동엽의 시론
2.2. 순수시와 미적 모더니즘의 전개
3. 결론
※ 참고문헌

본문내용

대한 자신의 정서를 표현하는 방식으로 요약된다. 그러나 이승훈의 경우에는 이런 대상의 세계가 詩作의 모티브를 형성하지 않는다. 따라서 비대상의 세계를 노래한다는 말은 시작의 모티브와 관계된다.
비대상의 세계를 모티브로 한다는 말은 단순히 대상의 세계를 노래하지 않는다는 의미와 어떤 관념도 노래하지 않음을 뜻한다. 그러니까 시인이 시를 쓸 때, 시인을 사로잡는 것은 그야말로 어렴풋한 심적 분위기, 대상이 분명치 않은 심적 영역, 그러니까 mood 혹은 불안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영역이 시의 모티브가 될 때 중시되는 것은 언어이다. 따라서 비대상의 시는 말을 바꾸면 자기실존을 드러내는 운동을 지향하고, 언어를 중시하는 시적 태도라고 할 수 있다. 이승훈, 위의책, p306.
한편 비대상의 세계를 노래한다는 것은 그런 대상의 세계가 과연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것인지, 아니면 주관적 경험의 산물이 아닌지 하는 인식론적 회의를 토대로 한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그는 모든 대상의 세계 혹은 우리가 현실이라고 믿는 것이 하나의 공상이거나 착각이라는 생각을 지니고 있다. 왜냐하면 현실이 있는 것이 아니라 현실을 보는 시각이 있고, 그 시각은 현실의 내용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대상이나 현실이 있는 것이 아니라 나의 경험이 있을 뿐이며, 이 경험이라는 것 역시 「나」라는 주체가 하나의 객체로서 동일성을 상실하기 때문에 환상이거나 상상의 세계에 지나지 않는다고 보았다. 그러니까 결국 비대상의 시는, 이런 놀리에 따르면, 현실이나 대상이 없고 또한 자아도 없다는 인식론적 회의의 세계를 노래한다.
그는/ 의식의 가장 어두운 헛간에/ 부는 바람이다// 당나귀가 돌아오는 호밀 밭에선/ 한 되 가량의 달빛이 익는다 이승훈, 위의책, p307.
이렇듯 그의 시는 난해시의 전형적인 표본이 된다. 그러나 혹자는 순수시에 관해 전후의 스산한 분위기 속에서 역사와 무관한 실존과 허무를 노래하거나 감상주의 빠져들어 민족의 현실을 정면으로 바라보지 못하고 다방에 모여 앉아 외국군의 주둔이 몰고 온 팝송과 외국 번역 문투의 시만을 뇌까리던 이들이라는 평도 있다. 그래서 난해성이 현대시를 특정 짓는 미학임에도 불구하고 60년대 난해시는 서구의 현대시를 흉내 낸 <가짜>의 애매모호함, <가짜시>또는 시인의 부정직성으로까지 매도되기도 했다.
3. 결론
이 시기의 문학은 어느 때보다도 현실 참여의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하기 시작하게 됐고 이와 더불어 순수 문학에 대한 관심 또한 더욱 높아졌다.
순수와 참여문학론에서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특질이 발견된다. 순수문학론자들은 순수문학이야말로 언제나 문학의 본질에 충실한 문학임을 강조했다. 더 나아가 일부 이론가들은 순수문학이야말로 문학을 말살시키려는 비문학적 의도에 대한 근본적 저항임을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문학의 본질이 무엇인가 하는 논의가 더러 있기는 했지만, 그 논의가 충분히 깊이 있게 이루어지지는 못했다. 문학성이나 예술성이 중요하다는 주장이 반복되고는 있지만 정작 문학성이나 예술성이 무엇을 의미하는가에 관한 논의는 거의 발견하기 어렵다. 이 부분은 이 시기 한국 순수문학론의 가장 큰 한계 가운데 하나이다. 근거를 제시하지 않는 순수문학에 대한 주장은 무조건적 순수 추앙이라는 비난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는 것이었다. 순수문학 이론가들은 특히 문학과 현실의 관계 및 문학과 이데올로기의 관계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지녔다. 이러한 부정적 인식은 남북한의 분단 상황과도 연관된 것이었고, 그것은 참여문학론을 공격하는 중요한 무기로 사용되었다. 사회참여의 문학을 사회주의 혁명의 문학 혹은 프롤레타리아 혁명의 문학으로 인식하거나, 이론화된 사회참여나 참여문학론이 필연적으로 좌경화의 이데올로기를 드러낼 수밖에 없다는 우려를 표명한 것은 그 대표적 예가 된다. 순수문학은 시대변화에 따른 자기 갱신의 과정이 별반 없음을 보여주는데 이는 자신들의 이론을 제시하는 일보다는 상대방을 비판하는 일에 치중했다는 것이 이유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참여론자들은 문학이 왜 현실에 관심을 표명해야 하는 가라는 이유를 설명하는 일에서부터 논의를 출발시켰고 오랫동안 우리 문단을 지배하는 무조건적 순수문학 추앙에 대해 저항했다. 문학인의 사회적 책임에 관한 논의와 작품을 통한 사회 참여의 의미를 강조하였다. 그런가 하면, 사회참여의 문학이 곧 사회주의 문학으로 곡해되는 현실에 대한 대응책 마련 역시 그들에게 부여된 무거운 짐이었다.
이 시기에는 순수·참여 논쟁을 통해 문학의 사회적 역할이 고조되면서 많은 시인들도 참여하게 되었는데 순수시의 입장에서는 사회 인식과는 무관하게 시의 본질과 예술성, 순수성을 주장하고 참여시의 입장에서는 시인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문학 속에만 갇혀 있는 존재가 아니라, 현실에 대해 적극적으로 비판하고 고발하면서 현실 변혁을 위해 노력하는 존재가 되어야한다고 주장하였다.
순수와 참여에 관한 논의는 외형상으로는 60년대를 관통해 70년대 초반에 마무리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 논의는 1970년대 들어가면서 다음에 배우게 될 리얼리즘론과 민족문학론 그리고 민중문학론 등으로 이어진다.
※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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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수, 『김춘수 시론전집』 , 현대문학,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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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 『신동엽전집』, 창작과 비평사, 1985.
윤호병,『문학의 파르마콘』, 국학자료원, 1998.
이승훈, 『포스트모더니즘 시론』,세계사, 1991.
이승훈, 『한국현대시론사』, 고려원, 1978.
정종진, 『시로 쓴 한국현대시론』, 태학사, 1998.
정형종, 『시의이해』, 믿음사, 1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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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5.10.23
  • 저작시기20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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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984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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