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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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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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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노인이 대부분이다. 의료인은 임종환자를 발견하고 대할 때 스트레스를 경험하며 임종환자를 간호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면 부담감, 공포, 좌절감, 우울감 등을 느낀다고 한다. 나는 나이트를 전담하며 낮에는 학교를 다니고 밤에는 병원근무를 맡고 있다. 병동 70명의 환자는 모두 60대 이상의 노인이고 보호자들은 적극적인 치료를 원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즉 우리는 통증조절과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간호를 하고 있다. 내가 내과병동에 근무할 때 암 말기 환자를 많이 보았지만 그 때 내가 느낀 것은 안타까움과 동정을 느꼈다. 의료의 한계를 경험하고 무언가를 더 이상 해줄 수 없다고 느낄 때 우리는 그렇게 환자를 최대한 고통 없이 편하게 가시기를 바라는 것이다. 하지만 통증에 고통스러워하며 하루하루 힘겹게 보내는 환자들을 볼 때면 과연 이게 최선인가, 하는 생각과 안락사가 허용된다면 이런 상황들은 어떻게 달라질 수 있을까 하고 고민해 본적이 있다. 생명의 소중함은 부인할 수 없지만 그 삶을 이어가기 위해 감수해야 하는 고통도 작지 않고 인간들은 궁극적인 목적으로 '살고 싶다'라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
환자는 본인은 물론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 큰 부담과 고통을 주기 때문에 이렇게 무의미한 삶을 연장하기보다는 차라리 빨리 생명을 단축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하기도 한다. 하지만 중환자의 생명을 유지시키는 의술이 계속적으로 발달하고 있고 안락사를 허용하게 된다면 윤리적 측면과 인간 생명의 존엄성을 지켜야 한다는 의견이 충돌하게 됨으로써 사회의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뿐만 아니라 나의 가족, 부모님을 안락사 한다고 생각하면 가족들은 크나큰 죄책감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게 될 것이다. 인간은 자신의 생명과 운명의 주인으로 자신의 문제를 자발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는 의견이 많지만 삶에서의 죽음은 자발적 결정이 아닌 순리대로 가야한다고 본다. 인간의 존엄성을 잃게 될 수 있으며 생명을 경시하여 타의적 안락사가 악의로 사용될 수 있다. 이상의 모든 것을 종합하여 볼 때 타의적 안락사, 적극적 안락사, 자비적 안락사, 도태적 안락사는 어떠한 합리적인 이유로써도 허용되어서는 안된다. 그러나 죽음은 인간 생애의 불가피하고 필연적인 것이므로 그 인간의 조건에 따라 소극적 안락사, 간접적 안락사에 대하여는 기본적인 치료 방법이 지속되는 가운데 신중하게 생각하고 처리되어 허용될 수 있다고 본다.
귀중한 인간의 생명을 현실적인 편의와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생명을 중지시킬 수 있는지는 깊이 숙고 해야 할 윤리적인 과제라고 본다. 불치의 병으로 고통을 받으며 죽음을 기다리는 의미 없는 인생을 살고 있다고, 환자를 환자로 치부하는 것이 아니라, 그도 인간이라는 점을 기억하고 그에게 인간존중의 태도를 적용시켜야 한다.
<의견 종합 결과>
1. 안락사가 널리 허용될 시에 우리사회에 생명 경시 풍조가 만연해 진다.
인간의 생명을 타인이 인위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는 생각이 사람들 사이에 자리 잡게 되면, 생명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이 자리 잡지 못할 것이다.
2. 경제적 고통 때문에 허용한 안락사가 유가족에게 큰 심적 고통을 가져다준다.
가족의 임종을 지켜보는 것조차 크나큰 슬픔으로 힘겨워 하는데 안락사를 한다면 남겨진 가족들에게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상실감이 남겨질 것다.
3. 안락사를 선택하는 환자 본인의 결정 또한 신중하지 못한다. 오랜 기간 질병으로 고통 받아 온 환자가 자신의 판단으로 생명을 끊는 데에 있어서 올바를 이성적 판단이 내려졌다고 보기엔 많은 문제가 내포되어 있다. 인간의 살고 싶다는 욕망과 살 수 있다는 희망을 환자는 단 한순간의 선택으로 놓아버리게 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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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6.01.06
  • 저작시기2015.1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99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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