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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희경은 자신의 마음을 소설에 담아 쓰고 있다.
현진건의 빈처'가 남편의 일방적인 진술만 전달하는데 비해 위의 소설에서 아내는 일기장 속에서 술 마시고 가정을 소홀히 하는 남편에 대한 비난의 관점을 드러내고, 남편은 "술 안 마시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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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당연하게 여기는 ‘일상‘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고 있다. 여기서 아내는 일기를 쓰는 시도는 하지만 결국 현실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되고, 이와 동시에 인간으로서 남들과 다를 바 없는 일상을 벗어나려는 시도 또한 이루지 못한다.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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쩌면 현진건 작품의 아내도 속으로는 어땠는지 모르지만 자세히는 알 수 없다. 작품 곳곳에 그녀도 물질적 욕망이 있음을 내비치고는 있다. 여기서는 알 수 있도록 일기장을 통해 아내의 내면을 드러낸다. 결혼, 가정 모두 다 허위이다. 소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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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보게 된다. 과거 현진건의 소설이 쓰였던 시절인 1920년대에서 은희경 소설가의 소설이 쓰여졌던 시대까지 여성의 생각이 많이 발전했다는 것을 느낀다. 남편에게 모든 것을 의지하던 모습에서부터 은희경 소설에서 ‘일기’로 표현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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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을 수 있었다.
나는 이 두 작품을 보면서 언젠가 인터넷 웹툰에서 본 말이 떠올랐다. 사랑을 하려는데 경제적인 면이 어려워서 못 하겠다는 남자 주인공에게 그 아버지가 한 말이었다. ‘돈 없다고 사랑을 왜 못해? 다만 좀 불편할 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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