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옹과 허자의 대화로 글을 이끌어가고 있다. 소설로 분류된 그의 글은 읽으면 읽을수록 굉장히 철학적이면서 매력 있는 글이다. 또한 그 글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전통 유교의 성리학과 근대적인 서양과학 사이에 서 있는 실제 홍대용 자신의
|
|
|
는다. ‘허자’는 ‘허학(虛學)’에 골몰하는 당시 유학자를 대표하기 위해 명명했을 것이다. 이에 비해 ‘실옹’은 실학을 표현하기 위해 명명했을 것이다. 김태준김효민(2011:157)에서는 이 작품을 “허자와 실옹의 개성미 넘치는 인물 설정
|
|
|
실옹의 문답을 통해 전개된다. 하지만 더 정확히 말하면 허자의 거짓 공부에 대한 실옹의 꾸짖음(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의산문답을 읽어나가면 박지원의 『호질』(虎叱)과 이야기의 구성이 굉장히 유사한 것을 볼 수 있다. 허자는 북곽선생
|
|
|
이미 살고 있는 기인을 만났으니 그가 바로 실옹이었다. 두 사람의 대화를 통해 허자가 새 학문의 세계에 눈을 뜬다는 것이 이 글의 내용이다. 전통적인 주자학의 세계에 안주하려는 허자, 새로운 서양 과학 등에 심취한 또 하나의 자기가 실
|
|
|
실옹과 만나게 되는 의무려산이 그것이다.
의산문답이 홍대용의 말년인 1780년 전에 지어졌고, 박지원의 호질이 1780년의 『열하일기』에 수록되어 있다는 점에서 의산문답이 호질에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여기서는 다
|
|
메뉴펼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