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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가방>은 삶이 앞장 서 있다. 여행에 몸과 마음을 빼앗긴 것이 아니라 몸과 마음이 여행을 품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렇기에 노작가, 아니 박완서라는 인간의 진실함이 묻어난다. 놀랍다. 앞서 말했듯 책이 나왔다는 사실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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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 아름다운 상상을 박살내지도 않을 것이고 제일 빠른 길만을 고집하다가 길가에 핀 꽃을 밟아 버리고 지나는 우도 범하지 않을 것이다. 곁에 있는 사람과 더불어서 천천히 대화를 나눠도 숨이 차지 않을 정도의 걸음걸이로 이 국토를 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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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는 열심히 남을 쫓아가는 소위 잘산다는 것이 얼마나 허망한 것인가를 꼬집고 있다. 이러한 불건강함은 인간으로서의 품위와 교양을 상실한 타락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박완서가 추구하는 것은 그 타락으로부터의 벗어남이며 건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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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근대 이전의 ‘본질’을 찾을 수 있는 양식이 ‘소설’이라는 것이다. 박완서는 자신의 기억을 잊지 않고자 끊임없는 노력을 한다. 이것은 삶에 대한 탐구와 반성을 계속하고자 하는 박완서의 작가의식으로 볼 수 있으며, 자신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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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는 비극적 체험인 한국전쟁의 광포성과 전쟁이 남긴 삶의 문제를 소설로 폭로함으로써 치유하고자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전쟁으로 잃어버린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는 사회의 복원을 바라고 그것을 위해 문학을 통해서 끊임없이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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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어머니께 크게 혼이 났고, 정말 조심성이 없다는 것을 심각하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 일 이후 지갑을 가지고 다니면서 가방에 꼭 넣고 다니는 버릇이 생겼고, 중요한 과제나 일정이 있으면 꼭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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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을 열었는데 지갑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결국 지갑을 분실한 저는 버스를 타지 못하고 집까지 걸어야했습니다. 하지만 걷는 동안 저는‘운동하고 있는 거야.’라는 생각을 하며 노래도 흥얼거렸습니다. 잃어버린 지갑을 생각하며 속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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