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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등장하는 등 환상적이며 다소 허구적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내용뿐만 아니라 형식에서도 깊은 인상을 주는데,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제화시가 이야기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주인공들의 세밀한 감정을 서정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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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적으로 잘 묘사한 애정관으로 볼 수 있다.
그런데 이생의 아버지는 이생을 울주(蔚州)로 내려 보내며, 최씨녀와 떨어지게 한다. 이에 수긍하는 이생은 정말 책임이 없고 소극적인 인물이다. 그러나 이 또한 ‘신분차이’, ‘중매’등을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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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서 론
<이생규장전>은 전반부는 살아 있는 남녀간의 사랑을, 후반부에서는 산 남자와 죽은 여자의 사랑을 다룬 애정소설이자, 명혼소설이다. ‘이생이 담을 엿본 이야기’란 뜻으로, 송도(개성)에 사는 국학생 이생은 최씨녀의 집을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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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씨녀는 그러한 마음을 접고 다시 이생 곁을 떠난다. 이러한 모습에서 약속을 준수하는 그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더 나아가 떠나야 하는 슬픔을 맘에 안고 하늘로 올라가는 그 순간에도 이생을 위로하는 그녀의 모습은 강직하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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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씨녀를 알게 되어 밤마다 그 집 담을 넘어다니며 애정을 키워갔다. 아들의 행실을 눈치챈 이생의 부모가 이생을 울주(울산)의 농촌으로 보내버리자 둘은 서로 만나지 못해 애태우다가 최씨녀의 굳은 의지와 노력으로 양가부모의 허락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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