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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코라는 관념일 뿐인 난간에 기대려고만 할 뿐 장진자라는 존재하는 인간으로서 대하려 하지 않는다. 소외시키면서 소외되는 그들은 그러한 면에서 이름 붙여지지 못한 익명의 사람들이다.
이 소설은 '하나코는 없다'라는 제목처럼 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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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인 소재로만 다루어졌던 여성문제를 '있다'와 '없다'의 대립개념을 통해 관념적으로 바라봄으로써 여성문제, 즉 남성사회에서 타자화 되는 여성을 쟁점화 하여 표현하고 있다. 좁은 시각에서 보면 페미니즘의 문제가 될 것이고, 넓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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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다」, 『문학과 사회』.
김화선(1998), 「'하나코는 없다'에 나타난 징후로서의 여성에 대하여」,
『한국문학이론과 비평』3호, p361-380.
양현미(2000), 「부재, 타자성, 그리고 여성적 글쓰기 - 최윤의 「하나코는 없다」」,
『한국문예비평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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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소설 속에서 '그'는 그 친구인 J,P처럼 남성과 남성간의 관계도 '차가운 우아함' 때문에, 그리고 '그'와 세계와의 관계도 허상밖에 없는 '원대한 이유'로 인해 화해롭지 못하다. 이렇게 소설 '하나코는 없다'는 서로 타인처럼 지낼 수밖에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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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하는 여성을 정작 사회에서는 무시해버린다는 사실과 너무도 흡사한 것 같다. 이것은 여성들의 사회로부터의 소외를 단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설정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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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코는 없다』의 주인공 ‘장진자’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코 하나가 예뻐서 지어진 ‘하나코’라는 별명을 콧대가 오뚝한 자주적인 여성을 의미하는 ‘하나코’로 바꾸어 버린 그녀의 모습은 제가 지향하는 여성상이 되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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