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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었다. 사회사 수업에서 ‘마르텡 게르의 귀향’과 ‘조선시대 해양유민의 역사’ 이 두 책을 읽으면서 미시사에 대해 알게 되었고 그 중요성에 대해서 느끼게 되었다. 앞으로도 살아가면서 거시사의 관점으로만 역사를 볼 것이 아니라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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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해서는 적어도 내 자신 스스로부터 우리의 고향인 제주의 삶의 역사를 능동적으로 잘 알아보려 하는 노력과 이를 잘 가꾸어 후세로 넘기고자하는 것부터가 아닐까 생각하면서 책 ‘조선시대 해양유민의 사회사’의 감상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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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편이 되어 왜적을 물리치는 데 큰 공을 세운 출륙유민들 또한 많아 제주민들에 대해 존경하게 되었다.
한국사에 대해 배워도 모두 중앙 중심으로 서술되어 제주도의 역사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었는데, 비록 안타깝고 비참한 제주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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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생활을 해왔는지 자세히 알지 못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몰랐던 사실들을 알게 되면서 역사의 중요성을 다시 깨닫게 되었다. 많은 제주 유민들이 중앙정부의 규제로 인해 출륙을 하게 된 것도, 그들이 어려운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어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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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그러기에는 아직 내가 우리 지역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결국 이번에도 역사와의 대화를 나누는 것을 실패한 것이다. 그런 나에게 이 책은 대화를 거는 것처럼 손을 내밀어준 것 같았다. 후에 제주와 관련된 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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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의 역사 변방의 역사를 복원하여 섬 밖으로 나가 새로운 삶을 개척했던 중세 제주의 마이너리티들의 이야기가 또 다른 역사를 만들어 내지 않았나 싶다. 역사를 다른 관점으로 볼 수 있었고 그 관점이라 함은 제주라는 지역이 아닌 그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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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살았던 이들이지만 그들의 이야기는 지금껏 아무도 들으려 하지 않았다. 이순신의 감동적인 연설에는 귀 기울지만 일본 수군과 함께 해야만 했던 제주유민의 이야기에는 아무도 귀 기울이지 않는다. 하지만 듣지 않는다고 그들의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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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은 자신들을 내모는 상황에 맞서 섬 밖 바다로 나가 새로운 삶을 꾸려나가는 개척자의 모습을 보였다.
이 책에서 더 나아간 앞으로의 연구과제는 분명해 보인다. 첫 번째 과제는 해양유민에 대한 역사적 사료를 더 모아나가는 것이며,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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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유민에 대해서 새롭게 알 수 있게 해주었다. 또한 브로델의 단기지속, 중기지속, 장기지속개념으로 15~17세기 대규모 제주로 떠난 유민들의 배경을 살펴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이것으로 조선시대 제주를 볼 수 있었다는 점이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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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에 ‘마르텡 게르의 귀향’과 ‘조선시대 해양유민의 사회사’를 읽고 미시사의 중요성과 거대한 역사만 볼 것이 아니라 대다수 사람들의 일상생활을 보는 것에 대한 가치를 깨달았는데 이 책도 그러한 관점에서 더욱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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