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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트북, 등등 지금은 모두 가지고 있지만 그 당시의 나에게는 그게 너무나도 가지고 싶었다. 그게 얻고 싶어서 나름대로의 노력도 했지만 이 책의 주인공처럼 집착 수준은 아니었다. 그리고 지금 생각해 보면 그게 꼭 필요하지는 않았는데 왜 그랬는지 지금은 이해가 가질 않는다. 주인공의 물건을 얻기 위한 이기적이고 파격적인 행동 즉 성생활까지 결국 사춘기라는 배경을 볼 때 그나마 공감이 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결국 대학의 등록금으로 자신이 그토록 원했던 타자기를 사면서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대학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겠지만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길을 찾아가는 모습, 자신이 원하는 걸 꼭 해내는 이 정신, 방법은 아니지만 정신만큼은 배워도 된다는 생각이 문득 들기도 했다.
이 책의 주인공인 나와 현재, 은선 이 셋은 모두 정체성을 상실한 현대인을 상징하는 전형적인 인물이다. 이들은 성을 통해서 만남을 시작한다.
우선, 주인공을 아담으로 명명한 은선과의 만남이 있다. 은선과의 성생활은 그를 가짜 낙원으로 이끌고 현재와의 만남은 쾌락을 공유하기 위한 만남이며 음악을 통해 교감하고 정신적인 교류를 하게 된다. 현재의 죽음은 주인공의 현실이 가짜 낙원이라는 인식을 하게 만드는 계기가 된다.
이런 생활을 하면서 결국 세상을 깨닫고 자신의 정체성을 조금이나마 깨달아서 다행이다. 하지만 결국 세상은 너무나 부정적이라는 점에서 약간의 안타까움이 든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 자신 보다는 우리 사회를 돌아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87년대의 사회와 지금현재. 그 시대의 이런 방황하던 사람들의 현재에는 어떨까? 여전히 방황하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 새롭게 방황하기 시작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나 또한 아직 나의 존재에 대해 의문이 들기도 한다. 언젠가는 나중에 우리 모두 자기 자신에 대해 깨닫고 사회를 알아가면서 만족 할 수 있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52>
과제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이 책을 사게 되었다. 책의 첫 부분은 무난하게 흘러가고 있었다. 고작 몇 점 차이로 어머니께서 원하시던 대학교에 떨어지고 재수를 하게 되는 주인공의 이야기가 서술되어 있다. 그는 형이 미국으로 떠난 며칠 후 재수학원을 그만두고 방황의 생활을 하게 된다. 이때부터 시작되는 책의 이야기는 충격적이었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작가가 이런 소설을 쓴 의도가 너무 궁금해 졌다. 이 책을 통해서 무엇을 이야기 하려고 했던 것일까? 그저 그 시대의 억압적이던 일상과 부패를 고발하고 싶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작가의 솔직하고 꾸밈없는 설명으로 인해 너무 당황스럽고 충격적이었다.
책의 주인공은 \'타자기와 뭉크화집과 카세트 라디오에 연결하여 레코드를 들을 수 있게 하는 턴테이블\'을 가지고 싶었다고 이야기의 맨 앞과 맨 뒤에서 얘기하고 있다. 주인공은 자신의 성을 팔다시피 하여 그 모든 것을 얻게 된다. 여기서 작가가 의도 한 것이 궁금해진다. 크지도 작지도 않은 이 소망을 이루어냄으로써 주인공은 무엇을 바랐던 것일까? 여러 가지로 생각해 보고 이해하려고도 해 봤지만 독서의 양도 많지 않고 평소에 단편적인 생각만 해 왔던 나는 이것을 통해 작가의 의도를 알 수가 없었다. 평소에 읽던 책과는 달리 난해한 책을 읽고는 이 소설을 쓴 작가에 대해 굉장히 궁금해 졌다. 어떤 자아의식과 정신세계를 가지고 있는지 알고 싶었다. 인터넷으로 찾아본 작가에 대한 정보는 이러했다. 그는 19세에 폭력사건으로 소년원에 들어가 그 곳에서 어린나이에는 받아들이기 힘든 많은 경험을 하였다고 한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책을 좋아했는데 소년원에서도 많은 책을 읽었다고 되어있다. 이렇게 작가에 대해 알아보니 그가 이런 작품을 쓴 이유도 조금은 이해가 갔다. 소년원에서의 충격적인 경험이 작가의 글에 큰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되었다.
이 소설이 특별히 나에게 남긴 것은 없다. 책의 마지막 장을 넘겼을 때 든 생각은 그저 이런 난해하고 구역질나는 책을 다 읽어냈다는 자부심과 해방감뿐이었다. 내게 작품에 대해 깊게 생각하고 무언가를 얻어내려는 집착이 부족했기 때문에 그럴지도 모른다. 나에게 있어 책을 읽는 이유는 책을 통해 간접경험을 하고 싶고 내가 이룰 수 없는 소망을 책으로나마 이루고 싶은 작은 바람 때문이다. 이 책은 나에게 그런 작은 즐거움조차 선사하지 못했고 오히려 나를 더 심란하고 혼란스럽게 만들어버렸다.
<53>
장정일의 ‘아담이 눈뜰 때’ 처음 이 제목을 보고 아담이 눈뜬다?? 과연 어디에 눈을 뜬 것일까? 하면서 약간 야릇한 생각이 들었는데 역시나 책의 글은 아주 야릇했다.
아담은 공부를 잘했지만 약간의 점수 차로 대학을 떨어져 재수를 하게 된다. 재수하는 동안 아담은 많은 방황을 한다.
이 책의 주은공은 주로 나, 현재, 은선 3명이 주로 등장한다. 이 3명은 모두 개인의 정체성을 읽고 이상적인 곳을 향해 발악한다. 아담은 성적인 억압에서 벗어나기 위해 은선과 성적인 교제도 해보고 현재와는 음악을 통해 정신적 교감을 해본다. 하지만 현재의 죽음은 이상을 꿈꿨던 주인공의 정체성을 다시 잃게 만든다. 그리고 나중엔 원하는 대학에 붙었는데도 결국 대학입학을 포기한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생각을 해보았다. ‘아내가 결혼했다’를 읽고 많은 충격을 받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더욱 파격적인 충격을 받았다. 이 책을 접하기 위해선 보통 사람 시선으로 봐선 이해가 되지 않을 것 같다. 또한 단순히 성적이고 자극적인 표현만을 비판하는 것 보다 작가의 의도를 파악해 보면서 읽어야할 것 같다.
작가는 작품속의 아담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찾지 못하고 사회에 제도에 순응해가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비판하려고 한 것 같다. 나 또한 입시는 제도 앞에 원하는 분야의 공부를 하지 못하고 자신에 맞지 않은 공부를 하고 많이 하면서도 결국 입시제도에 순응해 대학에 왔다. 그래서 한편으론 아담의 저항 의식이 부럽기도 했다.
그래도 결론적으론 아담의 행동은 현실과는 맞지 않게 너무 파격적이고 충격적이어서 이 책의 내용이 그렇게 가슴에 와닿지 않았고 아직 작가 장정일씨의 사상을 따라 책을 읽기엔 아직 나의 사상이 너무 역부적인 것 같다.
결국 대학의 등록금으로 자신이 그토록 원했던 타자기를 사면서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대학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겠지만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길을 찾아가는 모습, 자신이 원하는 걸 꼭 해내는 이 정신, 방법은 아니지만 정신만큼은 배워도 된다는 생각이 문득 들기도 했다.
이 책의 주인공인 나와 현재, 은선 이 셋은 모두 정체성을 상실한 현대인을 상징하는 전형적인 인물이다. 이들은 성을 통해서 만남을 시작한다.
우선, 주인공을 아담으로 명명한 은선과의 만남이 있다. 은선과의 성생활은 그를 가짜 낙원으로 이끌고 현재와의 만남은 쾌락을 공유하기 위한 만남이며 음악을 통해 교감하고 정신적인 교류를 하게 된다. 현재의 죽음은 주인공의 현실이 가짜 낙원이라는 인식을 하게 만드는 계기가 된다.
이런 생활을 하면서 결국 세상을 깨닫고 자신의 정체성을 조금이나마 깨달아서 다행이다. 하지만 결국 세상은 너무나 부정적이라는 점에서 약간의 안타까움이 든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 자신 보다는 우리 사회를 돌아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87년대의 사회와 지금현재. 그 시대의 이런 방황하던 사람들의 현재에는 어떨까? 여전히 방황하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 새롭게 방황하기 시작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나 또한 아직 나의 존재에 대해 의문이 들기도 한다. 언젠가는 나중에 우리 모두 자기 자신에 대해 깨닫고 사회를 알아가면서 만족 할 수 있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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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이 책을 사게 되었다. 책의 첫 부분은 무난하게 흘러가고 있었다. 고작 몇 점 차이로 어머니께서 원하시던 대학교에 떨어지고 재수를 하게 되는 주인공의 이야기가 서술되어 있다. 그는 형이 미국으로 떠난 며칠 후 재수학원을 그만두고 방황의 생활을 하게 된다. 이때부터 시작되는 책의 이야기는 충격적이었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작가가 이런 소설을 쓴 의도가 너무 궁금해 졌다. 이 책을 통해서 무엇을 이야기 하려고 했던 것일까? 그저 그 시대의 억압적이던 일상과 부패를 고발하고 싶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작가의 솔직하고 꾸밈없는 설명으로 인해 너무 당황스럽고 충격적이었다.
책의 주인공은 \'타자기와 뭉크화집과 카세트 라디오에 연결하여 레코드를 들을 수 있게 하는 턴테이블\'을 가지고 싶었다고 이야기의 맨 앞과 맨 뒤에서 얘기하고 있다. 주인공은 자신의 성을 팔다시피 하여 그 모든 것을 얻게 된다. 여기서 작가가 의도 한 것이 궁금해진다. 크지도 작지도 않은 이 소망을 이루어냄으로써 주인공은 무엇을 바랐던 것일까? 여러 가지로 생각해 보고 이해하려고도 해 봤지만 독서의 양도 많지 않고 평소에 단편적인 생각만 해 왔던 나는 이것을 통해 작가의 의도를 알 수가 없었다. 평소에 읽던 책과는 달리 난해한 책을 읽고는 이 소설을 쓴 작가에 대해 굉장히 궁금해 졌다. 어떤 자아의식과 정신세계를 가지고 있는지 알고 싶었다. 인터넷으로 찾아본 작가에 대한 정보는 이러했다. 그는 19세에 폭력사건으로 소년원에 들어가 그 곳에서 어린나이에는 받아들이기 힘든 많은 경험을 하였다고 한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책을 좋아했는데 소년원에서도 많은 책을 읽었다고 되어있다. 이렇게 작가에 대해 알아보니 그가 이런 작품을 쓴 이유도 조금은 이해가 갔다. 소년원에서의 충격적인 경험이 작가의 글에 큰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되었다.
이 소설이 특별히 나에게 남긴 것은 없다. 책의 마지막 장을 넘겼을 때 든 생각은 그저 이런 난해하고 구역질나는 책을 다 읽어냈다는 자부심과 해방감뿐이었다. 내게 작품에 대해 깊게 생각하고 무언가를 얻어내려는 집착이 부족했기 때문에 그럴지도 모른다. 나에게 있어 책을 읽는 이유는 책을 통해 간접경험을 하고 싶고 내가 이룰 수 없는 소망을 책으로나마 이루고 싶은 작은 바람 때문이다. 이 책은 나에게 그런 작은 즐거움조차 선사하지 못했고 오히려 나를 더 심란하고 혼란스럽게 만들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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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일의 ‘아담이 눈뜰 때’ 처음 이 제목을 보고 아담이 눈뜬다?? 과연 어디에 눈을 뜬 것일까? 하면서 약간 야릇한 생각이 들었는데 역시나 책의 글은 아주 야릇했다.
아담은 공부를 잘했지만 약간의 점수 차로 대학을 떨어져 재수를 하게 된다. 재수하는 동안 아담은 많은 방황을 한다.
이 책의 주은공은 주로 나, 현재, 은선 3명이 주로 등장한다. 이 3명은 모두 개인의 정체성을 읽고 이상적인 곳을 향해 발악한다. 아담은 성적인 억압에서 벗어나기 위해 은선과 성적인 교제도 해보고 현재와는 음악을 통해 정신적 교감을 해본다. 하지만 현재의 죽음은 이상을 꿈꿨던 주인공의 정체성을 다시 잃게 만든다. 그리고 나중엔 원하는 대학에 붙었는데도 결국 대학입학을 포기한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생각을 해보았다. ‘아내가 결혼했다’를 읽고 많은 충격을 받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더욱 파격적인 충격을 받았다. 이 책을 접하기 위해선 보통 사람 시선으로 봐선 이해가 되지 않을 것 같다. 또한 단순히 성적이고 자극적인 표현만을 비판하는 것 보다 작가의 의도를 파악해 보면서 읽어야할 것 같다.
작가는 작품속의 아담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찾지 못하고 사회에 제도에 순응해가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비판하려고 한 것 같다. 나 또한 입시는 제도 앞에 원하는 분야의 공부를 하지 못하고 자신에 맞지 않은 공부를 하고 많이 하면서도 결국 입시제도에 순응해 대학에 왔다. 그래서 한편으론 아담의 저항 의식이 부럽기도 했다.
그래도 결론적으론 아담의 행동은 현실과는 맞지 않게 너무 파격적이고 충격적이어서 이 책의 내용이 그렇게 가슴에 와닿지 않았고 아직 작가 장정일씨의 사상을 따라 책을 읽기엔 아직 나의 사상이 너무 역부적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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