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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수군을 위해서도 복무하였다. 이것이 중앙의 입장에서는 관심 가져본 적 없는, 인정하고 싶지 않을 사회 기층, 사회 변방의 실상이다. 그렇다고 과연 오늘날의 가치판단으로 그들의 행위를 재단하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인가.
사회사의 의의는 여기서 빛이 난다. 사회사는 사가의 붓이 닿지 않았던 역사의 심해까지 등불을 밝히려는 귀중한 시도이다. 군웅들 뿐 아니라 방황하고 빌어먹는 백성들 또한 역사를 살았던 이들이지만 그들의 이야기는 지금껏 아무도 들으려 하지 않았다. 이순신의 감동적인 연설에는 귀 기울지만 일본 수군과 함께 해야만 했던 제주유민의 이야기에는 아무도 귀 기울이지 않는다. 하지만 듣지 않는다고 그들의 역사가 없던 일이 되는 것은 아니다. 이는 앞으로의 사회사 공부가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사회사의 의의는 여기서 빛이 난다. 사회사는 사가의 붓이 닿지 않았던 역사의 심해까지 등불을 밝히려는 귀중한 시도이다. 군웅들 뿐 아니라 방황하고 빌어먹는 백성들 또한 역사를 살았던 이들이지만 그들의 이야기는 지금껏 아무도 들으려 하지 않았다. 이순신의 감동적인 연설에는 귀 기울지만 일본 수군과 함께 해야만 했던 제주유민의 이야기에는 아무도 귀 기울이지 않는다. 하지만 듣지 않는다고 그들의 역사가 없던 일이 되는 것은 아니다. 이는 앞으로의 사회사 공부가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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