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좀 더 좋은 교사는 교육학을 더 자세히 알아서 임용고사에서 교육학 시험을 잘보고, 교육과정에 교수법을 많이 알아서 교육과정 시험을 잘 보는 사람이 아니다. 머리에 지식이 가득하다고 지혜로운 사람이 아니듯이, 암기 기계가 좋은 선생님이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교사는 무엇보다도 사랑으로 가득 차 있어야한다. 이 책에 나오는 교사들은 물론 사랑도 없다. 피도 눈물도 없어 보인다. 왜 그들은 그렇게 메말랐을까? 그 메마름은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일까?
예로부터 우리는 군사부일체라 하여 스승을 임금과 아비와 동일시하였다. 그만큼 공경의 대상이었고, 그 전통이 이어져 내려왔다. 그것이 세상의 변화로 인해 그 공경하는 풍토가 사라져 교사를 비판의 대상으로만 삼는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사회에서 살다 보면 어느 정도의 익명성이 필요할 때가 있다. 하지만 이 사회는 개방적으로 변했다. 교사들은 철옹성에 살지 않는다. 그들은 30여개의 핸드폰 카메라가 설치된 철옹성에 산다. 교사 또한 감시당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 책의 교사들은 잘못을 많이 했다. 내가 읽어도 너무했다 싶을 정도로 이 책에 나오는 교사들은 지나치다. 하지만 역시 많은 독자들이 이 책에 손을 들어준다. 그저 먼 다른 나라의 일만이 아니라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내가 운이 좋아서 그런지 아님 내가 모범생이라서 그런지 이 책에 나오는 교사들 같은 교사들에게 이 책에 나오는 것처럼 언어폭력을 당하지도, 정말 심한 굴욕을 받은 적은 드물다. 물론 잘못해서 맞은 적은 있지만 그것은 내가 잘못한 것에 대한 대가라고 생각했었다. 그 당시에도 그랬었고, 지금에도 내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이 책에 끝에는 한국의 한 학부모연대의 사무국장이 쓴 ‘한국의 교사들이 고쳐야 할 7가지’라는 제목의 부록이 달려있다. 어쩌면 우리나라의 독자들에게는 앞서 로테 퀸이 말한 것보다 더 공감할지도 모르겠다. 연이어 터지는 인터넷 뉴스에는 하루에 한번씩은 아니 그 이상으로 교유에 대한 뉴스, 교사에 대한 뉴스, 학생에 대한 뉴스가 나온다. 촌지, 체벌, 교원평가제 등등 말이다. 나는 우리나라 교원 수가 대략 10만 정도라고 들었다. 10만을 이렇게 싸잡아 몰아세우는 식의 비판은 안 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 책이 우리나라 학부모가 쓴 것은 아니지만 분명 이 책은 영향력이 있다. 만약 이 책을 아직 자식을 학교에 보내지 않은 학부모들이 볼 경우 그 파장은 상당히 클 것이다. 그들은 이 책을 읽은 후 발 빠르게 조기 유학 준비를 할지도 모르겠다.
세상이 변하는 것처럼 학교도 변해야 한다. 이미 아이들도 학부모도 변했다. 하지만 교사는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 이 책의 메시지다. 물론 교사도 변해야 한다. 하지만 이렇게 몰아서 비판하는 식으로 해서 변화를 유도하는 방법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당근과 채찍 중 당근만 줄 수는 없지만 섣불리 던진 채찍에 나쁜 교사보다도 선량한 교사들이 더 다친다. 이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독일은 몰라도 우리나라의 교사들은 아직 이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며, 아니라고 믿고 싶은 것이 나의 솔직한 심정이기도 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솔직히 머리가 아팠다. 단순한 험담정도라고만 생각했던 책이 너무나 많은 메시지와 충격을 주었기 때문이다. 어느 단락은 여러 번을 읽어도 이해가 가지 않을 때도 있었다. 앞으로 교사가 되고 싶은 사람으로서 이런 현실을 납득하기 싫었다. 이런 식의 비판은 좋지 않다. 현직 교사에게는 회의감을 주며, 예비 교사에게는 자신의 꿈에 폭격을 맞은 듯한 느낌이다. 이런 것이 교직의 딜레마일까. 여전히 딜레마를 해결하지 못한 채 이 글을 마치도록 하겠다.
예로부터 우리는 군사부일체라 하여 스승을 임금과 아비와 동일시하였다. 그만큼 공경의 대상이었고, 그 전통이 이어져 내려왔다. 그것이 세상의 변화로 인해 그 공경하는 풍토가 사라져 교사를 비판의 대상으로만 삼는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사회에서 살다 보면 어느 정도의 익명성이 필요할 때가 있다. 하지만 이 사회는 개방적으로 변했다. 교사들은 철옹성에 살지 않는다. 그들은 30여개의 핸드폰 카메라가 설치된 철옹성에 산다. 교사 또한 감시당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 책의 교사들은 잘못을 많이 했다. 내가 읽어도 너무했다 싶을 정도로 이 책에 나오는 교사들은 지나치다. 하지만 역시 많은 독자들이 이 책에 손을 들어준다. 그저 먼 다른 나라의 일만이 아니라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내가 운이 좋아서 그런지 아님 내가 모범생이라서 그런지 이 책에 나오는 교사들 같은 교사들에게 이 책에 나오는 것처럼 언어폭력을 당하지도, 정말 심한 굴욕을 받은 적은 드물다. 물론 잘못해서 맞은 적은 있지만 그것은 내가 잘못한 것에 대한 대가라고 생각했었다. 그 당시에도 그랬었고, 지금에도 내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이 책에 끝에는 한국의 한 학부모연대의 사무국장이 쓴 ‘한국의 교사들이 고쳐야 할 7가지’라는 제목의 부록이 달려있다. 어쩌면 우리나라의 독자들에게는 앞서 로테 퀸이 말한 것보다 더 공감할지도 모르겠다. 연이어 터지는 인터넷 뉴스에는 하루에 한번씩은 아니 그 이상으로 교유에 대한 뉴스, 교사에 대한 뉴스, 학생에 대한 뉴스가 나온다. 촌지, 체벌, 교원평가제 등등 말이다. 나는 우리나라 교원 수가 대략 10만 정도라고 들었다. 10만을 이렇게 싸잡아 몰아세우는 식의 비판은 안 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 책이 우리나라 학부모가 쓴 것은 아니지만 분명 이 책은 영향력이 있다. 만약 이 책을 아직 자식을 학교에 보내지 않은 학부모들이 볼 경우 그 파장은 상당히 클 것이다. 그들은 이 책을 읽은 후 발 빠르게 조기 유학 준비를 할지도 모르겠다.
세상이 변하는 것처럼 학교도 변해야 한다. 이미 아이들도 학부모도 변했다. 하지만 교사는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 이 책의 메시지다. 물론 교사도 변해야 한다. 하지만 이렇게 몰아서 비판하는 식으로 해서 변화를 유도하는 방법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당근과 채찍 중 당근만 줄 수는 없지만 섣불리 던진 채찍에 나쁜 교사보다도 선량한 교사들이 더 다친다. 이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독일은 몰라도 우리나라의 교사들은 아직 이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며, 아니라고 믿고 싶은 것이 나의 솔직한 심정이기도 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솔직히 머리가 아팠다. 단순한 험담정도라고만 생각했던 책이 너무나 많은 메시지와 충격을 주었기 때문이다. 어느 단락은 여러 번을 읽어도 이해가 가지 않을 때도 있었다. 앞으로 교사가 되고 싶은 사람으로서 이런 현실을 납득하기 싫었다. 이런 식의 비판은 좋지 않다. 현직 교사에게는 회의감을 주며, 예비 교사에게는 자신의 꿈에 폭격을 맞은 듯한 느낌이다. 이런 것이 교직의 딜레마일까. 여전히 딜레마를 해결하지 못한 채 이 글을 마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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