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전후사회와 경제부흥-노부인의 방문을 읽고(프리드리히 뒤렌마트)

소개글

[에세이] 전후사회와 경제부흥-노부인의 방문을 읽고(프리드리히 뒤렌마트)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살 수 없는 건 없어요.
다소 황당한 설정, 뒤렌마트의 의도는?
‘일’을 처벌하라. 정의란 무엇인가?
‘일’을 처벌했다. 행복이란 무엇인가?
귈렌시가 행복해질 수 없는 이유
뒤렌마트가 던진 쉼표, 전후사회와 경제부흥

본문내용

우리나라는 경제 10위권 대국으로 성장하여 절대적 빈곤으로부터 오래 전에 탈출하였다. 하지만 현재 한국 사회는 상대적 빈곤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 경제사회적 양극화는 계층 간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 만약 이러한 상황에서 노부인이 나타나 경제적 약자에게 정의의 조건으로 부자들을 처벌하라고 한다면 어떠한 결과가 나타날까? 귈렌시의 주민들처럼 처음에는 이러한 조건이 결코 정의롭지 않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눈앞에 경제적 풍요가 보장된 상황에서 유혹을 떨쳐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특히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생산수단을 독점한 소수가 전체 부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늘 노동자 계층은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다. 마르크스는 이러한 자본주의 한계는 결국 자본주의의 몰락을 가져올 것이라 예견한 바 있다. 이러한 점에서 현재 전 세계적으로 심화되고 있는 경제 양극화 현상은 자본주의의 위기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인류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경제부흥을 목표로 앞만 보고 뛰어왔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의 결실이 고르게 주어지지 않는다면 사회적 불만은 가중될 수밖에 없다. 이때 또 다른 얼굴을 한 노부인이 등장한다면 우리 사회가 귈렌시처럼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결국 우리가 귈렌시와 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는 현재 겪고 있는 사회경제적 문제들을 해결해나가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또한 정의를 바라보는 관점이 공리주의가 아닌 의무론적 윤리론에 입각해야 할 것이다. 이는 언제든 다른 얼굴을 한 노부인이 나타났을 때 우리가 유혹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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