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학 ) 현존하는, 관심있는 미술가 1명에 대한 레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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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복궁>, 2016
우리는 장애를 ‘무엇인가 불편하고 나에게 불이익을 가져다주는 것’으로 생각한다. 물론 장애를 가진 삶은 순탄하지 않다. 불편함과 주변의 인식과 맞서 싸워야 하며 남들과 다르다는 외로움을 견뎌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남들과 다르기 때문에,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고, 하지 못하는 것을 할 수 있다. 적절한 용기와 열정만 있다면 장애를 자신만의 정체성을 찾는 데 활용할 수 있으며 주변 사람에게 훌륭한 귀감이 될 수 있다. 전동민 작가는 자신의 외로움을 해소하고자 그림을 그리다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였고, 그 불편함을 기반으로 다른 사람이 찾아내지 못한 시각적인 요소인 색채라는 것을 다른 형태로 발견할 수 있었다. 그의 작품은 화려한 색감으로 시선을 사로잡고 어둠 속에 밝게 빛나는 도심의 모습을 보면서 외로움(어둠) 속에서 희망과 생동감(빛)을 찾는 자신의 내면을 찾을 수 있다. 특히 노란색, 하늘색, 분홍색 등 몇 가지의 색감만으로 야경을 표현하는 기술도 매우 뛰어나다. 이 색상의 조합은 군더더기를 빼고 네온사인에서 나오는 빛을 보는듯한 느낌을 준다. 검은색의 차가움에 둘러 쌓여있는데 따듯한 색이 나의 몸을 밝혀주듯 전동민 작가의 작품은 마치 관객이 작품 한복판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필시 이런 감정을 수없이 느껴봤기 때문에 그의 재능과 더불어 표현할 수 있었을 것이리라. 무엇보다 자신의 장애에 굴복하거나 타협하거나 이를 바탕으로 ‘좀 더 쉽게 일을 해결하려는’ 마음이 없었기 때문에 그는 힘들 때마다 높은 산을 올라 야경을 보면서 자신을 달랬을 것이다. 그의 열정, 재능, 그리고 굴복하지 않는 의지, 자신을 ‘장애를 가진 전동민’이 아니라 ‘전동민 그 자체’로 여겼기 때문에 더 의미 있는 작품이 나올 수 있지 않았을까. 그의 작품은 장애를 가진 자에게는 용기를, 장애를 가지지 않은 자에게는 위로를 던지는 작품이 아닌가 싶다.
출처 및 참고문헌
이미지 1-http://www.ikoreanspirit.com/news/articleView.html?idxno=58632
이미지 2-https://www.artbava.com/exhibit/%EC%A0%84%EB%8F%99%EB%AF%BC-%EA%B0%9C%EC%9D%B8%EC%A0%84-ourstory3/
이미지 3- http://office.sfac.or.kr/UIPage/BizPublicationBook/Upload/%EA%B8%B0%ED%95%AD%EC%A7%80%20%EB%8F%84%EB%A1%9D(%ED%95%A9%EB%B3%B8).pdf
이규승, 「작가의 방: 오진이 기획자, 전동민 한국화가」, 『문화+서울 8월호』, 2020
김금영, 「[아트&기업] PART 1. 전시장 불이 꺼지면 비로소 빛나는 전동민 작가의 이야기」, 『문화경제』, 2019
김금영, 「[아트&기업] PART 3. “편견을 없애는 전시로 보다 폭넓게 교감하고파”」, 『문화경제』, 2019
임문철, 「청각장애 작가가 바라본 화폭속 세상은...」, 『남도일보』,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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