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은 대답보다 중요하다_교사라는 역할이나 개념에 갇히지 않고 올바른 안내자가 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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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질문은 대답보다 중요하다_교사라는 역할이나 개념에 갇히지 않고 올바른 안내자가 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문이 아니라 여러 질문이 동시에 발생했다는 사실이다.
일단 가장 중요한 질문은 이거다. 교사라는 역할이나 개념에 갇히지 않고 올바른 안내자가 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수많은 생각을 일단 질문 하나의 형태로 다듬어 보았지만, 지금도 꼬리에 꼬리를 물듯 수많은 질문이 생겨나고 있다. 이 과정을 겪으면서 자연스럽게 드는 생각은, 질문 또한 생명력을 지닌 살아있는 것과 같으며, 생명 있는 것들이 새끼를 낳듯 질문 또한 끊임없이 질문을 생산해 낸다는 것이다.
수많은 질문이 머릿속을 맴도는 건 솔직히 마냥 즐거운 경험은 아니다. 말 그대로 머리가 지끈거리기도 하는 상황이다. 앞서 말한 것처럼 내 몸의 약한 부분에 통증이 발생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질문으로 훈련된 적이 없었기에 질문이라는 운동을 처음으로 한 몸이 근육통을 호소하는 것이다.
나는 내 인생 대부분 시간을 답을 찾는 데 썼다. 플라톤을 인용하자면 동굴 벽에 비친 그림자를 보고 감격한 꼴이다. 우상숭배에 빠진 것이다. 나의 노력과 애정을 담아 부어 만든 것을 오랫동안 만지작거리며 그 감촉에 마음을 뺏기고 형상에 집착하며 본질로부터 멀어졌다. 자신이 땀 흘려 농사지어 얻은 수확물을 제물로 바친 카인과도 일맥상통한다.
나 자신을 돌아보면 내가 자유로운 마음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한 것은 말뿐이며 실제 내 생각과 행동은 정해진 답을 찾기 위해 자유를 억압하는 쪽에 가까웠다는 결론을 마주하게 된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시절 나의 자유로운 생각과 그 흐름을 지적한 여러 선생님의 말씀에 상처받았고, 그를 반면교사 삼아 각자의 타고난 자질과 자유를 존중해주는 스승이 되겠다고 다짐했던 것을 떠올려보면 아이러니라는 말이 그야말로 적합하다.
그리고 나 자신을 좀 더 들여다보니, 나 자신이 자유를 억압받은 경험이 있으므로 다른 이의 자유를 존중해주는 스승이 될 가능성이 다른 사람보다 높을 것이라는 자신감마저 느끼고 있었다고 고백하고 싶다. 이것은 단순한 나의 바람을 사실, 혹은 진실이라고 간주해 버린 나의 오만이라고 봐도 좋을 것이다.
이처럼 쉽게 자신이 만든 개념에 갇혀서 눈이 멀어버리는 나라는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이러한 질문이다. ‘이러한 질문’이라고 하면 두 가지를 의미한다. 앞서 가장 중요한 질문으로 언급한 ‘교사라는 역할이나 개념에 갇히지 않고 올바른 안내자가 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라는 특정 질문을 가리키기도 하지만, 일반적인 질문을 뜻하기도 한다. 즉, 질문하는 자세를 말한다.
올바른 안내자란 바로 이것이다, 라며 답을 도출하지 않고 질문자로 머무르기. 그리고 이 질문에 대해서 뿐 아니라 대부분은 답이나 결론을 내지 않고 조용히 바라보기. 당분간은 이렇게 해 볼 생각이다.
답을 향해 내달리기만 했던 두 다리를 쉬게 하면 지금껏 바쁘게 돌아갔던 내 엔진도 조금은 느려지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물론 이마저도 정해놓은 그림 없이, 답 없이 지켜볼 생각이다. 훗날 모든 아이를, 모든 사람을 그렇게 바라봤으면 좋겠다. 내가 정한 그림 없이, 답 없이 있는 그대로를 바라볼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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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7페이지
  • 등록일2023.05.19
  • 저작시기2023.5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1208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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