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진육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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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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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될 것이나 그 良法·美意까지 모두 뜯어 고치면 반드시 큰 우환을 일으키며 縉紳
) 「縉紳」, 옛적 공경 대부들은 조정에서 大帶에 홀을 꽂고 朝見하였다. 大帶에 홀을 꽂는 것을 진신이라하는데 전하여 고관을 가리키는 말로 되었다.
으로서 「正」을 미워하고 「異」를 싫어하여 틈을 타서 事端을 이르키는 자들은 미리 진정시켜야 하는 것이나 그러나 혹 어질고 착한 사람들 류에서 혼자 떨어져 나감으로 인해서 서로 배격하게 되면 반드시 도리어 상처를 입게 됩니다. 오로지 守舊·循常하는 신하에게만 의뢰하면 至治를 분발·진흥시킴에 방해되고 新進·喜事하는 사람에게만 맡기면 화난의 단서를 도발하게 됩니다. 京外의 서리·노복들은 공납품을 이리같이 뜯어먹고도 오히려 부족하여 국고를 도적질하여 비우고 鎭浦의 장수들은 군졸을 호랑이 같이 삼키고도 오히려 차지 못해 隣族에까지 해독을 퍼뜨립니다. 기황은 이미 극심했어도 구제는 대책이 없으니 뭇도적이 일어날 것 같고 변방은 공허한데 남북으로 틈이 벌어지니 小醜들의 뜻 밖의 습격이 염려됩니다. 이런 等類의 일은 신이 일일이 열거할 수 없습니다. 오직 전하께서 하늘이 나를 이처럼 사랑해 주심이 헛된 일이 아니란 것을 깊이 아시고 안으로 신심에 반성하여 敬으로 일관해서 중단이 없으시고 밖으로 정치에 행을 닦아 誠으로 일관하여 거짓 꾸밈이 없으시고 천인의 際에 자처하심을 앞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극진히 하시면 비록 한수의 災와 譴警의 도래가 있더라도 오히려 공구·수성의 힘을 베풀어 하늘이 주시는 인애의 마음을 이어 받을 수 있을 것이며 신이 논한 여섯 가지의 일같은 것도 점차 해소되고 고쳐지어 治平에 이를 수 있습니다. 만약 그렇지 못하여 자신에 근본을 세우지 않고 세상이 다스려 지기를 바라거나, 그 덕을 변함없이 지니지 않고 하늘에 보응이 있기를 책하거나, 평시에는 「경천·휼민」할 줄을 모르고 재변을 만나면 자성의 형식만 갖추어 迂泛히 응한다면 신은 저허하건대 「否·泰가 서로 極」
) 「否泰相極」, 易에 泰卦는 乾下坤上, 즉 陽( )이 아래있고 陰( )이 위에 있어서 陰은 그 성질이 아래로 내려오려고 하고 陽은 위로 올라가려고 하며 상하가 상교하기 때문에 길하고 否卦는 그와 반대로 坤下乾上, 즉 陰( )이 아래 있고 陽( )이 위에 있어서 서로 상교가 되지 못하고 각각 극단으로 반대방향으로 달아나기 때문에 흉하다고 한다. 「否泰相極」이란 상하가 상교하지 못하고 서로 떨어져 있는 좋지 못한 현상을 말함.
이 되고 치·난이 서로 기회를 타서 수백년 昇平의 끝에 국사가 염려됨이 장차 오늘의 폐해보다도 몇 배 더할 것이며 천심의 전하를 사랑함이 되리어 전하에게 자포자기하는 결과가 되지 않을까 염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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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에 이르기를 「황천은 친함이 없이 오직 잘 공경하는 자를 친하며 백성은 못잊어하는 사람이 없이 오직 인덕가진 자를 못 잊으며 귀신은 늘 받는 제향이 없이 오직 정성어린 제향만 받는다」
) 「皇天은 親함 없이……」, 『書』「태갑하」에 이윤이 태갑왕에게 고하는 말에 「唯天無親·克敬惟親·民罔常懷·懷于有仁·鬼神無常享·享于克誠」이라고 있다.
하였고 시에 이르기를 「天의 威를 두려워하여 언제나 그 뜻을 보전하라」
) 「天의 威를 두려워 ……」, 『詩』「주송·아장」편에 「我其夙夜·畏天之威·于時保之」라고 있음, 「于時保之」는 하늘의 뜻을 잘 간직해 받든다는 뜻임.
고 하였습니다. 오직 성명께서 유의하시기 바라나이다.
위 육조에 진술한 바는 다 무슨 사람의 이목을 놀랠만한 굉장한 말씀이 아닙니다. 그러나 실은 彛敎에 삼가되 性·道에 뿌리박고 성현에 근거하되 중용·대학에 맞추고 史傳에 상고하되 시사에 증험하여 말씀 드린 것입니다. 바라옵건대 전하께서는 비근하다해서 할 것이 못된다 마시며 우활하다해서 할 필요없다 마시고 반드시 먼저 처음 二條로써 근본을 삼고 더욱 성학의 공부에 부지런하시기 바랍니다. 빨리 효과를 보려하지 마시고 스스로 한계를 긋지도 마시고 그 극치를 다하여 과연 여기에 얻은 바 있으시면 나머지 다른 일들도 날을 따라 일을 따라 더욱 밝아지고 더욱 충실하게 되어 理義의 내 마음을 기쁘게 함이 참말로 소고기 돼지고기가 입을 기쁘게 하듯이 될 것입니다. 吾人의 성정은 참으로 요순이 될 수 있는 것이니 비근하고 천소한 것을 떠나지 않아도 실은 고심하고 원대하며 무궁한 것이 거기에 있는 것입니다. 옛 사람의 이른바 연원을 찾아 치도를 밝혀 내고 본말을 관통하여 大中을 세운다는 것이 여기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이에 이르러 비로소 小官의 말씀이 다 조술한 바 있고 가공으로 지어내어 전하를 속이는 것이 아님을 믿게 되실 것입니다.
-499-
그러하오나 신은 이 학문에 대하여 들어 안 것이 이미 늦었고 병이 또 깊어서 이것을 힘써 실천하여 자기의 것으로 삼지 못하였으니 전하의 성의에 보응해 드릴 수 없습니다. 그래서 恐縮·惶惑하여 감히 오지 못하였던 것입니다. 이제 할 수 없이 이 걸음을 하였사오니 또 감히 이 말씀을 감추고 다른 말씀으로 대신할 수도 없습니다. 전하께서 사람 때문에 말을 버리지 않으시고 이에 취하는 바 있으시면 지금의 공경대부들이 다 이 설을 誦習하고 이 도에 종사하는 사람들이오니 위에서 좋아하는 자 있으면 아래에 반드시 더 심한 자가 있는 법입니다. 전하께서 「묻기를 좋아 하시고 가까운 말을 잘 살피시며 사람에게 취하여 선을 함을 즐겨하여」
) 「묻기를 좋아하고……」, 『中庸章句』 제 6 장에 「舜好問而好齋邇言」이라 고 있음.
「緝熙」
) 「緝熙」, 『詩』「대아·문왕」편에 「穆穆文王·於! 緝熙敬止」라고 있다. 주자집전에 풀이하기를 「緝」은 계속한다는 말이요 「熙」는 밝다는 말인데 또한 마지 않는다는 뜻이라고 하였다. 공경함을 계속하여 마지않는 것이「緝熙敬止」의 뜻이다. 「止」는 어조사로 쓰는 글자.
의 공부를 날로 더하시면 누가 감히 전심을 바쳐 성덕을 助成하려고 아니하겠습니까? 그러면 신은 비록 田間에 병들어 누워 있어도 날마다 성덕에 접근함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암혈에서 고사하여도 萬生靈과 더불어 성택의 흐름에 같이 몸을 적시겠나이다. 간절히 비는 마음 맡길 데 없어, 오직 죽음을 무릅쓰고 삼가 들려 올리나이다.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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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28페이지
  • 등록일2002.04.26
  • 저작시기20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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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19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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