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棒)과 할(喝)의 교육적 의미 체벌과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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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체벌과 폭행

2.간화선(看話禪)의 전래와 그 교육적 메카니즘

3.근접발달영역(ZPD)과 비계설정(scaffolding)

4.당의정식 교육의 극복

본문내용

고, 탁(啄)은 어미 닭이 밖에서 알 껍질을 쪼아 주는 것을 말한다. 이 두 가지가 동시에 일어나야 성공적인 깨달음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4.당의정식 교육의 극복
인도에는 요가와 베다 경전을 교육하는 중등 단계의 전통교육기관으로 구루꿀이라는 것이 있다. "구루"라는 말은 본(本)이라는 말이다. 따라서 이곳은 학생들이 교사를 본받는 곳이다. 학생들은 새벽 4시에 일어나서 베다 경전을 암송하고 찬물로 목욕하는 것으로 일과를 시작한다. 교육내용에는 불(火)에 대한 기도와 요가 수업, 그리고 나우덤이라는 전통무예, 또 물가나 바위에 앉아 명상을 하는 것 등 다양한 내용이 포함된다. 특히 명상은 침묵하는 법을 배우는 것으로, 이 학교에서는 침묵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야말로 진실한 말을 하는 인간이 되는 가장 중요한 방법으로 간주하고 있다.
또 불교가 국교인 태국에서는 중등단계의 연령에 도달한 아이들은 누구나 1년 정도 사미승이 되어 불교를 체험하도록 하고 있다. 이런 교육을 꼭 종교교육이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이러한 교육의 보다 중요한 의미는 "질풍 노도의 시기"라고 하는 중등 단계의 학생들에게 전통적인 수행방법을 통해 자기극복과 자기 내면으로의 탐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많은 절에 승가대학이 있고 또 참선 도량이 있다. 그렇지만 대부분 성인인 승려들을 교육하기 위한 곳으로 정말로 중요하고 꼭 필요한 중등 단계의 학생들을 위한 교육장이나 프로그램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일부 사찰에서는 방학 중 참선 프로그램을 개설하여 중등학생들을 모집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 숫자도 적고 기간도 기껏해야 2박 3일이나 3박 4일에 불과한 실정이다. 그러나 인간의 본능과 욕구를 최대의 공략처로 삼는 후기 자본주의 사회에서 학습자의 자기조절과 자기극복 능력은 어쩌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유일한 수단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러한 자기조절과 자기극복 능력은 일정기간의 집중적인 교육을 통해서만 길러질 수 있는 것이다.
방과 할의 전제 또한 학습자의 끊임없는 자기극복 노력이라고 할 수 있다. 한 마디로 공부는 학생 스스로 어려움을 참고 견디면서 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기 편한 대로 살아가려는 자, 혹은 자포자기한 자를 우리의 전통교육에서는 최악의 학습자라고 한다. 같은 맥락에서 불교교육에서는 학습자의 자아실현을 목표로 하는 자연주의 교육을 "당의정식(糖衣錠式) 교육"이라고 비판한다. 당의정은 약을 먹기 좋게 달콤한 껍질로 싼 것으로, 자연주의 교육에서 학습자의 흥미나 동기를 고려하여 그들이 먹기 쉬운 형태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비판하는 말이다.
교육이 학습자가 가지고 태어나는 소질과 능력을 최대한 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어야 한다는 주장은 일 면에서는 매우 타당하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입시위주의 획일적 교육이 지배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학습자의 다양한 능력을 신장시켜 자신의 소질과 취미에 맞는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필요는 어느 나라보다 절실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자아란 실현해야 할 대상이기도 하지만 한 편에서는 극복해야 할 대상이기도 하다. 학습자가 원하는 것, 혹은 원하지 않더라고 온갖 방법으로 흥미를 유발하여 가르치는 것은 방법론적으로는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한편으로는 학습자 스스로 어려움을 극복했을 때 느낄 수 있는 성취감을 박탈하는 것이 될 수도 있다. 높은 산의 정상에 올랐을 때의 감격은 오르는 도중의 숱한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케이블카로 정상에 올랐을 때 이와 같은 감격을 느낄 수 있겠는가? 왜 우리 조상들은 "젊어 고생은 사서도 한다"라고 했을까?(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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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2.05.23
  • 저작시기20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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